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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이 앞선다...
영석형을 볼때마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또, piano앞에 앉아서 샘물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멜로디
멋쩍은 듯이 씩 웃으며 '야, 이 곡 좋지않나?"하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
그 앞에 난 작아진다
영석이 형에 비해 지금까지 난 외모로 부족한 음악을 포장해 왔다.
부디 이 앨범을 통해 그의 상대적 괴로움을 승화시킨 예술을 느껴보시길...
유희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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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글
나는 천재를 본 적이 없으나 스스로를 천재라 확신하는 사람은 항상 보고 산다.
그가 바로 영석이 형이다. 그의 이 확신은 매우 진지하고도 강렬한 것이어서,
"에이 형 아닌 것 같은데" 라고 농담조로 넘기다간
주저없이 어퍼컷에 턱주가리를 강타 당하기 십상이다.
'스스로를 천재라 확신하는' 영석이 형의 눈빛은 두터운 눈꺼풀 뒤에서
남몰래 빛나고 간혹, 아주 가아안혹 음악 얘기라도 할라치면
그의 사각두뇌와 정육면체 마음은 덜그럭 소리를 내며 쉴틈없이 움직인다.
'스스로를 천재라 확신하는'영석이 형은 곡을 쓰며 가사를 지으며
'천재적'인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과중한 책임을 느끼는 지도 모른다.
혹은 작품을 끝내곤 '역시 어찌 놀랍지 아니한가...음하하'라는 식으로
매번 뿌듯하게 행복행복 부풀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선후가 어쨋건 간에 바로 그런 이유로
'스스로를 천재라 확신하는' 영석이 형의 이제까지의 음악은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독특하고 무게있고 기발하고 감성적이며
그래 누구 말마따나 '천재적'이었던 것이리라.
나는 천재를 본 적이 없으나 만약 천재란 것이 존재한다면
'스스로를 천재라 확신하는 이' 그런 이일거라고 믿게 되었다
그 확신에서 무한한 영감과 가능성이 샘솟으니, 생각해보라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적(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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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석 라디오할때 김장훈이 나와서 한 대화.
김장훈: 내가 나라서 안타까운 점은
내 공연을 내가 못 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안타까운 점은
잊어먹었다...sorry..생각나면 말해줄께.
유영석 :이건 어때요?
내가 나라서 안타까운 점은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나랑 사귀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장훈: 그거 본인 생각이죠? 옛날부터 그런생각 했죠?
유영석: 그럼요.
실은 요즘도 작가한테 나를 매일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냐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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