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PC 키보드와 마스터 키보드의 만남
2002년 쯤 발매되었던 Creative의 Prodikeys가 Prodikeys DM이란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어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Prodikeys는 PC용 PS/2 키보드의 손목 보호대 쪽에 37 건반의 마스터 키보드를 넣은 개념의 제품이다. PC 키보드와 마스터 키보드를 합친다는 발상은 사실 양쪽 모두를 부실하게 만들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오래전에 우연히 구경한 Prodikeys의 컨버전스 방식도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어차피 소리야 PC의 사운드를 이용하는 것이고, 건반의 크기나 스트로크 감도 썩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번들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이게 또 크리에이티브의 전통적인 강점 중 하나니까), 아이들 교육용 시장에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2년이 지나, DM이란 꼬리표를 달고 나온 새 모델은 일단 검은 외형의 PC 키보드 쪽을 꽤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놨다. 마스터 키보드가 들어가는 손목 보호대(Palm rest) 쪽은 여전히 공간적인 한계를 어쩔 수 없었는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초기 모델보단 좀 더 컴팩트하게 잘 집적된 느낌이고 이래저래 잡다한 부가 기능들도 늘었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이 제품은 키보드이다보니 더더욱 직접 써 봐야 좋고 나쁨을 가늠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아래 적어둔 Creative Prodikeys DM 웹 사이트의 좌측을 보면 직접 제품 설명을 하면서 시연하는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는데, 악기 연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대신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어야겠다) 확실히 끌릴만 하다.
국내 판가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37건 미니 마스터 키보드도 9만원 쯤 하는 걸 감안할 때 Prodikeys DM의 북미 판가($99.99)는 무난한 수준 같다.
한 동안 잊고 지낸 MIDI로의 열정을 다시 꽃 피워 볼까; (하나도 기억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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