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10일 토요일 [오늘도]ㆍHit : 227

2004년 07월 10일 토요일  Hit : 227 
면접.
아..... 난 정말 면접보기 너무 싫다.
나는 내 얘기를 하고싶지 않다. 아무한테나.
내가 왜 난생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가서
나도 정리가 안되는 얘기를 주절주절 하고 있어야 되냔 말이다.
내가 왜 내 단점을 내입으로 얘기하고 그걸 또 감싸기 위해서 변명거리를 만들어내고.
마음에도 없이 웃고있어야 되냔 말이다.

안다! 알아!!!
반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하다는거 안다구!

제길.
나는 항상. 좀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그니까, 못하고, 안좋은 면들. 많이 얘기하는 편인데.
아직도 많이 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솔직해야겠다. -_-

정말 지겹다.
면접만 보면 내가 너무 까발려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 까발려진 내가 어쩐지 초라해 보여서 짜증난다.
튀는 사고방식과 깨어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을 찾는다지만.
어차피 그것도 그렇게 틀을 만들어 놓은거 아냐.
내 표정에 대한 편견을 좀 버려.


오늘 면접본데가 열라 싫어서 그러는건 아니다.
오늘 본데도 괜찮았다. 사람들도 제대로 마인드를 갖고 있는것 같고.
회사도 디자인회사같고.
근데 좀 어려웠다-_-;
2시에 가서 먼저 필기시험(?)을 봤다;;
시험이라기보단 그냥 몇가지 문항들을 주고 그에대한 생각들을 적는것.
약간의 스케치 시험도 있었음;;;
그리고 3명이서 한꺼번에 이런저런 질문에 답하기.
이런식으로 면접본건 사실 별로 없었던거 같다.
늘상 짧게 끝났지.
벼라별 질문을 다 듣고. 끝나니 5시가 다되갔다.

괜시리 우울해져서 오는길에 영화도 보고 서점도 들를려던 계획을 다 접고
집에와서 핫도그를 먹으며 X맨을 봤다.
오늘은 별로 안웃겼다.

답답하다.
회사생활 할생각 하면 사실 벌써부터 답답하다.
그렇다고 니가 뭐 다른게 있냐 :@
아 진짜 화나. 나한테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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