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온집안에 진동하는 느끼한 버터냄새;;;-_-
어제! 그러니까 13일. 낮에 계속 탱자탱자 놀았다. 아르바이트 면접-_-;갔다오는길에
쪼코렛 사오고. 네봉지나 샀다@_@ 도브 두봉지랑 ABC한봉지랑 키세스한봉지.
도브랑 ABC는 짝은건데(1000원이하) 키세스는 쫌 크다. 7000원짜린가?
OK cashbag 붙어있는데. 아깝네;;; 오잉? 유효기간 없나? 암튼-_-;;;
TV보면서 햄버거 먹으면서-_-; 계속 TV보다보니 시간이 훌쩍 5시가 다되가고 있었다.
나 왜이래. 정신나갔어 나갔어.. 이러면서... TV를 끄고 일어났다. 실은 다른 할일들이 많다고 생각하여 그런건데,,,
곧장 부엌으로 달려가서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나게(!) 과자 만들기를 시도했다!!!
너무 간만에 하는거라.. 젤 마지막에 한게 언제더라?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과자를 자주 만들기는 하지만(사실 다른이들은 한번도 안함;;;)
그게 많으면 일년에 두번-_- 보통 일년에 한번.. 이번에는 한 2~3년만에 돌아온것 같음;;;
그래서 할때마다 다시 책펴놓고.. 다시 헤매고...^^;
늘상 생각은 한다. 오늘 이렇게저렇게 해서 이건 잘못했고 이런건 잘했으니까 금방 다시 해보면 잘하겠다. 외우겠다. 싶은데...
그담날 다시 할일이 없잖은가;;; 게다가 이건 한번 만들면 내가 다 느끼해서 또 만들어 먹을 기분이 안난다;;;
하여간!!! 이번엔 저울까지 갖다놓고 무게 재가면서 했는데... 어째 저울 갖다놓으니까 더 대강 하는듯;;;
뭐.. 어라? 10g 초과? 에이.. 뭐 그정도는 어때; 그런 마음이 실패의 원인 아니었을까;;
이 쿠키는 말아야 하기때문에 반죽의 상태가 중요하다.
컵케이크가 가장 만들기 쉬운데(내경우엔-몇종류 해보지도 않않지만) 그건 반죽이 아주 되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맛있고 괜찮은 빵이 나오거던;;;
코코아가루가 들어간 반죽과 안들어간 반죽을 각각 밀어서 두겹으로 놓고 말아서 썰어야 하는건데.
코코아가루가 들어간 반죽에 밀가루를 좀 더 넣었나부다. 반죽이 잘 안뭉쳐졌다ㅜ_ㅜ
결과적으로 썰다가 거진 다 부스러졌다-_-;;;
이 과자가 참 번잡스러운게;
일단 각각의 반죽을 만들어서 30분간 냉장고에 식힌다.
그리고 꺼내서 납작하게 민다음 흰반죽 위에 코코아반죽을 놓고 김밥처럼 만다.
그다음에 냉동실에 또 1-2시간 식혀야 한다-"-
그래서 5시쯤 시작한 과자 만들기는..... 하여간 디게 오래걸렸다.
거기다가 오븐을 잘 안써봐서... 180˚ 에서 15분정도 구우라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애가 변화가 없는거다.
색변화도~ 없고 만져보면 물렁물렁한거 같고.. 그래서 온도도 내맘대로 막 높이고 열라 오래 구웠다-_-;
나중에 보니, 색변화는 원래 없는것 같았고(우기자!) 뜨거운 상태에선 좀 말랑말랑 해도 식으면 과자같이 된다. --유념!★★★
예전에 과자를 만들었을때,,, 식으니까 완전 돌덩이처럼 딱딱해진 적이 있다.
이번에도 혹시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전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오.. 부드러운 감촉. 정녕 이것이 내가 만든것이 맞단 말이냐!!!
근데 예전에는 왜 돌덩이같았지? 버터가 안들어갔었나? 이거봐.. 하도 오래전이라 잘 기억이 안나-_-;
모양만 좀 제대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을텐데-_-;
김밥처럼 만 덩어리가 두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어제밤에 구웠고(12시넘어서까지;;;)
하나는 계속 냉동실에 뒀다가 오늘아침에 구웠는데...
두번째거는 망했다. 완전 망했다. 써는 족족 다 부스러지는게.....
너무 딱딱해진 상태에서 썰어서 그런가...ㅜ_ㅜ 아.. 그놈의 코코아가루반죽을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ㅜ_ㅜ
칼이 안들어서 그런가 하고 괜히 칼 바꿔서 한답시고 다른 칼 껍데기(칼집^^;) 잡아빼다가 영광의 상처(!)도 생기고-"-
그래도 만든거니까 아까워서 부스러진 그대로 구웠다. ㅎㅎ
다 굽고나서 부스러진게 아니고 부스러진 상태로 구운거다. 내 과자만의 독특함이다(우기자!!)
설탕을 딱 써있는 정량만 넣었더니.. 과자가 별로 안달다.
오빠가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다행이다. ㅋㅋㅋㅋㅋ
자.. 이제는 쪼코렛!
과자를 굽는 사이사이에 만들었다.
누구는 초콜렛을 녹여서 틀에다 찍어내니 어쩌니 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난 그런건 쓸데없다고 생각한다-_-(순전히 내 생각임)
먹는건. 맛이 최고다-.-v 일단은 맛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이쁜모양 다필요없다;
그리고 다른데서 파는 이쁜 바구니에 이쁜 초콜렛 든 그런것도.. 돈아깝다;;
괜히 비싸게만 해놓고 쓸데없는거 집어넣어놓고(우리 언니가 제일 이해안가는게 그 바구니 안의 인형이란다. 남자들이 그런거.. 좋아하나? --a )
또 그안의 초콜렛은 맛이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
또 나는. 그런거 사는거 안좋아한다. 남이 만들어놓은거 사기 싫다. 이것은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이다!(웃겨-__-;;; 그건좀 오바다ㅎㅎ)
그게 아니라^^; 난 내가 만드는걸 좋아하니까. 한번 만들어볼까아~
위에도 썼다시피 괜히 초콜렛 주물럭 거리는건 별로 하고싶지 않고^^
포장을 만들고 싶었다. 남들과 다른. 독특하면서 예쁘고 재밌는+_+
예전부터 생각했던 게 있었는데... 아직까지 시도를 해본적이 없었다.
정말 꼭 만들고 싶었어요. '학알포장' '-'/
뭐. 간단하다. 비치는 종이같은걸 잘라서 학알을 만들어서 그 안에 초콜렛을 넣으면 됨.
근데 학알이 좀 커야겠지? 그래야 넣을테니까.
그리고. 넣는데도 요령이 좀 필요하다. 손재주 없는 사람은 하지말것-_-;;; ㅋㅋㅋ
일단, 내가 택한 종이는... 종이가 아니었다; 처음엔 기름종이를 생각했는데,
내 재료상자 (!-쓰잘데기없는것도 모아두는 곳. 여기저기서 받은 포장지나 장식물 같은게 내 방엔 가득하다. 언젠가 쓸모있을거란 생각에 버리지 못하는게 한두개가 아니다보니 점점 재료들만 늘어가고 있다. 아.. 이래서 작업실이 필요한건데..ㅜ_ㅜ 지금은 내 서랍장까지 침범해서 옷 놓을곳도 위협하고 있다. 옷이 별로 없어서 다행?-_-a) 를 열어보니 맨 위에 오롯이 놓여있는 ALESSI 봉투!!! 이거다! 홍홍^^
저번에 베스트디자인전시에 갔을때 alessi 매장에 갔다가 받은거다.
봉투가 아주 맘에 들어서 놔두었는데. 이렇게 쓰게될줄이야;;; 좀 더받아올걸.. 싶었다. ㅋㅋㅋ
그걸 잘라서 학알을 만들었다. 찢어질 염려도 없고 아주 좋았다.
일단 처음 각잡은 부분은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고정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내경우엔 키세스의 삐죽나온 종이부분있지? 그걸 한모서리(?)로 나오게 했다.
호박키세스라나? 뭐 그런게 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 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본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겠다.
자세히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종이 접기 안에 초콜렛을 넣는건데, 거기도 그 종이를 삐죽 나오게 만든다. 왜그러냐고? 글쎄... 귀여운가?^^a 뭐. 밋밋한 상태니까. 포인트를 주는거겠지.
그리고 초콜렛을 넣을수 있는만큼 넣는다. 키세스는 좋은게. 겉포장이 딱 붙어있으니까 초콜렛 크기만큼 다 넣을수 있는데.
도브나 ABC는 남는 포장부분이 많아서 아주-_-; 꾸겨넣느라 힘들었다.
게다가 도브는 길쭉해서 몇개 안들어가는거다! 사실 도브가 젤 맛있는데^^
사실 내 남자친구는 단걸 정말 안좋아해서 나보고 줄려면 '니먹을만큼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쪼끔만 할려고 했는데. 사람이 어디 그런가!
하다보니 자꾸자꾸 많이많이 넣게되는거다. 초콜렛도 많이 사왔고... 학알도 18개나 접었고... 계속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학알 하나에 들어가는 초콜렛도 더 많아지고... ㅎㅎㅎ
솔직히 지금 보니 너무 많은거 같다. ㅋㅋㅋㅋㅋ
내가 방에 앉아서 꼬물락꼬물락 이걸 만들고 있으니까. 언니가 들어와서 깜짝 놀란다.
처음엔 꾸깃꾸깃 종이를 접어놨길래 뭐 하다가 망친줄 알았단다. 근데 내가 만든거 보더니 너무 이쁘다고 파는거 같다고 그런다. 으히히. 기분좋았다 ^_____________^
사실은 처음에 생각한건 학알안에 무언가를 집어넣고, 그 학알들을 모아서 더 큰 학알 하나에 집어넣는거였다.
근데 이거 하고 힘 다써서^^;;; 큰 학알 만드는건 나중으로 미룸;;;
이번에는 집에있던 케兩瓚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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