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오세준의 음향강좌 - 1. 마이크 이야기 (1)



마이크 는 소리를 다루는 시작이 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음향장비이다.


“시작이 반 이다"라는 말처럼 마이크의 역할은 음향시스템의 전체적인 상태를 결정할 만큼 아주 크고 중요하다.

마이크를 잘 사용하면 전체적인 음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쉽게 전체 음질을 망쳐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이크는 음향장비들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장비인 만큼 그 중요성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일반인들까지도 마이크의 대한 관심이 높은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마이크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잘못 사용되어 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비싼 마이크를 써야 좋은 소리가 난다.”

“마이크를 많이 써야 소리가 커진다.”

“ 감도가 좋은 마이크를 써야 작은 소리를 내도 큰소리가 난다.”

와 같은 이야기들은 한편으로 맞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이러한 잘못된 고정관념들만을 믿는 다면 역시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 음향에는 절대적인 것이 없다! 있다고 하면 “절대적인 것이 없다” 는 사실이 아닐까. )

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물론 쉽지는 않다.) 전체적인 음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이크에 대해 함께 배워보자.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마이크의 원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항상 기초는 재미없지만 역시나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 )




1. 마이크( MIC - Microphone )는 ?


마이크의 정확한 정의는 아래와 같다.

마이크(Microphone)는 물리적인 소리(Sound waves)를

이에 대응하는 전기적 소리신호(Electrical audio signal)로 바꾸어주는 변환기(Transducer)이다.

항상 정의는 그렇지만 어렵다.^^;

쉽게 다시 설명한다면 마이크는
귀로 들리는 소리를 전압을 가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일을 한다.

( 왜 바꾸냐고요? 물론 소리를 더 좋게, 더 멀리, 더 크게, 더 오래 듣도록 하고 싶어서 이죠. ^^ )

이렇게 소리신호( Audio signal )로 바꾸어 줌으로 각 용도에 따라 소리를 다루기 쉽게 되어

녹음(Recording)을 위해 혹은 확성(Sound reinforcement)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2. 마이크의 종류는 ?

마이크의 종류는 보통 소리를 변환하는 방식에 따라 나누게 된다.

여러 가지 방식의 마이크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변환 방식인

다이내믹 방식콘덴서 방식의 마이크를 살펴보도록 하자.





2-1. 다이내믹(Dynamic) 마이크

다이내믹 마이크의 원리는 소리의 압력에 의해 진동판(Diaphragm)을 진동하게 되면

이 진동판의 움직임이 직접 코일에 연결되어 이 코일이 자기장내에서 (영구자석속에서) 앞뒤로 움직이게 되고

이로 인해 코일에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이 전류는 소리의 압력에 의해 움직이는 진동판에 의해 변화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리(Sound waves) 변화에 대응되는 전기적 소리신호(Electrical audio signal)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크게 두 가지로 무빙코일 방식과 리본 방식인데 각각을 자세히 알아보면서 원리를 다시 이해해보자.






1) 무빙코일(Moving-coil)형 마이크

일반적으로 다이내믹 마이크라고 부르는 마이크들은 대부분 이 무빙코일형 마이크를 말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의 마이크이다.

마이크의 구조가 단순하고 견고하여 외부의 충격, 온도, 습도 등에 강하여 스튜디오나 현장 공연등 여러 환경에서 사용된다.

또한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부드러운 특성으로 인해 보컬부터 타악기까지 다양한 소스에 사용된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원리를 살펴보면

소리의 압력이 마이크의 진동판에 가해지면 진동판에 진동이 생기고

이 진동이 자석사이에 위치한 코일에 전달되어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이 코일에 연결된 전선에 마이크 신호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무빙코일 마이크]





[대표적인 무빙코일 마이크]

[Shure] SM58

[Shure] SM57

[Shure] BETA58A

[Shure] BETA57A

[Sennheiser] MD421

[EV] RE-20

 






2) 리본(Ribbon) 마이크


리본 마이크는 무빙코일형 마이크와 같은 개념의 마이크로 아래 그림과 같이 전자석위에 진동판과 코일 대신

진동판을 겸하는 아주 얇은 호일과 같은 알루미늄 리본을 전자석사이에 두고 이 자체 진동으로 리본에 전류가 흐르게 되고

이에 연결된 전선에 마이크 신호가 발생하게 된다.

이 방식의 마이크는 자연스럽고 좋은 음향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진동판으로 사용하는 리본이 아주 가볍기 때문에 바람이나 충격에 약하여 사용 환경과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임피던스가 매우 낮아 임피던스 매칭트랜스를 사용해야 한다.

[그림 리본마이크]


[대표적인 리본 마이크]


[Beyerdynamic] M160






2-2. 콘덴서(Condenser) 마이크

콘덴서 마이크는 전하를 저장하는 콘덴서를 이용하는 방식의 마이크로

아래그림과 같이 콘덴서의 한 극은 고정판에 다른 한극은 진동판에 연결하여

진동판이 소리의 압력에 의해 진동하면서 두 극간에 정전 용량이 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마이크 신호가 발생하게 된다.

[그림 콘덴서 마이크]




이 방식에서는 아주 약한 전압의 신호가 발생되기 때문에

마이크 케이스 내에 마이크 프리앰프를 내장하여 사용가능한 신호레벨로 증폭하고 높은 임피던스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 콘덴서를 충전하고 프리엠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전원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전원을 외부에서 공급해주어야 한다.

이 전원을 팬텀파워(Phantom Power)라 부르며 통상적으로 48V의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다만 몇몇 마이크의 경우 좀더 고압의 전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컨덴서 마이크는 금속성으로 코팅된 플라스틱 진동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기나 모양에 제약을 받지 않고 진동판이 가벼워서 주파수 특성이 좋고 과도특성(Transient)이 좋아서

전문적인 녹음 및 공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컨덴서 마이크]


[Neumann] U-87

[AKG] C414B


[Shure] KSM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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