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없어졌다. 2007/07/14
할 일이 없어졌다. 지금 시각 12시 35분. 밤. 요즘 이시간엔 계속 올미다를 보거나 갤질을 하기도;; 했었는데. 올미다는 다봤고 갤질은 좀 줄이려고 해서... 물론 할일은 많다. 지금도 폿폴 정리 하는 중이고. 내일 닥복시작하려면 오늘안에 다른일들 마무리 해두어야 하는데- 그냥 멍- 하고 있다. 오랜만에 음악을 듣고 있어서... 좋다- 음악에 집중하기로 했지... MR좀 만들어봐야겠어. 카피좀 해봐야겠어. 아- 좋다. 음악. 잊어버리는게 당연하다. 지금의 메대공에 대한 나의 마음도. 조금 지나면 잊혀질거다. 안 잊혀지는게 이상한거다. 오렌지데이즈를 볼때도 정말 그마음, 잊기 싫었지만- 그 마음은 잊었다. 그 당시의 팔딱팔딱 뛰던 그 마음은 잊혀지는게 당연하다. 점점 옅은색이 되는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오렌지데이즈를 잊는건 아니다. 메대공을 잊는건 아니다. 그때의 그 마음이, 없었던게 되는게 아니다. 거짓말이 되는게 아니다. 그냥 추억으로- 내 마음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여있게 되는거다. 저- 밑에 들어가게 되면 희미해지겠지만 가끔 꺼내보면 그 때의 감정이 생각나고, 미소를 띄게되는 것이다. 사랑이 점점 옅어지는것 같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다. 익숙해지고 편안한 존재로 바뀌는 거지만 그게 사랑이 아닌게 아니다. 뭐. 그때야, 다른 마음이 생겨서 그랬지만..... 어땠을까. 모르겠다. 나는 되게 우습지만, 성에 안찬다. 왠만한 남자는. -_-; 남자친구와 사귀고 헤어지고를 몇번 하면서 내가 점점 키워온, 그려온 나의 미래의 남자친구. 애인. 남편... 그 모습이 ... 그대로 보이지 않으면 내 남자친구로 삼을 수 있을까 말이다... 누굴 사귈수 있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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