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5집 愚


윤종신 5집 愚
    - pm.10:31:19 Friday, July 26th 2002 -  
전체적으로 한가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들어도 무방한 윤종신5집.
(아마 그런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전체 구조적으로 본다면 앞부분에는 한 여자를 만나서 행복해하는 모습들,

가장 많이 알려진 '환생'을 비롯해 내가 좋아하는 노래 '여자친구'등이 있다.

'환생' '여자친구' '의지' 'club에서'

 

'Club에서'


그러다 '너의어머니'에서 그녀의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히고

'너의어머니'


그 뒤로 완전 슬픈 노래들이 줄지어 나온다.

일부러 그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 '일년' '오늘' 과같이

두글자의 제목들은 짧고 간결한것이 감정을 확실히 전달해주는 느낌이다.

'아침' '일년' '오늘'



윤종신의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런 슬퍼서 미칠것같은^^; 노래들.

마지막곡 '바보의 결혼'에서는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며 행복할 것을 다짐하는,

어찌 들으면 목소리와 곡에서 건조한 느낌이 묻어나는 결혼식 장면을 들려주는데...

'바보의결혼'




이 album 을 끝까지 듣고 난 후에는, 다시 앞부분의 밝은 노래들을 듣기 시작할때도

맘이 아프다.

특히 'club에서'의 '너는 어떠니 아직 변함 없는지.. 지금의 내게 만족하고 있니 나를 보며 마냥 웃고 있는 너를 믿겠어 걱정 안할께'...

라는 가사를 들을땐,

마치 '동감'에서 여주인공이 자신이 지금 사랑하는 남자가 나중에

친구의 남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처럼... 맘이 안타깝다...




사실, 처음의 밝은곡들, 특히 '여자친구'를 들으며 밝은 아침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까지 듣게 되고 또 넋놓고 앉아서 듣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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