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에 버금가게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종이^^
색색가지의.. 그리고 여러종류의 종이를 보면 나는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른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는 친구들과 쪽지 돌리는게 일종의 유행? 이었다.
예쁜 종이를 잘라서 스티커로 꾸미고^^; 예쁜펜으로 편지 쓰고 서로 주고받곤 했다.
뭐 누가 들으면 정말 쓸데없는 짓 했구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우리에게(다들 그랬을거라 믿는다-.-) 낙이었다. 수업중에 딴짓하기^^;
그때 학교앞의 화방은 무척 작았지만 나에겐 눈이 홱홱 돌아가기에 충분했었다.
색색의 종이들! +.+ (비록 생각해보면 스코틀랜드지...라고 하나? 그종이와 다른종이 하나. 그 두가지 종류밖에 없었던거 같지만)
또 내가 좋아하는 Hi-tec 펜은 거기가 제일 쌌었다.
(얼마전에 그 학교앞 문구점에 갔었는데 -그때 거긴 없어졌고- 아직도 싸더군!!)
거기서 맘에 드는 종이를 골라서 깔끔하게 말아주시는걸 들고 집에오는길은 어찌나 뿌듯하던지...
고1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 몇명과는, 한사람 한사람의 생일에
조금씩 돈을 모아서 선물을 사주곤 했었는데,
내 생일에는 한번은 색연필 셋트를 받았고^^
한번은(이때는 한명이 준것) 종이 셋트를 받았다!^^;
종이 셋트란 뭐 따로 있는게 아니고-.-;
나의 이 종이밝힘증을 익히 알고있는 친구 한명이
정말 정말 많은 색의 색지를 사다 준거였다!!
'쌀데가 마땅치 않아서-_-;' 라며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준 선물을
호기심에 차서 풀어본 나는 감탄하고 감격했다^^;
내 성질을(나를 구성하는 성질을(?) 말하는거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었나보다...
'pen'에 이얘기를 썼나 모르겠는데, 같은 가격의 펜&종이 와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인 갈비^^; 중
한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난 당연히 펜&종이 라고 생각했었다.
그 기분을 오늘 또 한번 느꼈는데...
오전에 동대문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정에 없던 패션몰에 들르게 되었다.
오랜만에 구경한 옷인데다가 너무 예쁜게 많아서ㅜㅜ 정말정말 사고 싶었고,
한가지 옷을 보고 살까말까 무지하게 갈등했었다.
가격도 만원이라-_-; 상당히 끌렸는데, 결국 안샀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들른 화방에서...
그전에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힘들어 죽겠는데...
새로운 종이를 발견하고는...!!
내가 생각해도 눈이 반짝반짝 +.+ 힘이 펄펄 나서...^^;;
종이를 마구 사버렸다 ㅜㅜ
종이가 뭐 얼마나 하겠냐 생각하시겠지만...
보통 한 3,400원(삼천사백원 아님-0-) 정도의 종이를 산다고 해도 한장만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_-;
돈이 꽤 든다--;
이제 작업을 해야겠다.^___^
난 종이로 작업하는게 정말정말 좋더라~!^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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