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대구공방전 4회 ②
메리는 또 공원으로 내몰린다.
혼자 슬퍼하며 노래연습하는 메리를 본 대구는 또- 영감이 떠오른다.
'999개의 무쇠신이 닳도록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걸어왔으나
전날밤에 제 처지를 비관하여 술을 마시고 저잣거리 노름패에 휩쓸려 그만
1000번째 무쇠신 살 돈을 잃었나이다.'
'어리석은 자여 스스로를 베어라. 너는 무림의 고수가 될 그릇이 아니다.'
'저여잔 나에게 너무많은 영감을 줘'
슬픈표정의 메리를 보니 대구도 마음이 짠하다-
(자꾸 나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워진다-_-)
비단이 친구들이 찾아와 비단이엄마없으니 당신이 좀 가주쇼- 한다.
'옷이없어' 그렇다면 이옷을! 하고 갖다준 옷인가? 어디서 저런 촌티폴폴나는 원피스를
대령했는지 정말 ㅋㅋㅋㅋㅋ
대구를 만나러 가자 메리의 청순한(???)모습에 흠칫 놀란 대구.
'그렇게 입으니까 황메리씨도 여자같네'
'무협소설은 말이죠.... (카)차~~~암 자유로워요.'
'노래와 춤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요.'
'창과 칼날이 번뜩이는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거든...'
'살면서 언제가 제일 신나고 행복했나 생각해봤더니 소풍 때 애들 앞에서 장기자랑 할 때 였어요.'
'그리고 의와 협!'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결심했지.'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게 뭔지 얘기한다니까...'
'뮤지컬 배우가 되기로!!'
'메리씨 감사합니다. 작가에게 영감이 떠오를 때 만큼 짜릿하고 행복할 때가 없어요. 땡큐! 당신한테 감사해!
이부분 정말 좋았어. 대사도 그렇고. 각자 얘기하는것 같지만 통하는 이야기들.
술이 약한 대구는 500한잔에 뻗고, 불타는 눈으로 대구를 바라보는 변강미사장에게서 대
구를 구출해서 겨우 끌고 공원으로 온 메뤼.
'내 돈 다 가져가더니 쌤통이다. 이봐요- 나 갈테니까 푹 자고와요-'
이때 대구가 어-디 멜로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뒤돌아 가는 사람 손잡아채기 신공을 날린다.
'가지마'
'??'
'엄..마'
'엄-마?? ........울어요???'
슬픈대구. 히잉-
다음날 아침 해맑은 미소로 자다 깬 대구.
지저분한 둥가둥가를 베개삼아 냄새나는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다.
'이불덮어줘서 고맙소. 이거 내 책인데. 한번 읽어보시라고.'
연습하던 그말은 동파를 보고 질투심이 불같이 솟아올라 활활 타버리고
사람을 깨워서 들여보내야하는거 아니냐는 소릴 던지고 천고마비 사장님네로 간다.
여기서 보고 생각했지. 대구가 이 모양이 이래서 귀염기가 있구나. ㅎㅎ
미모의 백발광녀얘기가 착착 진행중이라고. 그걸 몇권까지 쓸수있냐는 물음에
'그녀와 한 동네에 사는 한, 백권까지도!'라며 기쁘게 웃는 대구. 이쁘다아~
'형. 내가 지금 갈데가 어디있어. 나 눈 감고 귀 막고 살께.'
'..미안하다. 사랑이 먼저다. '
데이트하는 메리와 도진을 발견하게된 대구.
'당장 내려. 내려~!'
'오늘 데이트 가지마. 집에가!!'
'왜!! 당신이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짜슥이 건방지게 누나한테~ ㅋㅋㅋ
'★ Movie >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9회말 2아웃 (0) | 2010.10.20 |
---|---|
로보콘도 봤어요 ㅋㅋ (0) | 2010.10.18 |
록커즈 봤어요~ ㅋㅋ (0) | 2010.10.18 |
메리대구공방전 5회 ②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5회 ①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4회 ①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3회 ②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3회 ①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2회 ② (0) | 2010.10.17 |
메리대구공방전 2회 ① (0) | 201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