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데이즈 - 4회 '응원할께 열심히 해'


카이 : 위험했잖아~

 

쇼헤이 : 공주님 호출이시네

 

카이 : .............

 

케이타 : 저 두사람 대체 어떻게 돼가는지


사에 : 그렇게 화내지마 떨어져 있길래 부른 것 뿐이야
 
 
카이 : 화낸 거 아니야
 
 
사에 : 그럼 웃어
 
 
카이 : 에?
 
 
사에 : 웃으라구
 
 
카이 : ^^
 
 
사에 : 바보아니냐~
 
 
카이 : 그래 ,  용건이 뭐야?
 
사에 : 여자친구 있으면서 그런 말 하면 안돼
 
 
카이 : 응?
 
 
사에 : 어제 말한것 처럼
 
         " 내가 너를 소리의 암흑 속에서 구해줄께 "
 
         오바야 영화같애
 
 
카이 : 그런가?  안돼?
 
 
사에 : 그런 말은 뭔가를 버릴 각오를 하고 말하는 거야
 
 
카이 : 뭔가란 뭐야?
 
 
사에 : 예를 들면 여자친구
 
 
카이 : 아니..  그거와 이건 다르지
 
 
사에 : 달라?
 
 
카이 : 다르지
 
 
사에 : 뭐야 ~  나를 좋아하나 했어
 
          좋아하지 않는구나
 
 
카이 : 여자친구라든가 그런거랑은 달라
 
         싫어하진 않지만...
 
         혹시 나 좋아해?  작업하는거야?
 
 
사에 : 그런가라구 할리가 없잖아
 
         평생을 살아도 널 좋아할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
 
 
 
카이 : 나왔습니다~ 미래의 영겁이 흘러도 좋아할 일은 없다는 선언
 
 
사에 : 아니야
 
         이런 말 할려고 한 거 아니었어
 
         왠지 너랑 이야기 하면 삼천포로 빠져버려
 
 
카이 : 그럼 뭐야?  무슨 말 하려고 했어?
 
         빨리해~
 
 
사에 : 빨리해?
 
카이 : 빨리 해 주세요~
 
 
사에 : 그럼 ,  좋아
 
         나 네 말대로 열심히 해볼께
 
         왜 나만 이렇게 된거냐며 살아도 달라지는게 없잖아
 
         바이올린 연주는 못 하게 됐지만 뭔가 찾아볼거야
 
         긍정적으로 검토 해볼테니까
 
         긍정적으로 검토.. 이건 아닌데 ,  말투가 딱딱..
 
 
 
카이 : 이봐 , 이봐
 
         수화로 혼잣말 하지마
 
 
사에 : 뭐 어때
 
         혼잣말 정도는 할거야
 
 
카이 : 미안합니다~
 
 
사에 : 그러니까 , 덕분에 꽤 좋은 느낌이야
 
 
카이 : 응?
 
 
사에 : 내 기분 열심히 찾아볼거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카이 : 오~ 뭔가 좋은데
 
 
사에 : 잘 말했다~
 
         스스로 여기 있는 걸
 
 
 
카이 : 여기 말이지
 
 
사에 : ^^

 

 




사에 : 나도 미래에 대해 생각해 봤어
 
         바이올린 못 하니 ,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그림을 그려 볼까
 
 
 
아카네 :
 
 
사에 : 테니스를 해볼까
 
 
아카네 : 그래 ,  그래~
 
 
사에 : 요리를 만들어 볼까
 
 
아카네 : 에?  안 어울려~
             농담 농담 , 계속해
 
 
사에 : 댄스를 해볼까
 
  하지만 뭘 생각해도 뭘 상상해 봐도
 
  옆에 걔가 있는거야
 
  걔가 옆에 있어서 웃기도 하고 심술부리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재미 없는 농담도 하기도 하는거야
 
 
 
아카네 : 카이 말이지
 
 그런걸 세상 사람들은 "좋아한다" 하는거야
 
 
 
사에 : 알아 , 하지만 난 그렇게는 말못해
 
         졸업하면 멀어지게 될거고
 
         그러니까 지금 한 얘기는 비밀이야
 
 
 
아카네 :

사에 : 들었어 취직 차버렸다며?  왜?
 

 
 
 
카이 : 생각해봤어 생각해내보려고 했어
 
 대학에 들어 왔을때 무얼 하려고 했었는지
 
 어째서 복지심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는지
 
 간호나 재활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거야
 
 하지만 말야
 
 현실은 냉정해서 좁은 문이었어
 
 그렇지만 나 사에를 보고 열심히 사는 사에를 보고
 
 나도 더욱 분발할 수 있을지도 모를거라 생각했어
 
 그러니까 지금 제대로 된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든가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냥 도와주고 싶었어 일어설때 난간 정도는 될 수 있을지 몰라
 
 처음으로 자전거 탔을때 보조바퀴가 달려있잖아
 
 그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다가 그 사람은 보조바퀴 없이도 자전거를 타게 될지도 몰라
 
 탈 수 있게 되겠지
 
 나에 대해서 잊어버릴지도 모르지 그래도, 그래도  좋아
 
 그렇게 될 때까지 힘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이상하네 ~ 나 네 앞에서는 이것저것 말하게 돼
 
 수다쟁이가 돼 버려   ^^;
 
 
 
 
사에 : 어울린다고 생각해
 
  왜냐면 , 나 카이한테 격려받았는걸
 
  보조바퀴 이상으로 ,  난간 이상으로
 
  지금 좋은 소리 해 줬는데 내 수화 알아듣지?
 
  뭘 말하는지 알지?
 
 
 
 
카이 :   땡 ~ 큐  ....
 
 
 
 
 
사에 : 응원할께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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