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30 -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녀석
http://news.naver.com/vod/vod.nhn?mode=LSD&office_id=132&article_id=0000007419 한달전에 공지가 뜨자마자 앞뒤 생각않고 예매를 해버린 뮤지컬 '가을날의 7가지 사랑이야기' 드디어 오늘 보러 갔다왔다. 원래 뭐 보러갈때 사전조사를 전혀 하지 않고 가는 스타일이라 이것도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고 그냥 갔다. 시작하기 전에 공연연습하는 장면을 찍은 메이킹필름을 보여줬는데, 애가 별로 안나오는거다 -_-; 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름만 이기찬이라고 내놓고 쬐끔 나오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중심인물이었다 (후훗) 7가지 러브스토리를 소개하고 중간중간 노래도 부르는 그런 역할. 막 걷히고 제일 먼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아~ 역시!!! 눈물 찔끔 나올정도로 기가막힌 노래실력 ㅠㅠ 언니가 쌍안경을 가져간다길래 비웃었던 나였는데, 그걸 버럭 집어들고 계속 보고 있었다. 너무 그걸로 봐대서 머리가 아플정도-_-; 너무 비싸서 제일 앞자리를 못샀는데 그냥 돈 좀 더 써서 맨앞으로 할걸 그랬다. 가까이서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첫번째 이야기를 소개하고 들어갔다. 그래서 또 이제 안나오는건가 하고 툴툴대고 있었는데 몇번째 이야기였는지 모르겠는데 그 이야기가 끝나고 노래소리가 들리는데 누가 객석 뒤에서부터 걸어오는거다!!!!! 우리 기차니가 ㅠㅠ 근데 왜!!! 내가 있는 쪽에서 안오고 저 옆에서 오냔말이야 ㅠㅠ 아쉬움을 뒤로한채 또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그래도 뮤지컬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보고 있는데, 나이트클럽 씬에서 W카드 광고에 나오는 그 '행복곰돌이'가 나오는거다. 유재석이 X맨에서 그걸 썼던게 생각나면서 '에이~ 오늘 X맨 못보겠네~ 그나저나 저 곰돌이는 너무 춤 안추시네~ㅎㅎ' 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다 들어가고 그 곰돌이가 남아서 곰돌이탈(?)이 안벗겨지는척 하며 웃기다가 벗었는데 그.사.람.이. 이기찬이었던거다ㅜㅜ ㅜㅜ ㅜㅜ 녀석이 어찌나 능청맞게 연기도 잘하는지 정말 귀여워 죽겠다니까 >.< 그 뒤에 또 감옥씬에서 주연으로 진지하게 연기하시고.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제대로 본건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또로록 흘러내려 있는거다. 아 정말 그거 보고 더 반했다. 이힛-* 노래하는게 더 좋긴 하지만 연기도 정말 잘하고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는 기찬군 >.< 내 이상형! >.< 억억억 ㅜㅜ 요새 일본에서 활동하는 중인데 어느 사이트에서 일본에서 인터뷰한걸 들었는데 일어를 끝내주게 잘하는거다. 윽윽윽 대체 못하는게 뭐야 /버럭/ 너무 쌍안경 들이대고 얼굴 보느라 노래를 잘 못들은것 같아서 아쉽긴 한데 ㅎㅎ 암튼 간만에 본 멋진 기찬군의 모습. 진짜 사랑스러웠다 ♡.♡ (내가 이런♡거 잘 안쓰는데 큰맘먹고 쓴다. ㅋㅋ) 다음엔 꼭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봐야지. 아, 음. 너무 기찬군 얘기만 썼다 싶으니 다른 얘기도 좀 곁들여보자면^^; 이 공연이 4회를 했는데, 중간에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한곡씩 하고 들어갔다. 내가 본 4번째 공연은 성시경. 다른 공연은 SG Wannabe, 러브홀릭 등이 나온다고 했는데 내가 성시경도 좀 좋아해서 이왕 보는거 성시경 나오는걸로 보자 하고 예매했었다. 근데 한번 나와서 한곡 부르고 들어가는게 땡이더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두사람'(지금 컬러링임) 을 부르고 들어가서 좋았다. 근데 쌍안경으로 봤더니... 입이 별로 안움직이고 힘이 안들어가 보이는 것이 립싱크 하는것 같았는데 아니겠지?^^;;; 씨디랑 너~어무 똑같이 불러서 그랬나.. 계속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_-;;; 근데 모자 이쁘더라. (ㅋㅋ 쌩뚱맞게 모자얘기는-_-) 그리고 무대에 계단이 있고 연주하는 세션팀이 그 위에 있도록 만들어 놨는데 그렇게 해놓으니까 참 예뻤다. 배우들도 다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뭐 그게 당연한거긴 하지만 ㅎㅎ 유치원생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애도 한명 나왔는데, 처음엔 그냥 연기만 하는 평범한 여자애 한명 데려왔나 싶었는데 고녀석도 노래 정말 잘하더구만. 사진을 찍고 싶긴 했는데, 난 카메라도 없고 해서 언니한테 부탁했는데, 자리가 그리 좋은게 아니라서 (흑-) 제대로 찍질 못했다. 나한테 카메라가 있었어도 사실 안 찍었을거다. 저번에 롤러코스터 콘서트에서 사진 찍으려고 버둥거리다가 느낀건데, 공연 보면서 사진 찍으려고 애쓰다 보면 정작 공연에는 집중을 전혀 못하게 된다. 그게 싫어서 그때도 몇장 찍다가 포기하고 내 눈에만 담으려고 애썼다. 그치만 다 보고 온 지금은 그 기억을 두고두고 곱씹고 싶어서 사진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옹 -_-; ㅋㅋㅋ 어서 콘서트를 해다오 기찬군. 내가 맨 앞에 앉아서 목소리에 취하고 얼굴만 바라봐주겠다 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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