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인생이다. 캬캬캬
일본드라마를 좀 한참 보고 나서 그런가 이것저것 좋은 드라마 골라보기에 꽂혔다. 크크크
얼마전까지는 내가 이뻐하는 녀석이 나와서 '첫사랑'을 봐주었지만... 솔직히 걔가 좀만 안이쁘게 나왔어도 안봤을지도 모를만큼 재미도 없고-_-; 어찌나 지루하던지... 겨우 끝까지 봤다. 그리고 일일드라마 '백조의호수'도 본다. ㅋㅋ 사실 뭐 이건 그렇게까지 재밌는건 아니지만 초반에 보다보니 계속 보게 되서... 그 여주인공.. 처음엔 참 맘에 드는 성격이었는데... 갈수록 이상해진다. 옛날에 '보고또보고'에서의 김지수처럼--; 요즘은 남자주인공이 복수하는게 흥미로워서... ㅎㅎ
에 그리고...! 내가 진짜 제일 꽂혀서 보는건, '상두야 학교가자'다. 이것도 사실 어쩌다 보게됐는데...(내가 놀때 하기 시작해서;;;) 그게 아마 첫회였던가부다. 난 비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공효진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딱 보고 드라마에 반해버렸다 +_+ 대사도 어설프지 않고 연기들도 잘하고 내용도 괜찮고 구성도 상당히 짜임새 있고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자극적인거나 트렌디한걸로 밀어붙이지도 않고... 코믹과 감동이 섞여서 막 웃다가 갑자기 울게도 하고, 그 반대도 된다-_- 막~ 못된 인간 나와서 뻔하게 괴롭히는것도 아니라서 좋구... ㅋㅋㅋ 이동건! 이동건 웃겨서 죽을뻔 했다. 열라 폼잡으면서 멋있는 의사선생으로 나오는데, 비 조용히 시킨다고 지가 노래부르는거나... 뒤에서 쪼잔하게 씹고 다니는거 보구 너무 웃겼다.
..어쩌면... 학창시절이 나와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난 중고등학교 얘기가 나오는것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거 같거든^^ 그때의 내 감수성이 하늘을 찌를듯 높을때였어서^^; 그런가...
'회전목마'도 어린시절 얘기도 나오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이어서 좋았는데, 점점 사람도 못되지고 왜 꼭 크면 부자집에 시집가는걸로 행복해지는건지-_-;;;;;
하여간. 전개가 지루하지도 않고, 담백하다. 내 맘을 아리게 해서 좋아. 막-웃기는데 그게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거면 더 미어지나봐. 꺽꺽 ㅜ_ㅜ 그래서 이 가을. 바람도 스산~하게 불고-_-;;; 정말 미어질정도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한다. 근데 이젠 못할거야. 약아져서.
요즘 대부분 내주위 사람들은 대장금을 본다. 처음 몇회를 봤는데, 다들 볼만하군 싶게 재밌었다. 하지만 난 상두가 더 좋다. 그런 얘기가 더 좋다. 나를 많이 울려주세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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