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7집 '사랑했어요'
아놔. 어떻게 이노래가 없을 수가 있어. 네이버뮤직-_-+
내가 이기찬을 좋아하는 이유.
이기찬은 나랑 동갑이다.
처음 나온게 언제였더라.. 하여간 나 고등학생 때였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중고등학생이 많이 나오던때가 아니었다. 그치? 아냐? 맞을걸 -_-;;;
그래서 꽤 어린축에 속했지.
근데 생각해보면, 이기찬은 정말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가수를 할 수밖에 없었을것 같다.
그 당시 'Please' 를 부를때, 어린녀석이 어찌 이런 목소리를 낼까.. 하고 언니들과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목소리다.
이기찬 이장우 이세준 김동률 박용준 이승환 김태영 이규호 김연우 등등
... 내가 인정하는(내가 뭐라고 인정하고 말고 하겠느냐만... 내가 빠져들 수 있었던...)
목소리 중에서 정말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다.
그리고, 난 얘 작곡이 맘에 든다.
자기가 작곡한것 그렇게 많이 넣진 않고,
5집같은 경우 내가 싫어하는ㅜ_ㅜ 인간의 곡을 타이틀로 해서 상당히 맘에 안들었는데-_-;
자기가 다 작곡해도 될거 같은데 말야.....
2집의 유리도 좋았고 4집의 춤추는 나무도...
그리고 이번음반 7집에서...
밑에 브라운 아이즈의 For You 에 대한 글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난 작곡가를 안보고 음악을 먼저 듣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몇번 듣고나서 한곡 찍었는데 그게 '사랑했어요' 였다.
노래가 좀 짧아서 아쉬운감이 있긴 한데, 이번에 꽂힌 노래였다.
근데 이기찬이 지은거다!!! +_+ ㅋㅋㅋ
그 다음에 꽂힌 노래는 '고마웠어'였는데 역시 이기찬 작사/작곡. ㅜ_ㅜ
웬지 혼자 feel이 통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
그래도 거기까지는 다른 가수들 좋아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었는데,
어느날 7집 자켓을 살펴보다가 '쿵'하고 내려앉았다.
보통 맨 뒤에 있는 그 흔한 thanks to도 따로 없고 맨 첫장을 열자 바로 보이는 글귀.
'감사드립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저를 도와주고 아껴주는 좋은 사람들을 제 곁에 두시고 부족한 저에게 항상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받은 그 사랑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이렇게 써있는거다...
그 순간 모든게 들어맞는게 떠올랐다. 얘가 진짜 내 이상형이었구나.^^;
귀엽고^^; 장난끼있고^^ 성격 강하지 않고(난 터프한척 하는거 진짜 싫어한다.^^;)
음악에 대해 통하는게 있고(이건 내가 좀 꿀리겠다;;^^), 종교에 대해 통하는게 있다는것...
물론 실제로 안만나봐서 어떨런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 보이기에는 딱 내 이상형이라는거다+_+
그 다음부턴 이기찬 노래가 나올때마다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심취해 듣고있었고...
TV에서 이기찬이 나올때마다 너무너무 귀여워하며 보고있었다^^;;;
어쩌면 종교라는게 그렇게 강하게 다가온다는것이 이해 안갈 사람들도 많겠지만.
게다가 내가 이런얘기하면 CAMer들도 놀랄 정도로 날 날나리 신자로 생각들 하겠지만-_-;
내게 종교는, 내가 믿는 기독교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이상형에 베이스로 깔리는 것이다.
내가 지연이와 필이커플을 제일 좋게보고 부러워 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전에 지연이 홈피에서 신혼여행 갔을땐가? 사진을 봤다.
필이가 의자에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있는 사진이었는데, 그 설명에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기도문을 적고있었다.(정확치않음;;)' 이렇게 써있는걸 보고 너무 감동받았다.
갑자기 종교얘기가 나와서 좀 오버했나^^;
암튼 뭐 대충 요즘 이기찬에게 feel 꽂힌 이유라는거다. ㅎㅎ
음악을 하면,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꼭 만나고 싶다. 이기찬과 유희열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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