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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부딪치다. 부딪히다.

category Info 2010. 9. 29. 13:34
우리말은 용언의 어근(뿌리)에 갖가지 형태소가 붙으면 새 낱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파생어라고 합니다. 아래 제시된 두 낱말은 모두 '부딪다'에서 파생된 낱말이지만
그 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아볼게요.

부딪치다 : "부딪(어간) + 치(강세 선어말어미) + 다(종결어미)" 의 구조로 되어 있는 낱말입니다.
부딪치다 :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힘줌말로서, 어떠한 충돌현상이 일어났을 때에
부딪치다 :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나타나죠.
부딪치다 : 예) 그 사나이는 벽에다 자신의 머리를 마구 부딪쳤다.
부딪치다 : 예) 노란 자동차가 어린 아이를 부딪쳤다.


부딪히다
: "부딪(어간) + 히(피동 선어말어미) + 다(종결어미)"의 구조로 되어 있는 피동사입니다.
부딪치다 : 피동사이기 때문에 충돌현상에서 당한 입장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부딪치다 : 예) 어린아이가 노란 자동차에 부딪혔다.
부딪치다 : 예) 우산을 쓰고 길을 가다가 전봇대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