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astro bits !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지금처럼.. 윤상에 미쳐있던 그때
윤상의 밴드 papermode에서 베이스를 치던 김범수,
그가 '수호천사'라는 앨범을 발표했었다.
청학동 머리를 하고 흔들흔들 베이스를 연주하던 그가
처음으로 자기이름을 걸고 발표한 앨범은
우리나라 최초의 acid jazz.
그때는 너무 생소한 음악이었기에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하였지만
나의 어린 귀가 듣기에도 너무나 세련되고
너무나 정교하고 너무나 스타일리쉬한 음악이었다.
 
그리고 10년후,
그가 astro bits 라는 이름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다.
10년내내 그 1집의 타이틀곡이었던 'happy  end' 를 들으며
그가 프로듀싱하는 앨범 북릿에서 그의 이름을 접하며
도대체 이사람은 언제 앨범을 내주시는거야 ㅠ 라고
마냥 기다리던 나에게
짜쟌 하고 나타난 그의 새 앨범은 믿을 수 없을만큼
기쁘고..반가운 선물이었다.
 
윤상이 "언제나 나를 각성하게 한다"라고 표현하는 사람.
충분히 그럴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임에 100% 동감.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는 1집에 이어
이번 앨범역시 감각적인 리듬, 드라이한 목소리, 세련된 그루브가
앨범 전반에 녹아있다.
 
그의 음악적 선배이자 동반자인 윤상의 곡들처럼
덤덤한척 건조하게 읊어대는 가사들이
잘 들어보면 가슴속 어딘가를 살짝 건드린다.
 
어느곡 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훌륭하지만
tell me, 위로가될지, 흔들흔들에 이어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고 있는 트랙인
 '하트'를 소개함~
 
 

7. 하트

 

 너를 만나러 갈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곤 했지
수많은 사람들중에 이 가슴을
너만이 뛰게 했어

우리 멀어지게 될 오늘이
조금조금씩 다가왔고
이제는 뛸 수가 없는 가슴이
굳어져 가려나 봐

이제 알았어 나의 이 가슴은
이렇게 발을 딛고 같은 땅에 서서
어딘가에 있을 멀어진 너의 가슴과
맞닿아 두근두근 뛰고 있었던
그리움에 조여오는걸..

난 이제 알아 너의 그 마음을
힘겹던 나를 위해 약속을 묻었고
아픈 너의 가슴은
머나먼 곳에서 홀로
가끔씩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뛰고 있지

나의 사랑아 슬퍼하지마
이제는 행복하길 비는 내 노래가
아픈 너의 가슴을
눈부신 하늘 아래서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예전처럼 뛰게 할 거야..



작사 astro bits (bk!)
작곡 astro bits (bk!)
노래 astro bits
Astro Bits 1집 中에서, '하트'

 

 

 

+ 음악출처 : check12345  님의 블로그 +



8. …말이야


14. …말이야 (Ret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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