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 by 무턱이

요즘 오빠가 좀 소원했지? 음? 삐지지말고.. 앞으로 자주 올려줄께.
-> 참기름 1통, 들기름 1통, 식용류 3통 분량의 느끼버전

이상은.

그녀의 노래를 처음 들은건 뭐니뭐니 해도 공존의 히트곡, 바로 "담다디"

88올림픽의 열기가 달아오르던 그때, MBC강변가요제에서 왠 선머슴아 같은

꺽다리 여자가 나와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다~"를 외치고 대상을 먹었던 그녀.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담다디 뜻이 뭐에요?"라고

질문을 받던 게 생각난다.

그때 나의 기억으로는 "아무 뜻 없어요."라고 했던거 같은데.. -_-a 맞나?

뭐 암튼..

그 후로 기억에 잊혀졌다가..

중1땐가.. 중2땐가.. 그땐 생일선물로 테이프를 주로 줬기에..

생일선물로 그녀의 두번째 히트곡 "언젠가는"이 수록된 5집 "Darkness"를 선물받았다.

"언젠가는"은 제쳐두고라도..

다른 노래들.. 너무 좋았다. 뭐 이느낌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나의 표현력의 한계를 이해해주길.

그리고 다시 기억에서 잊혀진 후....

TV에서 이상은이 일본에서 활동을 하다가 돌아왔다는 걸 봤다.

그 때까지만 해도 뭐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있어보이지도 않는 가수 한명..

기사꺼리 없어서 저렇게 내보내는군...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은건 문득 라디오에서 듣게된 6집 "공무도하가" 앨범의

"공무도하가"와 "새(Bird)"란 노래...

아.. 이 가슴을 파고드는 이 느낌!! 대박이었다. (표현이 상스럽냐?)

Jazz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선율이 단순하면서도 뭔가 호소력이 있고,

목소리는 허스키?라고 표현하면 되나.. 암튼 중성적 매력.

무엇보다도 가사가.. 너무 좋았다. 흑.. T,.T

그리고 그 후... 그녀의 모든 앨범을 Mp3로 소유하는. 왕팬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 대목에서 '모든 앨범을 정품CD로 소유하는 왕팬'이 되어야 하겠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

어쨋든 추천곡. '_'


Happy Birthday - [1989] Happy Birthday
달(Moon) - [1993] Darkness
공무도하가 - [1995] 공무도하가
Spring - [1995] 공무도하가
새(Bird) - [1995] 공무도하가
Super Eraser Medium - [1997] Lee Tszche
Breeze - [1997] Lee Tszche
어디야 디어라 - [1997] 외롭고 웃기 가게
삶 - [2001] Endless Lay
비밀의 화원 - [2003] 신비체험

뭐... 다른거 좋은거 다 많다. 귀찮아서 대충 쓴다. 졸려서.. -,.-


eundi 응. 맞아. '아무뜻없어요' 나도 공무도하가때 약간의 감동을 먹은 기억이.
사실 좀 난해하다고 생각해서 그 뒤로 그여자노래 잘 안들었지만 나중에 한번 제대로 들어봐야지 싶었다.
내가 부러워하는 '음악과 미술을 함께 하는' 뮤지션.
둘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다시 들으면 너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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