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 쌤~*

강현 쌤~*
이강현 (2001-06-21) GIGIC 대표,아트디렉터 <<소개&인터뷰1
■ 약력 및 소개

1996년,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주)태승 292513= STORM 의상 디자이너를 거쳐, 1998년 드림펙토리와의 작업을 시작으로 여러 잡지 및 가수들의 아트디렉팅, 앨범 디자인, 각 음반 기획사의 CI 및 BI 작업을 해왔다. 1999년 9월에 GIGIC을 설립한 후, 독특하고 실험적인 앨범 재킷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촌뮤직 인터내셔날 CI, 윈섬미디어 CI, BI, 오드 뮤직 CI 작업과 이승환 유치뽕, 발라드모음집, 이승환 라이브 '무적전설' CD&비디오, 신승훈 6집, 이소은 1집, 양파 3, 4집, 엄정화 6집, 김현식헌정앨범, 자우림 2집, J 2집, 3집 등 다수의 앨범을 기획, 디자인하였다. 772@gigic.com


■ 인터뷰



정글: 자신이 설립한 회사, GIGIC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강현: GIGIC은 Design&Media Group으로 방향을 정하고 만든 회사이다. 나를 포함해서 4명의 상근 디자이너가 있고, 그 외 포토그라퍼, 카피라이터, 의상 등 객원 스탭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프로젝트마다 헤쳐 모이는 식이다.
주로 하는 일은 앨범 기획, 디자인에서 한 가수의 전반적인 이미지 컨셉 기획까지 다양하다.


정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의상디자인, 디스플레이, 그래픽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이력이 자신의 작업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이강현: 292513=STORM 재직 시절, 아트디렉터 역할을 하시는 이사님이 한 분 계셨다. 그 분은 스톰, 클럽모나코, 닉스 등 여러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부터 광고, 디스플레이, 더 나아가 마케팅, 비즈니스까지 관여하면서 전체 방향을 이끌어주었다. 그 분을 보면서 아트디렉팅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배운 셈이다.
아트디렉터는 자신의 분야만을 알아서는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나의 경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앨범 디자인 기획에 학부 과정에서 배운 산업디자인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때 경험한 제품, 자동차,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이론과 실무(거의 아르바이트에 가까웠지만)는 지금 하는 작업에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의상디자인을 하면서 알게된 천의 종류 역시,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의상을 하면서 다루어본 악세사리 디자인은 다양하고 디테일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꼭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험이 있었기에 현재 하고 있는 아트디렉팅이 가능한 듯하다.


정글: 앨범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이강현: 기본적으론, 미디로 직접 음악 작업을 할 만큼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292513=STORM를 그만두고 아트디렉터 공부를 위한 유학준비를 하다가 집의 사정상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직접 일을 하면서 그래픽 디자인이나 배워보자고 마음먹고,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그래픽디자인을 학원에서 배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익히는 게 제일 확실할 것 같았다. 첫 아르바이트가 여행스케치 앨범이었고, 작업 진행 중에 가수 이승환 씨를 만나게 되었다. 포트폴리오로 옷가지들이랑 앨범과 별 상관도 없는 것들만 잔뜩 보여주었는데도,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건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웃음). 그 작업이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승환 씨의 경우, 자신이 직접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음반을 제작하기 때문에 앨범 재킷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 역시 신나게 작업할 수 있다.

정글: 여러 가수들의 앨범을 기획하고 디자인해왔다. 가수들과 작업하는 일이 재미있기도 하겠지만 힘든 일도 많을 것 같다. 각각의 개성이 강하고,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가진 그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점에 특히 신경을 쓰는가?


이강현: 가장 중요한 일은 음반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미리 듣는 것이다. 음악을 듣거나 가수를 만난 후, 가수의 목소리와 분위기, 앨범 출시 시기, 그리고 그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포장)할 수 있는 이미지 컨셉을 잡아서 제안한다. 클라이언트와 합의가 되면 구체적인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 그러니까 그 가수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네이밍같은 전체적인 작업부터 참여하기도 한다. 그 작업부터 시작해서 앨범, 광고, 포스터, 뮤직비디오 작업까지 맡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원하는 방향을 이끌어내서, 거기에 내가 원하는 방향을 융화시키는 형태로 진행한다.
처음엔 레코드 가게에서 튈 수(!) 있는 디자인, 예쁜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사람들의 손이 쉽게 갈 수 있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지만, 결국 앨범 자켓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과의 조화일 것이다.


정글: 새로운 앨범 디자인을 선보일 때마다, 독특하고 틀을 깨는 발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비결이 무엇인가?


이강현: 음악을 즐겨듣고, 들을 때마다 ‘이 음악을 이렇게 포장했을 때 이러이러한 구매 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을 평소에 적어둔다.
시장 조사 역시 중요하다. 평소 재래시장에서 독특한 원단이나 재료에 대해 시장 조사를 자주 다녀 자료로 만들어두면,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시각적인 심상에 대해 바로 연결시킬 수 있다.
팀원들과의 브래인스토밍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디어 소스원이다. 혼자 작업했을 때와는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작업들이 시간에 쫓기는 편이다. 어떤 앨범의 경우, 작업 시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작업에 들어간 후에는 발상을 떠올릴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그래서 평소에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확보해두고 있다.


정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고 있는 이승환 라이브 앨범, '무적전설' 작업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


이강현: 무적전설은 GIGIC을 만들고 시작한 첫 작업이다. 나름대로 좋게 평가하고 있는 이유는 앨범 작업에서는 해 보기 힘든 여러 시도를 통해 완성품이 나왔다는 점이다.
앨범을 제작할 때, 주어진 시간이 아주 짧고 또 주문시 생산되는 속도를 고려해야 하므로 일정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리고 정해진 금액이 워낙 적어서(앨범 1장당 300원 정도) 어떤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
그에 반해 '무적전설' 작업의 경우 한 달이라는 짧지 않는 작업 기간을 확보했다. 하나의 패키지에 3장의 라이브 CD가 포함되는 케이스까지 제작했다. 금속 재질의 틀을 만드는데 금형을 판다는 건 엄청난 가격을 필요로 하므로 접기 방식을 선택했고, 플라스틱은 내용물이 잘 빠지면서, 세워둘 수 있게 하기 위해 몰드를 2개를 떠서 접혀지도록 했는데 꽤나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여러 차례 전개도의 수정과 몰드의 수정을 거쳐 패키지가 완성되었다. 또, '무적전설'은 비디오 테입과 광고, 포스터, 테입 제작 등을 함께 진행하느라 거의 한달 간 잠을 못잤다. 그때 GIGIC의 인원은 나와 후배 둘뿐이었다.
이 때문에 앨범 출시 시기가 늦춰졌지만 이승환 씨가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힘든 만큼 애정이 생긴 작품이다. 또, 적은 제작비에 클라이언트와 내가 동시에 만족한 작업이었다.

정글: 자신의 디자인 취향은 어떠한가?


이강현: 좋아하는 디자인... 예를 들어, 이승환 6집 The war in the life 앨범의 경우, 빨간 색과 파란 색의 액체 주머니가 있다. 앨범의 전체 컨셉은 '인생에서의 역경'이었으므로, 그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인생의 청량제가 될 수 있는 파란 주머니와 새로운 피(생명력)를 공급해주는 빨간 주머니를 만들었다. 나 나름대로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 만든 것이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처럼 사람들로 하여금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되 의미를 부여하는 디자인, 특히 긍정적인 의미가 읽혀지는 디자인이 좋다. 이건 내가 종교인(크리스챤)인 것과 관계가 깊을 것이다.


정글: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가장 기뻤을 때와 슬펐을 때


이강현: 슬펐을 때 - 정성껏, 맘에 드는 샘플을 제작했지만, 후가공에서 전혀 엉뚱한 물건이 나왔을 때. 기뻤을 때 - 디자인과 음악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을 때.

정글: 앨범 자켓 디자인을 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강현: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힘들지만 즐거운 작업이다. 특히 음악을 좋아한다면 더욱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정글: 향후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이강현: 미디어 사업의 범위를 넓혀 더 넓은 영역에서 생명력있고 밝고 따듯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하는 아트디렉터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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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좋아지게 만드는군 이사람.....  

  조회 : 8  이름 : silverback
작성일 : 2001/08/28 오후 11:01:55



[레베카 프로젝트]

편집디자인 청지기 이강현
GIGIC 대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여러 잡지 편집디자인, 기업의 CI, BI와 LG 향수 광고, 신승훈 6집, 디제이덕 5, 엄정화 6, 김현식헌정앨범 등 다수.
코요테 아트디렉터, 이승환 6집 앨범 아트디렉터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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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작은 자의 달란트를 통하여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락한 문화와 미디어 속에서 삶을 아름답게 가꿀 만한 재료를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은 여성에 주어지는 미디어의 내용을 점점 세속화하고 있으며 몇몇 건전한 잡지들도 휴머니즘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세상의 미디어들을 디자인하면서 느끼는 좌절감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던 차에 [레베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너무 큰 기쁨이었습니다.

레베카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여성'의 아름다운 본질을 회복하고 나아가 이 땅에 진정한 문화사역의 선도적인 위치를 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화사역의 대상은 기독교인 뿐만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레베카는 거듭난 기독교인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여성들에게도 삶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그 결렬된 틈 안에 서서 무너진 곳을 수보하여 궁극적으로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레베카가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깨어있는 잡지가 되길 소원합니다.
레베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잡지가 나온다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려운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레베카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며 저희는 그 주인공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아름답게 포장하는 staff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을 표방하는 디자이너가 될까 걱정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로 동참해 주세요. 레베카에 대한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만이 저희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디자이너임에도 불구하고 레베카의 비젼에 동참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아아.. +_+ 정말 멋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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