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2-01-04 오전 10:37:08
TIP 1)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 - 1 디자인 분야의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한가지가 바로 포트폴리오이다. 포트폴리오는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필요한 인력을 선별해 내는 방법 중에서 가장 널리 쓰여지며, 특히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전공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만한다. 11월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정글에서는 취업을 준비중인 디자이너들을 위해 분야별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의 장을 마련했다. 단 이것은 포트폴리오의 보편적인 경향과 방향을 제시할 뿐이지, 자신이 취업할 회사의 특성과 자신이 작품 성향 등 여러 가지 특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취업 준비생 여러분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데 이번 특집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상임 기자>
1. 포트폴리오란?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시각적, 개념적 능력 및 체계화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기 표현방법이다. 특히 잘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무기가 된다. 또한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지난 작업들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자신의 작업 방향을 재검토,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2. 포트폴리오의 구성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은 특수 분야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경험하는데, 중요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자신의 작품들을 일관된 흐름과 통일성의 원칙하에 제시하는 일이다. 일단 디자인 분야의 특성상 디자인 레이아웃, 브로슈어, 3차원 작품, 포스터 등 작품들의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어 포트폴리오에 나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독창성과 통일성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심사관에게 보여주면서 동시에 일관된 통일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
. . . .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 - 2
3. 분야별 포트폴리오 작성
1) 그래픽디자인 포트폴리오 그래픽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a.그래픽적으로 처리한 디자이너의 언어 정보(이력서, 명함, 표제의 글, 작품 설명 등) b.색채, 컨셉트 전개, 테크닉, 디자인 감각 등을 보여주는 기초적인 자료 c.디자이너의 관심 분야(예를 들면 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광고그래픽, 그래픽 포토그래피, 캘리그래피, 북디자인, CI, 만화, 테크니컬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작품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세번째의 인쇄물로 된 작품이다. 클라이언트나 고용주들은 인쇄되기 전의 최종 작품보다 이미 인쇄된 작품에 더 관심이 있는데, 인쇄물이 오리지널 작품보다 디자이너의 실제 경험과 능력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수록할 작품을 신중히 선정하여 기술적인 작업 경험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동안 흥미없는 일에 몰두했었다면 원하는 분야에 관한 작업을 새롭게 제작해야 한다. 이력서도 전혀 새로운 기법을 구사해서 만드는 것이 작가의 일관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초 렌더링 능력을 보여주는 스케치도 포함시켜야 하는데 동일한 디자인 문제에 대한 몇 가지 해결책을 담은 러프 스케치, 잘 짜인 레이아웃의 예 등이 이에 속한다. 왜냐하면 그래픽 디자인은 대체로 어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확정되므로 고용주는 최종 마감 처리뿐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에도 뛰어난 사람을 구한다. 한편 공동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는 자신만의 독특한 정보를 하나의 그래픽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제품디자인 포트폴리오 제품디자이너의 경우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 실제로 생산되고 명성을 얻게 될 때까지는 포트폴리오에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미 생산된 제품의 사진뿐만 아니라 아직 제품화 되지 않은 것의 모델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도면과 렌더링, 시방서와 견적서 등은 이 분야에 대한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나타내는데 도움이 된다.
3) 인테리어디자인 포트폴리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작업해놓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도구가 된다. 자신의 과거 작품에 대한 클라이언트들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클라이언트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인테리어 디자인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모르기 때문에 지난 프로젝트를 모은 다음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는 디자인비를 책정하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에는 디자이너의 수상경력, 작품의 인쇄물, 이력서, 자신이 디자인한 작업을 주거 공간, 상업 공간, 공공 시설물 등으로 분류한 사진 및 구체적인 실내 사진, 예전 작업의 평면도, 입면도, 조명 및 배선도, 디테일을 보여주는 소형 모크업(mock-up:실물크기의 모형을 만든 것)등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실제 작업의 견본이 없으므로 습작에 의존하는데 전문가로서의 경력이 쌓여감에 따라 실제 작업의 견본으로 대체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그 역할이 이미 '장식'의 개념을 넘어 '편리'와 '안전'에 이르렀다는 것을 각종 배관 공사와 조명 시설, 복잡한 도시 계획과 전화 배선까지 포트폴리오에 수록함으로써 증명해 보여야 한다.
. .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 - 3
4) 공예 포트폴리오 스테인드 글라스는 색체가 밝고 화려하므로 화려하고 밝은 색지를 포트폴리오에 이용하면 좋은 것처럼 각각의 공예 작품은 나름대로의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의상 디자인이나 타피스트리 디자이 포트폴리오라면 바인더용 휴대용 케이스나 박스, 명함 등을 두꺼운 질감의 종이에 인쇄하거나 직조로 만들 수 있다. 또 두터운 질감을 클로즈업시킨 직조물의 사진이나 슬라이드를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예가의 경우 점토가 작품으로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데, 물레 작업을 하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포트폴리오의 끝부분에 삽입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시리즈로는 못 엮더라도 어떤 종류의 공예 작품이든지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완성된 작품 못지않게 상대방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작업 과정의 사진을 적어도 두어 장 정도는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공예품 가게에서는 이미 팔린 것이 아닌, 즉시 판매 가능한 것을 원한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판매 가능한 작품의 사진을 싣는다. 공예를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전시회 목록, 수상 경력, 작품이 게재된 간행물의 목록 등을 포트폴리오의 전면에 두고, 가장 잘된 작품 몇 점을 컬러로 깨끗하게 확대해 수록한다. 각 사진에는 크기, 재료, 기법, 제작일자를 붙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디자인 회사 포트폴리오 디자인 회사의 프리젠테이션은 대개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슬라이드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은 프로젝터, 프리젠테이션실의 조명 상태, 상담 시간, 슬라이드의 질 등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기에 이러한 변수를 해결한 후에라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디자인 회사들이 인쇄물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사용하고 있다. 각각 방식이 다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회사를 소개한 인쇄물들을 이용해 클라이언트와 동종 업계에 자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한다. 디자인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자사에서 작업한 프로젝트의 소개서에서부터 오브제 개념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브로슈어까지 매우 다양하다. 통상적으로 디자인 회사의 포트폴리오 각 페이지에는 사진과 도면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등이 들어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마다 그 내용을 인쇄하여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묶음은 클라이언트에게 건네주거나 우송하기에 매우 간편하다.
참고자료: '취업준비-어떻게 할 것인가?'(장상훈, 학예원이앤에이) '포트폴리오 이렇게 만든다'(1998, 디자인하우스) 그 외 취업관련 웹사이트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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