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제작하기_04
제4회 포트폴리오에 크리에이티브를 담자! (2002-10-23)
(1) 은박타이틀, 양장제본, 그리고 융!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다!
자신의 작품을 정리하여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는 그 작품을 정리한 형태 자체가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이번에는 저마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컨셉에 따른 다양한 형태로 직접 제작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에 따른 제작 노하우를 살펴보았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무래도 컨셉을 잡는것이라라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해왔던 작업들을 긁어모아놓고 보고 있자니.. 도대체가 내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안어울리는 퓨전 음식 같아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정리하며,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아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컨셉은 ‘The Escape Stair’라 정했답니다. 훔.. 말그대로 탈출구입니다. 머리 속에 엉켜있는 생각들을 보기 좋게 밖으로 끄집어 내어놓는 작업이 디자인입니다. 어찌보면 좀더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서 눈치보는 디자인 작업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제 포트폴리오만큼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는 그런 저의 감정적 ‘비상구’로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이렇게 표현해놓는 저의 비상구 역시도 어드미션 오피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네요..후후훗..
하드보드지에 융을 덧씌운 표지
우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내용과 표지가 어울리게 하기위해서 White/ Black/ Gray/ Purple 의 세련되고 차분한 컬러를 주요색으로 정하였고, 양장제본에 어울리는 융을 하드보드지에 덧씌워 스프레이본드로 깔끔하게 붙여주었습니다.
은박 서체
표지서체는 컴퓨터 서체를 프린팅해서 hot stamping 하는 곳에서 금박 또는 은박을 주문하면 그대로 찍어줍니다. 참고로, 충무로에 가면 많습니다.
포인트포트
폴리오 사이즈는 가로로 긴 25 X 15 cm 입니다. 대형출력이 가능한 잉크젯플로터로 출력했으며 용지는 반광택인화지로 했습니다.융은 동대문 평화시장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이구요, 하드보드지 역시 화방에 팔구요.
어느날 아르바이트가 들어와서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원하길래 급한 대로 제 작업들을 몽땅 사진 찍어 출력하고, 클리어 파일에 정리해서 가져갔습니다. 그때는 아웃풋만을 무작위 순으로 뽑아 보여줬기 때문에, 그리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작업들도 허술해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다른 회사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때 만났던 그 분이 계시더군요. 그때와 작업들은 다를 것이 전혀 없었는데, 몇 가지는 과감히 빼고, 시간 순으로 정리해서 작품하나하나 마다 컨셉부터 아웃풋까지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는 저의 포트폴리오를 보고는 “어, 그때 보여줬던 것들과 많이 다르네요. 우리 회사일도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라고 하시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솔직히 그때 보여준 것에서 더 첨가된 작업 내용은 없었는데 전혀 다른 작업으로 보였다니......
욕심내서 모든 작품을 다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몇 가지 안되더라도 내 작업이라 내세울 수 있는 작품들을 객관적으로 추려내어 그 작품의 작업과정까지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어필하기 쉽다는 것을 그때 몸소 체험했습니다. 클라이언트들은 디자이너의 모든 작업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며 기억하지 않습니다. 결국, 디자이너 스스로 그 작업들의 과정을 몇 장에 걸쳐 보여주며 각인시켜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제본 방법도 참 다양하게 많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인사동에 가서 전통제본을 배워보기도 하고, 수작업 제본집도 많이 돌아보려 합니다.
(2) 포트폴리오에 담아낸 아크릴의 신비감
포트폴리오 소재선택에서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종이, 천, 나무, 스틸 등 여러 소재들이 있지만 각각 나름대로 소재의 특성과 내구성이 있기 때문에 영구적인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케이스는 한번 쓰고 버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구적이고 견고한 재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욱이 포트폴리오의 제작 컨셉을 제작 컨셉은 반투명 느낌의 IMAC으로 잡았기 때문에 반투명의 아크릴을 선택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반투명의 질감은 누구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재질이고, 안이 살짝 보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호기심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재질이기도 합니다.
재료
아크릴(5T), 피아노경첩, 클리어파일지지대, 포트폴리오용 A4비닐, 피스, cd케이스, 라벨 등
제작과정
도면제작> 아크릴가공> 피아노경첩 가공> 클리어파일지지대 분리> 아크릴,피아노경첩 구멍뚫기> 피스로 지지대, 아크릴, 경첩 연결> 포트폴리오용 비닐끼우기> cd 케이스부착 및 라벨 프린팅> 완성
제작 노하우 공개
1. 아크릴가공
아크릴가공은 되도록 이면 기계(NC)로 자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아크릴은 자른면이 날카롭기 때문에 모서리부분이나 자른면의 radius가 없으면 견고성이 떨어집니다. 완성 후 필요에 따라 약간의 사포질도 필요하구요.
2. 아크릴 구멍
아크릴과 경첩의 구멍을 뚫을 때는 정확한 도면에 입각하여 구멍을 내야 합니다. 구멍크기는 피스의 크기에 따라 피스를 끼워보면서 확인해 봐야합니다. 구멍을 뚫고 피스를 모두 연결하면 아주 견고한 케이스가 완성됩니다. 간단하면서도 가공하기 힘든 소재라 손이 많이 갔습니다. 그러나 완성하고 보니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었습니다.
Tip! Tip! Tip!
아크릴은 가장 재료를 많이 판다는 을지로에 가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아크릴 두께는 5mm구요. 구입 후 처음에는 아크릴 칼을 사용해 작업실에서 자르다가 아크릴두께가 좀 두꺼운 관계로 많은 실패를 하였습니다. 철자를 대고 자르더라도 아크릴은 한번에 잘리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잘라야 하고 살짝만 옆으로 비켜나가도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3. 아크릴 지지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포트폴리오 앞장(아크릴)과 뒷장의 공간이 있어서 포트폴리오 내용이 적게 들어갔을 시에는 공간이 남아 앞뒤 아크릴이 서로 엇갈리고 견고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를 인테리어 소품(스틸)을 사용하여 지지대를 만들어 더욱 완성도 있는 케이스가 제작되었습니다.
4. 아크릴 이음새- 피아노 경첩
아크릴을 사용해서 제작을 했기 때문에 아크릴을 서로 잇는 소재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을지로의 인테리어관련 상점을 가보았지만 경첩은 일반적인 문에 연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고민 끝에 피아노 경첩은 길고 얇기 때문에 피아노 경첩을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아크릴에 스틸을 사용하니 완성도가 더욱 높아 보였습니다.
표지서체
아크릴 표면의 텍스트는 프린팅, 레터링, 칼라이즈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티커로 되어있는 종이를 컴퓨터 컷팅을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칼라이즈 같은 경우는 아크릴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겠지만 나중에 업그레이드할 때 좀 고생을 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언제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스티커용지를 사용했습니다
작품 출력
작품출력은 비용도 줄일 겸 집에서 Epson 750으로 했습니다. 언젠가 충무로에서 A4를 출력했었는데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종의 프린터로 뽑아서 별차이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A4 정도의 출력물을 뽑으신다면 Epson 기종이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Tip! Tip! Tip!
주의할 점은 프린터 용지입니다. 포트폴리오 작품을 출력하면 보통 광택지나 인화지에 많이 뽑습니다. 프린터 용지도 회사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여러 회사의 인화지를 구입해서 출력해 보았지만 잉크가 종이에 잘 먹지 않아 잉크가 뜨는 현상이 많이 생깁니다.그래서 꼭 해상도가 낮은 것처럼 보이게 되죠.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용지는 아무래도 Epson사에서 나온 광택지가 가장 잘 나오는 것 같더군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케이스가 전에 회사 면접대기실에서 떨어뜨려 모서리가 깨졌었습니다. 면접보기 바로 직전에 사태가 발생하여 당황스러웠습니다..마침 순간접착제가 있어 다행히 눈속임이 됐었죠. 제가 의도한 포트폴리오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생각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것 보다는 현재 가지고있는 포트폴리오를 발전(upgrade)시켜나갈 예정입니다.
(3) 두꺼운 재생지와 소포지, 손냄새 가득한 작품집
작가의 작품집과 같은 형태를 띄게 하고싶었으며 개성이 드러나게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컨셉은 ‘:00’으로, 준비기간은 끝났다. 이제는 자신의 세계를 펼쳐야 할 때..라는 의미입니다. 그 동안의 작업을 정리하면서, 나의 색을 재발견하고, 앞으로 더욱 힘껏 뛰어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비즈니스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라고 말한 앤디워홀이 있습니다. 60년대 당시 처음으로 복제예술을 탄생시킨 작가죠. 제 포트폴리오는 앤디워홀의 복사기법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이유는 첫째로 예술에 있어 처음으로 비즈니스개념을 끌어들인 작가이기 때문에 상업적인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로서 작품이 아닌 상업예술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였고, 둘째로 자기 PR에 아주 적극적이었던 앤디워홀을 닮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사진대신 직접 자소상을 제작하여 포트폴리오에 이용하였습니다.)
엮음
펀치로 구멍을 뚫은 다음 볼트와 나사로 연결하는데, 연결할 때 첫장과 아랫장, 볼트와 나사가 닿는 부위는 동그란 투명 스티커를 붙여서 종이를 보호했습니다. 겉표지의 경우 나사가 바로 보이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은 것 같아 연결하지 않았고, 맨 마지막장은 표지를 따로 붙이면 지저분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내지와 함께 연결했습니다.
표지 제작
표지는 두꺼운 재생지에 소포지를 붙여서 사용했으며, 내지는 인쇄소의 무광종이에 인쇄 후 앞뒤면을 붙여 양면으로 제작했습니다. 필름지가 더 고가고 인쇄품질이 좋다고 하지만, 종이느낌이 따뜻하고 좋아 종이를 택했습니다. 재생지는 종이상가에 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1:6스케일로 본인의 자소상(피규어)를 만들어서 표지등에 활용하였고, 게임을 만들면서 잡지나 신문등에 나왔던 기사들을 바인더 제작에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이 기사들은 재생지에 복사하여 뒤쪽에 첨부하였습니다.
작품 출력
내지의 경우 충무로에 있는 출력소에서 인쇄하였는데, 인쇄소의 출력기 기종별, 잉크를 막 갈아끼웠을 때와 몇 장 출력한 후의 품질이 다르다는 점 등을 잘 조사한 후에 의뢰하셔야 합니다. 작업시에 모니터의 색감과 밝기도 점검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예상보다 진하고 피부색에 녹색기운이 돌아 출력 후에 실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표지의 경우는 사이즈가 A4보다 컸기 때문에 집에 있는 프린터기에서 출력 후 소포지에 복사기로 재인쇄 하였습니다. (소포지를 복사기에 넣으면 복사기 수명이 닳는다고 잘 복사해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는 한가지 분야의 결과물만 담겨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CI, 일러스트, 캐릭터디자인, 프라모델, 게임 그래픽이미지들과 같은 다양한 디자인영역의 작업물들로 구성되어있었기 때문에, 개개의 작품별로도 디자인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전체적으로도 한 사람의 작품이라는 일관된 스타일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작품의 디자인영역에 맞추어 한장 한장 새로 편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작기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고(1달정도), 마음에 들지 않는 페이지도 있어 아쉬웠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항상 관리하고 있습니다. 새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만한 작업을 하게 되면 파일을 이용해서 따로 프린팅해서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파일이외에도 앞으로 웹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려 합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홍보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따로 또 같이! 박스 속 낱장 포트폴리오
학교 앞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이미지 엽서들을 수집하는 게 취미였습니다. 가끔은 친구들에게 쪽지를 써보내기 하고, 팬시점에서 돈주고 사는 엽서들 보다 훨씬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는 생각에 낱장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일관된 주제는 저렴..손쉬움..재미..입니다. 디자인 작업(특히 인쇄 그래픽 작업)을 하다 보면 디자인보다 인쇄작업에 더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것도 많고 해서 인쇄로 나온 색상이 모니터로 보여지는 색상과 틀려서 애를 먹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니터 상태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잉크젯으로 인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대량으로 찍어낼 수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단점이 소량의 포트폴리오란 애착이 가게 했습니다. 잉크젯으로 출력을 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의 사이즈나 출력될 재질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A4라 불리는 종이 외에도 주위에 그 두께의 종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한번보고 버려지는 포트폴리오보다 계속해서 주위에 맴돌며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됐음하는 바람으로 제작했습니다.
제작과정
이미지 고르기> 슬라이드 이미지를 스캔> 일러스트로 제작한 큰 포스터 형식의 판을 꺼내고> 각각을 엽서사이즈로 잘라서> 기본 스토리(작업한 시간순서, 발전된 방향)에 맞춰> 이미지를 끼워넣고> 엽서 한장씩 떼어서 포장용지(A4로 제단)에 잉크젯출력> 220g이상의 크레프트지 위에 접착제로 붙임
상자제작
커버박스는 엽서보다 두꺼운 크래프트지를 제단해서 접어서 만든다.
종이
종이는 일반 문방구나 화방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포 포장용지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좀더 딱딱한 크래프지를 이용했습니다. 이것은 화방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지류받침대로 쓰고 남은 종이를 버리신다기에 얼른 주워와 쓴 것입니다. 나중에 그 종이가 크래프지란 것과 특수지란 걸 알았지만, 을지로나 충무로 일대의 특수지 판매소나 약간의 큰 대형 화방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커버에는 인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칼라이즈를 제작했습니다. 이것 또한 졸업전에 쓰인 칼라이즈 중에 제 이미지와 맞는 부분을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칼라이즈 제작이 가격이 좀 들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한판에 모든 이미지를 잘 올린 뒤 제작을 의뢰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사용할 걸로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나를 표현하기에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도 손쉬운 방법이라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작품을 잘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얼마나 돈을 들였느냐를 보여주는 게 아닌데 제작하다 보면 엄청난 출력비와 제작비에 지레 지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정글에 올라온 기사 중에 한 디자이너 분이 하신 얘기가 참 와 닿았습니다. 지금 내가 창조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 파괴와 낭비와 오염을 시키는 게 아닌지를 생각한다고..저도 백배동감! 디자인이란 전공은 사람들을 잘 살게하기 위한 것인데, 작업하다보면 발암물질이나 프레온가스를 엄청나게 사용하는 재료가 많습니다. 인쇄물 또한 결국은 쓰레기가 될 것 같은데, 너무 많은 것들을 낭비하는 것 같아 항상 고민입니다.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장씩 나눠주거나 엽서로 직접 보내줬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그림을 전공한다고 하면 단순히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정작 무엇을 하는지 쉽게 알려줄 수도 있고, 내가 만든 포트폴리오가 곧 엽서로......계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서 나중에는 하나의 이미지 포스터가 될 수 있도록하고, 그렇게 되면 좀더 다량으로 출력해서 친구들에게 퍼즐선물로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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