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The Classic]


정확히 10년이다.
17살, 고1..
그때 특히 노래를 많이 듣기 시작한것 같다.
누굴 사귀어 보지도 않았고,
사랑이란걸 해본적 없으니
이별도 당연히 하지 않았을텐데
왜 그렇게 슬픈 노래들을 공감했는지..?
지금은 가사들이 머리로 이해가 되고
'아 이건 이럴때 이런상황에서 이런일이었던거구나..' 싶은데,
그때는 어렴풋한 상상으로 떠올렸겠지 아마도..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으로 느껴지는건 똑같다.

더 클래식 3집 시간이 사랑을 잊은 이야기



2집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난 박용준 목소리가 너~~~~~~~~~~무 좋다. 모든것을 다 체념한듯한 헝헝한
(언니와 만들어낸 수식어. 한번 쓰고 보니 이보다 맞는 단어가 없다 ㅜㅜ)
그 목소리로 넋두리 하듯이 내뱉으면, 이별노래에 아주 그냥 딱이다.
토이3집의 '선물 part-Ⅱ'에서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노래와 궁합이 딱이다.
이와 비슷한 목소리로는 전람회의 서동욱을 들 수 있겠다.
노래는 서동욱이 쬠더 못하는듯^^;
암튼 이 노래도 들으면서 가슴속에서 눈물을 몇번을 흘렸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내가꼽는 '무지슬픈음악' best10..
아니 아마 best5에도 들어갈거다.




1집 서툰이별

조금씩 너를 알게 되어간다는 느낌에
긴 여름밤 동안 난 설레더니
짧았던 기쁨 그 보다 더 큰 슬픔으로 뒤척이며 지샌 가을밤
보고싶어 꿈에라도 함께 걷고 싶어
수줍던 편지도 쓰다 지웠지 그래 너무 어렸었나봐
흰눈이 오면 처음 보았던 그 곳에서 만나잔 약속을 믿고 싶어

둘이서 떠난 스케치 여행을 기억해봐
창너머 스미던 그 향기도
어쩌다 우린 채우지 못한 수채화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할까
시간속에 너의 기억 희미해진다고 위로해 주던
친구의 말이 그 땐 왜 그리 싫었는지
이제는 우리 헤어졌다는 걸 알지만
잊혀지는 건 아니잖아
지울 수 없어 잊을 수 없어 처음 느꼈던 사랑이기에
이룰 수 없는 우리 사랑을 지울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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