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01 旅行 마지막날 : 아키하바라, 나리타시티?


언니가 나리타시티에서 장어소바를 먹고싶다 하여...
나리타시티에 갈 작정이었는데, 거긴 너무 정보도 없고.. 나리타역에서 내리면 되는건지 확실치도 않고..
일찍 갔는데 볼거 없음 어쩌나 하는 괜한 걱정에.....
일단 아키하바라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에 가서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나 뭘찍은거니.

역근처에 있던 건물. 이름이...atre던가? 여러가지 구경할건 많았다.
trainiart라는 철도오타쿠들이 좋아할 그런곳. ㅎㅎ 거기서 산 노트. 난중에 일기장으로 쓸까 하고;

그리고 또 밥먹을곳을 찾아 -_-;;;
밥집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나봐.
원래 우리는 유명한데 가도 줄 많이 서있으면 안가고 그냥 딴데가고 그랬거든.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다 아무데나 가면 되겠지 했는데 왜케 갈데가 없는거임? -_-
돌아다니다가 코코스가 있길래 돈도많은데ㅋㅋ 저기나 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또 들어가자마자 담배냄새가!!! -_-;;;;;
사람도 좀 기다리고 있고 해서 그냥 나왔다.
그러고 내가 그냥 보고 지나쳤던 돈까스가게로 다시 돌아갔다.

아 맞다 얘는 아까 샀던 커피우유 ㅋㅋ
쳇. 100엔도 안되는 가격을 보고 고른건데 나 뭘본거냐.

아우. 이과자 진짜. 딱 한개밖에 안남아 있었다 ㅠㅠ
같은과잔데 다른맛으로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더라구. 근데 딴애들은 많은데 얘만 하나남았어 ㅠㅠ
남들도 이거 맛있는거 아나봐.. 쵸코맛이 엄청 진해~
어.. 예전에 편의점에서 샀을때 80엔쯤 한거같은데. 아우 진짜 있기만 했었음 잔뜩 샀을텐데-_-

암튼 돈까스집.
완전비싸.
엄청 좁아. 할머니가 서빙보시고;
이 좁은 공간에서 참 요목조목 잘 활용해서 하시더라고;

맛은있었다;
돈까스가 엄청 두꺼워.
'5'라는 돈까스집. ㅋ
알고봤더니 '마루고'라는 이름이었다. 동그라미(마루)안에 5(고)가 들어있음. ㅋㅋ
나중에 찾아보니까 윙버스에 있던 집이었더라고~ 비록 리뷰는 한개뿐이었지만 왠지 있을것 같았다니깐. ㅋ


정말 비싸지. 히레까스정식은 2000엔. 로스까스정식은 1750엔;;

오타쿠들이 모여있던 아키하바라. ㅋㅋㅋ


그리고 아키하바라를 떠나기 전에 가방을 샀다.
아까 그건물에서 봤던건데 꽤 맘에 들었고. 어차피 더이상은 돈 쓸곳도 없을것 같고. 남겨가봐야 뭐하나싶어서
여기서 가방이랑 선글라스까지 사버렸다;;
근데 이가방 그냥 쇼핑백에 넣어주는거 들고 집에왔다가 나중에 열어보고 잘못온건가 하고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한 색깔이 아닌거야;; ㅋㅋ 난 저 민트가 좀 더 환한 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진한거야.
아우 이거 잘못준거 아닌가 하고는 막 인터넷을 뒤졌다. 상표로 일본웹을 검색해서... 찾아냈잖냐-_-;;
근데 이게 맞는거 같애;;; 조명때문이었나... 실제로 보면 진한데.. 사진도 좀 밝게 나왔네;
어쨌든 뭐.. 예쁘다. ㅋ

그리고 드디어 나리타역으로~
내 파스모에 110엔이 남아있었는데 여기서 나리타까지가 1110엔이더라고. 그래서 천엔만 충전해서 딱 0으로 끝났지. ㅋ
킨시쵸역에서 갈아탄다.
여행가기전에 봤던 그 지하철역환승사이트 너무 유용하게 잘 쓴거같다.
그거로 알아보고 가서 도움이 많이 됐던거 같다.
이건 뭘찍은걸까;;


나리타역에서 내렸다.
사실 시간이 좀 애매하긴 했는데... 하지만 어쨌든 내리긴 내려야했다. 표도 거기까지 끊었고.
물론 더 가서 내릴때 더 내면 될수도 있는데.. 표가 아닌 파스모로는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
근데 내가 화장실 갔다왔더니 언니가 우리 큰일난거 같다며..
다른 여행객들이 막 급하게 와서 물어보는데 다음 차가 한시간쯤 뒤에나 온다고 했다는거여.
우린 그래도 좀 시간이 있었지만. 어쨌든 시간이 참 애매했다-_-
여기서 그냥 안내리고 나리타공항까지 갔었어야 했다. 그래야 빨리가서 표도 붙은 자리로 받았을텐데ㅠㅠ
결국은 맥도날드에 가고말았다. ㅋㅋㅋ
데리야끼버거를 시켰는데 참 일본맛이 났다. ㅋㅋ 뭐랄까 가쓰오부시? 그맛이 어디에서나 났던거 같애. ㅋ

빨리 왔으면 구경도 할만한 곳이었던것 같은데 우린 공항으로 출발하러 다시 Go~~


쳇. 여기서 지하철을 탔는데, 그 왜 중간에 2층으로 된 칸이 있었거든.
우리가 서있는데가 하필 거기라 우린 귀찮아하면서 할수없이 탔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직원이 나오더니 여긴 특별석이라서 표가 따로 있어야 된다는거야!!!
그래서 무거운 짐을 이끌고 옆으로 옆으로 칸을 옮겼다-_-
아놔 어쩐지 남들이 1층쪽으로 달려가더라니.
근데 우리 그 전에도 이런 칸 탄적이 있거든. 그때는 아무도 안왔었는데... 봐준건가?-_-

아우. 그리고 비행기표를 받으러 갔는데...
참나. 앞에다 기계를 설치해놓고 거기서 셀프로 하라는거 있지-_-;
암튼 하는데 직원이 와서 봐주긴 했는데...
붙은자리가 없는거야!!!!!!!!!!!!!!!! -_-;;;
우리가 그렇게 늦게 간건가... 한시간반정도? 전에는 갔는데...ㅠㅠ
할수없이 앞뒤로 앉았다-_-

이 우산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_-
내가 정말... 귀찮지만 이우산 들고 검색대도 통과하고 사실 버려도 되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고 오려고 했는데.....

비행기 타러 가는길에 시간도 남고 해서...
푸핫. 중간에 있던 200엔 넣고 하는 안마기에 앉았다. ㅋㅋ
뭐 그냥 쪼금 시원했는데. 젊은여자 둘이 이러고 앉아있으니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쳐다봐...;;;

이 우산에는 슬픈 전설이 있... -_-;;;
아우. 사진으로 계속 보니까 진짜 슬프다 ㅜㅜ


마지막에 남은돈으로 살게 없어서 이런거나 샀다. ㅋㅋ 그리고 33엔 남았다. 후훗.
저 초코렛 맛있다.

우산에 얽힌 슬픈 사연이 뭐냐면...
자리에 앉았는데, 쇼핑백은위에 짐칸에 넣고 우산은 그냥 내가 들고 있었거든.
근데 언니가 위에 넣으라 그래서 언니가 넣어줬는데.
마지막에 꺼낼라고 하는데...
손이 안닿는거야!!!!!!!!!!!!! -_-;;;
아우. 이걸 의자팔걸이에 올라가서 꺼낼까; 뒷사람한테 우산을 빌려서 그 고리로 걸어서 꺼낼까;;
내 옆자리에 남자애가 앉았었는데 언니는 걔한테 부탁하라 그러고. 근데 왠지 못하겠더라고-_-;;;
아니. 버려도 돼. 그렇게 꼭 가지고 가야되는건 아니니까... 가져가기 귀찮기도 했어 사실...
그치만 내가 힘들게 들고 지고 다녔던게 아깝잖아 ㅜㅜ
하지만 결국 그냥 왔어-_-;;;;;

핫핫.
여행기는 이렇게 조금 허무하게 끝입니다;;
다음엔 좀더 날씨가 좋을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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