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006/03/07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난 정말 내가 그 두마음을 죽을때까지 품고 갈줄 알았는데.
그래도 괜찮은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래도 죽어도 하나는 포기 못해! 하는게 생기니까.
더 마음 편하고 확고해지고 목표가 뚜렷하고 좀 살겠는데! ㅎ

아마도...
2월 18일에 W공연을 보고 온 뒤였던것 같다.
수혁이의 모습을 본것도 많이 작용을 한것도 사실이고.
그 공연을 보면서.
정-말 내가 잊고 있던거 아닌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바로 그거였는데.
대체 왜 나는 이렇게 마음을 꾹꾹 누르고 살고 있었던건가.
싶었다.
그 공연을 본 뒤로...
음악은 절대로 죽어도 포기못하겠다. 끝까지 하나만 하라고 하면 나는 절대로 음악을 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그러고나니...
다른게 완전 시들해져버렸다.
한쪽구석에 품고있던 디자인에 대한 열망이 수그러들어 버렸다.
내가 왜 웹디자인을 시작해가지고 이렇게 망하는 회사들에, 박봉에, 고생을 하며 살아왔던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ㅋ
다른때 같았으면 하고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을만한...
태은쌤과 gigic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을때도,
그냥 그분을 알고있다는 게 신기했을뿐, 그 좋아하던 gigic에 가서 일하고 싶지도 않았다.
머 나중에 내 앨범 디자인 하는거면 모를까. ㅎㅎ
선아언니 홈피에가서 인테리어 한 사진들을 보면서도..
옛날같았으면 정말 부럽다 생각하고 나도 이렇게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싶다. 생각했을텐데,
전--혀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완~전 바뀌어 버렸다.
중간에 어째서 디자인이 치고들어와서 음악을 안해버렸을까!
막 그런생각도 하긴 했지만. 뭐 그건 지난 얘기고.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
나이 서른에. 시작해서 평생 음악을 하고 살면 내가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날을 할 수가 있는거 아닌가.
서른까지는 열심히 돈벌어야지. 우후훗. 너무좋다.
여기 회사. 음악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고. 뭐 물론 악기에 대한 얘기지만, 그래도 그런 얘기도 들을 수 있고.
(요즘 사장땜에 좀 짜증나긴 하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 아~ 오늘 부장님한테 또 내 잔뜩 굳은 얼굴을 보인게 너무 죄송스럽다-_-; 굉장히 잘해주시는데..)
암튼 그래서 마켓에 대한 생각도 일단 접어버렸다. 사실상 시간도 없고.
회사다니면서 음악 쪼금씩 하기도 모자라는걸 @_@
내 취미로 짜투리 시간에 만드는건 만들면 되고.
일단 내 마음은 지금. 온통 음악이다. 아 너무 좋다.
내 스스로, 이렇게 한가지에 집중하게 되었다는것. 그 마음이 너무 신나서 기쁘고 힘이된다.
이번에는 미디스트에서 돌고래씨말고 택훈? 그분이 프로젝트 앨범 계획을 내놓았다.
가격은 쫌 비싼데 15만원. 그래도 할만하다 +_+ 나 이제 돈도 벌고 +_+
딱 좋은 시기에 좋은걸로 주시는 하나님.....
정말 기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ㅜㅜ
마음을 정해주시고, 직장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잘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작년부터 열심히 교사도 하고 그래서 더 좋은것 주시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ㅎㅎ
암튼간에 정말.
앞으로 더 잘해야지. 모든것에서. 후후훗.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훗~~~~~~~~~~~~ >.<

아.. 갑자기 생각나서 그러는데..
내가 전에 그런 계획을 세운적이 있었다.
20대엔 디자인을. 30대엔 음악을. 40대엔 만화를?^^
이런 계획.. ㅎㅎㅎㅎㅎ
정말.
안들어주시는건가... 생각하고 있는게 너무 죄송스럽게 다 들어주신다.
열심히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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