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평화 + 흔들흔들
아스트로비츠(Astro Bits) - 흔들흔들
멈춰 섰던 배들은 이윽고 닻을 끌어올릴 시간
비어버린 잔 하나를 강물 속에 던져 버리고
귀찮은 듯 하품을 삼키며 자, 떠나볼까
뒤뚱뒤뚱 떠내려 가는 작은 조각배 위에 앉아
물결이 뱃머리에 부딪치는 소릴 들으며
저 세상 속으로, 아니 어쩌면 저 세상 밖으로
때로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기웃기웃 거리며
언젠가 또 한번 너와 걸었던 그 강가 가까이
우연히 내가 지나쳐 갈 때까지 흔들흔들
출렁이는 물결 위엔 어느샌가 부서지는 햇살
삐걱삐걱 정든 노래처럼 노를 저어볼까
뒤뚱뒤뚱 떠내려 가는 작은 조각배 뒤에 앉아
물결이 뱃머리에 부딪치는 소릴 들으며
저 세상 속으로, 아니 어쩌면 저 세상 밖으로
때로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기웃기웃 거리며
언젠가 또 한번 너와 걸었던 그 강가 가까이
우연히 내가 지나쳐 갈 때까지 흔들흔들
아스트로비츠는 내가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이다.
이 노래 말고 빠른 비트의 노래들도 꽤 있는데 곡을 다 정말 잘 만들었다. 이 노래 듣고 너무 좋아서 별5개 줬다.
난 이렇게 담백한 목소리가 넘 좋더라.
이렇게 기교하나 없는 목소리로 툭툭 내뱉듯이 부르는 노래가 훨씬 슬퍼..
요즘, 아니 한참전부터 노래정리를 하고 있다.
너무 모르는 노래들도 앨범채 넣어놔서; 들어보고 별로인건 과감하게 빼는중에
너무너무 좋은 곡들이 몇곡 있어서 간만에 소개좀 할까 하고.
오늘은 아주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너무너무 마음을 울리는 노래로다가..
다음곡은 나무자전거인데, 사실 이 '외로운 평화'는 다른 사람이 부른 트랙이 먼저였다.
근데 그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버렸는데;(아 뭐 버려버린건 아니고 다른곳에 따로 분류;)
맨 마지막 트랙에 산책할까요가 끝나고 뒤에 또 다른 노래 나오는거 있잖아. 약간 hidden track 식으로.
거기에 이 사람이 부른 외로운 평화가 나오는데 너무 좋은거다.. 그래서 앞부분은 짤라버리고^^;; 이것만 남겼다.
나무자전거 - 산책할까요 그리고...(외로운 평화)
잘있다더군요 가끔 소식은 들어요
그럴땐 잠시 흔들리지만 평화로운 삶이죠
어쩌다 혼자 외롭긴해도 한가로운 삶이죠
추억은 많아도 아는체하지 않아요
녹슬어 재가 되버린 지금 잊어야죠 덮어요
눌러둔 후회 넘쳐흘러도 나만알죠 감춰요
지금이 좋아요 잃을게 없으니까
가벼워 좋아요 짐진게 없으니까
작은 흉터하나 숨겨놓은채 살아요
마음이 가고 가려워져도 주저하죠 참아요
잠자다 깨어 멍하니 앉아 다짐하죠 지워요
지금이 좋아요 잃을게 없으니까
가벼워 좋아요 짐진게 없으니까
작은 흉터하나 숨겨놓은채 살아요
마음이 가고 가려워져도 주저하죠 참아요
잠자다 깨어 멍하니 앉아 다짐하죠 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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