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붓펜 - 아카시아. ZIG

붓펜을 삽니다.

캘리그라피에 전부터 관심은 많았기에 - 그도그럴게 펜 좋아하고 글씨쓰는거 좋아하는 나한테 딱 아님까?; -

책도 사놨고 펜도 항상 관심있게 보고 샀었다.

그래서 스펀지붓은 싸지만 이쁘게 잘 안써진다는걸 느꼈고,

다이소에서도 싼 펜을 사봤지만 역시 스펀지붓... 색상은 이쁜구석도 있지만 뒷쪽 닙부분도 얇기만 하고 그냥 펜같음.

브러쉬펜은 ZIG CLEAN COLOR Real Brush 회색이 하나 있었고

이번에 일본 갔다오면서 사왔던 쿠레타케 브러쉬 검은색이 하나 있었다.  (사실 뚜껑이 파래서 파란색인줄 알고 샀음;)

컬러브러쉬는 사실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컬러가 필요하면 오히려 수채화를 쓰는게 색깔도 더 다양하게 쓸 수 있고

세필붓도 예전에 쓰던거 잔뜩 있으니까 굵기도 다양하고..

긍데...

시작은 한가람...

이것저것 한참 구경하고 살펴보다가 ZIG 메탈릭 금색은색 하나씩 사고

계속 눈이 가던 녀석.. 아카시아 ThinLINE이라고 아주 가는 녀석이 5색상이 있었는데 이게 색깔이 너무 이쁜거다.

컬러붓을 좀 사볼까.. 해도 기본세트는 다 너무 원색이고 하지만 난 내가 잘 쓰는 색상을 알고 있거든..

좋아하는 쪽은 블루 핑크 쑥색..인데 약간 탁하..다고 할까 진하면서 채도가 낮은 색상들 또는 명도가 높은 파스텔톤 색상들..

전부터 색상을 써오면서 이런색들을 좋아하게 된 이유라고 하면.. 사실 뭐 그냥 어디에나 잘 어울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개만 독립적으로 써도 먼가 촌스러운 느낌없이 멋있게 쓸 수 있고 다른것과 같이 써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그래서 12색 24색등 셋트로 되어있는걸 사고 싶어도 거기에는 거의 원색.. 

그런건 몇번 쓰면 지겨워진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사는게 낫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이 아카시아 극세필 붓은 블랙.회색. 그리고 쑥색. 진자주색. 진남색? 거의 채도가 저 아래로 내려간 색상이었다!!!

그래도 한개가 5천원이 넘었기에 일단 한개만 사자 하고 신중하게 골라서 진자주색을 사왔다.

근데 이걸 써보니까 너무 좋은거다!!! 얇으면서 멋있게 써지고 색상도 너무 맘에 쏙들게 멋있다!

그리하여... 나의 컬러펜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ㅠㅠ

일단 아카시아붓펜을 찾다보니 내가 산 극세필이 3천원...ㅠㅠ 메탈릭마카도 오백원정도 더 쌌고..

그 제일 싼 사이트에서 그동안 남의 블로그들 구경하며 괜찮은데~ 했던것들 다 장바구니로... >_<

일단 쿠레타케 22호는 사야겠고. 두꺼운게 거의 없어서. 워터브러쉬도 사야겠고..

검색하느라 사람들 쓰는거 보니까.. 수채화보다 단연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여... 헤헤..

내가 갖고 있던 지그 클린컬러 리얼브러쉬도 좋아서, 게다가 걔는 80색까지 나왔거든.. 그래서 거기서 고를까 했는데

이 사이트에는 걔는 낱색으로는 최신색을 살 수가 없더라고.

대신 아카시아붓펜이 약간 더 싸고 괜찮은색도 몇개 있길래 또 엄청 고심해서 골랐다. ㅋ

30개 컬러중에서 딱 남은게 역시 내스탈인거 같음. ㅎㅎ

일단 여기서 5만원사야 배송비무료니까 이거 배송 오면 없는 색 중에서 지그 클린컬러 사야징. 하하하;;

사실 彼가 프리즈마150색 색연필을 사준다고 해서 >_< 그거 한 72색 정도로 받고 나머지는 캘리펜 사달라고 할까.. 하다가 

너무 복잡해서 彼한테 힘들까봐 ㅋㅋ 그냥 내가 적당히 사려고.

150색까지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또 없으면 나중에 아쉬울것 같기도 하고. 헤헤..

정말이지 장비병은 이제 그만.. 사용을 좀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