[펌] 자우림의 데뷔하기까지 소개좀해주세요

자우림은 일명 "Mint Rock"이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큼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추구하는 자우림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여느 언더 밴드그룹과는 달리 자신만의 세계만 고집하지 않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자유롭고 개방된 마인드로 어느 특정 장르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자우림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의 음악은 섹시하고 감각적이에요.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도 아니고...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한 것들을 노래로 부를 뿐이지요."

자우림이 결성 되고, 방송을 타기전부터 그들은 만만치 않은 기간동안 활동을 했다. 이렇게 음반을 내기도 전에 왕성하게 작곡 작업을 했던터라 그들은 각자 보유 하고 있는 곡만도 100여 곡이 넘고 그때의 실력이 기반이 되어 지금도 탄탄한 민트락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윤아는 중학교 때부터 노래를 만들고 고등학교 때는 뮤지컬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 하며 출연도 하였다. 93년부터 대학에 들어 오자마자 '풀카운트'라는 밴드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 밴드에는 지금 자우림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구태훈과 강아지 레이블의 변영삼, 기타리스트 이호, 그리고 두명의 사람이 더 있었다. 김윤아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고등학교 당시의 불어 과목을 가르치며 음악에 대한 환상을 느끼게 해 주었던 과외 선생님을 만나고 부터라는 데, 바로 그 문제의(?) 과외 선생님이 강아지 레이블의 변영삼씨다. '풀카운트'는 그 당시 클럽 문화가 없어서 자비를 털어서 합주실을 빌리고, 대관해서 공연하고, 표 찍고, 포스터도 직접 붙였다고 한다. 공연 장소는 정해져 있지 않고 아는 사람 클럽에 가서 공연을 하거나 보통 대관을 해서 학교에서 공연하는 데를 많이 갔다.

이선규는 87년도부터 '센세이션' 이라는 아마추어 스쿨밴드에서 활동을 하였다.그러다 본격적으로 95년 군 제대 후로 'CCR(Choco Cream Rolls)' 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블루데빌' 에서 활동하였다. 이 CCR은 자우림의 전신이며 94년 여름에 친구의 친구였던 이선규와 김진만이 만나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95년 초에 두 번째로 만나 결성하였다. 처음에는 이선규, 김진만 그리고 객원 드러머였던 이상엽과 함께 활동하였다.

구태훈은 고등학교 2학년대부터 밴드를 조직해서 활동을 하였고 고 3때에는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95년부터 '재머스'라는 클럽에서 하우스 밴드 활동을 하다가 '재머스'에 놀러온 김윤아를 만나게 되었다. 김윤아는 93 년도부터 '풀카운트'를 비롯하여 구태훈과 몇 팀을 했는데 구태훈이 취직하고, 김윤아도 학교를 다니느라 바쁘고, 다른 팀과는 그러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가 '재머스'에 놀러갔는데 그곳에서 구태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즈음 김윤아는 나우누리에서 주최한 뮤직 페스티발에서 올드락 모임에 있다가 나가서 공연을 하였고 그 공연을 본 김진만이 같이 하자고 제의를 하였다. 그런 얘기가 되던 중 김윤아는 이선규, 김진만과 함께 '재머스'에 가서 구태훈을 만나고 그 자리에서 네 명이 맨 처음 연주도 하고 그 다음부터 '블루데빌'에서 공연을 하였다.

이렇게 네명이 모이고 나서 'CCR'이 '미운 오리'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공연을 하였다. '블루데빌'에서는 김진만이 데모테잎을 들고 가서 목요일에 공연을 하게 되었으나 김윤아가 오면서부터 토요일에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새 멤버가 팀에 들어가 조율하는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새 멤버들이 새노래를 부르고 음악 적인 방향도 잡지 못하여 2~3주 정도는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러다 자리를 잡고 자작곡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반응이 좋아졌다.

MBC가 제작한 영화 '꽃을든남자'의 주제곡인 'Hey Hey Hey'를 부른 이들은 방송데뷔 자체가 드라마와 같다. 홍대 근처 클럽 등지에서 활동할 때 이들은 클럽'블루 데빌'이라는 곳에서 MBC 영화제작진들과 우연히 만났다. 이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우림을 본 제작진들은 다소 신비스럽게 보이는 이들의캐릭터가 영화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즉석에서 '캐스팅' 제의를 했다. 국내 TV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상큼한 록음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주제가를 불러 줄 것을 의뢰한 것이다. 클럽 활동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정식 가수로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던 자우림 멤버들은 제작진들의 제의가 있은 뒤 3곡을 작곡하여 넘겨줬다. 황인뢰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이중에서 영화 컨셉과 일치하는 'Hey Hey Hey'를 주제가로 선택했다. 그리곤 영화 개봉에 맞춰 자신들이 발굴해낸 자우림을 정식 가수로 데뷔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귀에 잘 들어오고 대중성이 짙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자우림은 이번 앨범이 데뷔앨범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영화 '꽃을 든 남자'에서는 사운드 트랙 앨범에 참여한 것이고 가을 쯤 정식 데뷔앨범을 출반한다는 계획을잡고 있다.
앨범 작업이 완성되고 발매되기 전, 미운오리란 이름과 곡의 느낌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Hey Hey Hey' By 미운오리 -가 어색하게 느껴 졌던 것이다. 그래서 앨범이 나오기 전 자우림 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자우림은 영화 '꽃을 든 남자' O.S.T 이후로 자우림의 앨범으로 5집까지 나오면서 끊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앞으로 나올 6집에 많은 기대를 걸어 보자.
출처
http://my.dreamwiz.com/kumi012/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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