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대구공방전 1회 ②
'오빠의 모든 게 다 싫어졌어, 다! 그렇게 잘생겨 가지구 왜 그렇게 돈이 없어. 그리고
어쩜 그렇게 가난한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거야?'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지금 내 나이에 그럼 뭘 얼만큼 갖고 있어야하는데.
부모 잘 만나 운 좋은 몇 놈들 빼곤 내 또래 대한민국 남자들 다 비슷해.'
'초밥 먹고 싶어도 오빠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떡볶이 먹고 싶다고 거짓말하고, 눈에도
안 차는 선물...싸구려 향수 나부랭이 그거 받고도 좋은 척 박수치고 웃고...
(12회인가 메리가 깜찍이 말투 따라하는데 너무 잘 따라한다. ㅎㅎㅎ)
열받은 대구가 화장실을 때려부수는데 이 모든걸 화장실에 있던 메리가 다 듣고있었다.
'아니... 내가 들을려고 해서 그런 건 아니고.... 어쨌건 난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있던 죄 밖에 없어요.'
'그것부터 문제야. 정상인들은요, 이 시간엔 다 집에서 볼일을 봅니다. 신문이나 잡지 같은 걸 읽으면서 말이죠.'
(신문이나 잡지같은걸 읽는 포즈의 대구)
메리가 미친여자취급을 받고 어이없어 깔깔 웃다 대구의 팔을 앙 물어버린다.
'화장실에서 나온 여잘 모독하다니'
다시 깔깔 웃으며 뛰어가고 대구는 그와중에도 영감이 떠오른다-
엄마가 커튼떼어 만들어준 원피스를 입고 엄마친구딸 결혼식에 간 메리.
메리가 입으니까 저 옷도 괜찮구나 >_<
축가부를사람이 못와서 메리보고 축가를 불러달라는디-
'초밥 딱 세개만 먹고 갈께요'
넘넘 맛있게 먹는 이 모습. 지호때부터 반했다지!
'너를사랑해'를 눈물 섞어가며 불러주는 메리. 신랑표정이 예사롭지 않은데-
슬픈메리. '내가 날 몰라보게 변신시켜주세요'
미친여자로 만들어버린 왕가위선생.
옛남자친구였던 이주현.
이사람이 이렇게 조연으로 나와서 코믹에 무협연기까지 잘해줘서 너무 좋았다.
'설마.... 그 동안 날 기다렸던 건 아니겠지? 난 혹시 니가........ '
'기다렸어. 나 3년 동안 너 기다렸어. 시험 붙으면 연락하겠지. 지금이 뭐 70년대도 아니구 고시붙었다고 마음이 바뀌는 촌스런 남자가 설마 있을까. 내 생각하면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 공부에만 열중하고 있겠지... 그러면서 기다렸어. '
이대사도 그렇고, 15회인가에서 도진이가 소란이한테 '유치한 게임(?)은 접어요'라고 한 것도 그렇고, 다른 뻔한 드라마들에서 나오는 유치하고 촌스러운 상황들을 꼬집어 주는 대사들이
진짜 맘에 들었다.
'너는 엄청난 위증을 했더라. 여자를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어? 난 그럼 남자냐?'
'너 같은 여자랑 사귄 게 그럼 자랑이겠니.'
'. . . .너 참 못났다.'
'못난 건 니가 아닐까. 우리가 헤어져있던 3년 동안 발전이라곤 없잖아.
'왜 없어. 나 3년 동안 하루도 노래연습 거른 적 없고, 뮤지컬 오디션도 빠짐없이 다 봤어.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지만 뭔가 내 안에서 이만큼 키가 컸을꺼야. 꼭 취직을 하고 통장잔고가 늘어야 발전 한 건 아니다.'=>1회최고완소대사!!
'평생 그러구 살아. 너랑 헤어진 게 참 다행이라고 느꼈다 지금. '
남자가 가고 눈물흘리다 혼자 수상소감을 발표하는데 옆 벤치에 납작하니 누워있던 대구가 벌떡 일어난다.
메리와대구의 공원 공방전.
'당신 이 동네 살아?'
'직업 없이 노나?'
=>메리의 말투가 심하게 매력적인 이 대사.
'놉니다. 하지만 저도 그래요. 지금 당장 보이는 건 없지만 내 안에서 뭔가 이만큼 키가 크고 있을 꺼라구요. 와.... 그 말, 찡했어!'
'운동화 좀 사 신어요. 사람들이 보면 진짜 미친 여자로 알겠네. '
'댁의 추리닝도 위협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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