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디자인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

나에게 디자인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
1년만 , 아니면..?  

    sungh

    322      2004-1-16

2월이면 졸업인데
장기화된 경기침체로인해 취업이 말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끝에 취업이 되면 1년만 참아보자
라고 생각을 하고 1월이 되면서 지금 여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다닌지는 진짜 얼마 안되지만
첫날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여기는 제가 하려던 직종과는 조금 다른 분야지만
(거의 렌티를 하는 곳이거든요)
새로운걸 도전한다는 생각과 제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마음으로 취업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같이 1년만 다녀보자 라구요..
근데 첫 출근날부터 생각했던거랑 너무 틀렸습니다.
여기는 작은회사라서 제가 출력소가서 필름뽑고 , 인쇄소가고, 그 밖에 모 자자구리한것들 다 합니다.
출력소, 인쇄소쯤이야 나에게 득이 되지~ 마이너스는 될게 없다만
제가 말하고자 함은 디자이너로서의
여기에서의 위치가 좀 말로설명하기 어렵다는겁니다.
저는 디자인을 기획을 하고
또 보듬어가길 원했는데 (그래픽쪽을 하고싶었거든요)
여기는 디자인이 온것을 효과를 주는 곳이었던겁니다.
그러니까 제 감각으로서의 발전이 없다는 거죠
제가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하고 만져보는게 아니라
정해진 툴에서 효과처리를 해주는거니까요..
정말 1년만 다니고 눈을 넓혀야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접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두 그런생각을 했었는데여....
모르겠어여! 저두 신입이고 경험도 없지만 워낙 이바닥이
너무 빡세고 힘들어여! 저두 님처럼 저에게 발전도 없고 감
각을 키울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나와서 다른회사에 댕겨
봤는데.. 일도 그렇지만 정말 내가 빡센 근무조건에서도
잘 견딜수 있을지가 중요할것같아여
저두 이런 일이 하고싶고 좋아서 임문해서 일한 경험도 별
루 없는 신입이예여~` 근데 근무하는게 너무 힘들고 빡세니
깐 나의 발전이고 뭐고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여! 쉬운일만 찾고 싶어지고.. 제가 좀 어리석
고 이쪽일에 애정이 남들보다 많지 못한가봐여 이런생각을
하는거 보면..... 전 너무 힘들었어여!
님이 정말 열심히 잘 할 자신이 있으시면 좀더 나은곳으로
가서 하고싶은일을 하세여!!시간낭비는 금물입니다      elwkdlsj1



  저도 이제 10개월쯤 되가는 신입이라고하긴 좀 된 신입니다 전 애견용품회사에서 패
키지 디자인을 하고 잇는데요 디자인이라는곳의 실체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
하실거라생각합니다 저도 말이 좋아 디자이너지 디자인에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
들속에서 진정 디자인이라고 할수 있는 일은 드물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도자질구래
한일들다합니다 그래도 일단을 그래픽효과를 주는일을 하니까 어느정도는 실무를
배울고 있다고 봅니다 어쨋든 사회는 경력이고 기획못지않게 툴사용도 중요하니까
요 이름나있는 직장에 취직하지 않는이상은 어디든 다 똑같다고 봅니다 우선은 신입
이지나요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세요~자신의 신념을 잃지않는다면 조만간 조
은디자인을 할 수 있으실 겁니다~화이팅~      tksemf



  저는 첫직장을 반나절 다녔습니다.
두번째는 10개월.
세번째부터 제대로 다녔습니다.
제가 직장을 구할때 원칙으로 정한것은
경력을 쌓아야지, 돈을 벌어야지, 근사한 일을 해야지하는
그런맘은 없었습니다.
나에게 디자인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공부도 중요하지만 역시 제일중요한것은
스승을 만나는 것입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그때 사장님과 그당시 선배들은
처음부터 다시 자상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2년 후에 그회사에서 일했던 프리랜서가 있었는데
그분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저는 3개월쯤 후에 그분이 설립한 회사에 찾아가
일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그분은 3개월동안 먼저회사의 초봉을 받을 수 있냐고
했고,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한달후 월급날 그분은 월급을 더 주셨습니다.
일을 생각보다 잘한다고 칭찬했습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은 디자이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이어야 합니다.
저는 저에게 초창기 디자인의 기초를 가르쳐준
그분들을 10년이 넘은 지금도 연락하며 지냅니다.
그런 곳을 찾아가세요.
당장 얼마를 받는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승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는것이
디자이너 입문 초기의 목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nabbunza



  좋은답변 고맙습니다. ^^      sungh



  'nabbunza'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디자인은 경력도 중요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
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능력있는 선배들의 가르침도 자신이 성장하는 데 많
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시작이시라면 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막말로 아직까지는 부모님들게 빌붙어 살아도 상관없습니
다.(사정이 그렇지 않다면 죄송하지만... --?)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 이 더 많으 분이라면 당장 눈앞
의 이득보다는
앞으로의 미래를 보고 선택하시는게 유익할꺼라 생각합니
다.
단도직입적으로, 잔업무를 하는 곳에서는 기획이나 테크닉
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디자이너는 기획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디자이너
의 인정가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