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줍잖이(?) 심각한 이야기. 2006/01/31


내가 아무리 강해지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약하고 상처받는 부분이 있고,
내가 아무리 착해지려고 해도
나에게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이 모두 다 다른 이유로
그들 모두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기억 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해서
어쩌면 오히려 그때문에 나는 그사람이 싫어질 수도 있고.

아 갑자기 왜 이런말을 써보고 싶었다. 그냥 생각이 나서.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건지...;;

그러니까 내가 별 이유없이 싫어 했던 사람도,
다시 별 이유없이 좋아질 수도 있는거잖아?
ㅎㅎㅎ


솔직히 사람들이 교회핑계 대고
도망들 가는거 정말 보기싫다.
교회가 타락해서, 교회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줘서...
꼭 그렇게 한번씩 떠나가는 그런 때가 있다.
그런 타락, 그런 상처. 없는 곳이 있을줄 아나.
그저 자기가 지치고 자기가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거 아냐?
근데 핑계 생겨서 잘됐구나 하고 다 교회탓으로 돌리고 도망가는거지.
그런거 다 안다.
나도 그러니까. 나도 정말 도망가고 싶고. 다 놓고 떠나버리고 싶고.
그럴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다 핑계일 뿐이라는 거지.
자기가 다른 곳에 가서 뭐 얼마나 상처 안받고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것 같아?
인간들이 있는 세상에, 완벽한 곳은 아무데도 없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완벽하게 만족할 일은 절대로 없다.
그걸 좀 생각하고 일희일비 하지 않았으면 해.

여긴 이제 안돼. 사람들 때문에 안돼... 하며 떠나갔다고 치자.
그곳에 남겨진 사람이 당신들 때문에 받은 상처는 어떡할건데.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나도,
시간이 지나서 그들의 상처가 저절로 치유되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올 수 도 있다는 걸 알면
이렇게 화내고 있을 필요도 없는건데 말야.
아니, 화내고 있는게 아니라.. 안타까운거야.
나는 아직도, 참 그들을 사랑하나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주님으로 묶여 있는 우리라는 건...
아무도 끊어 놓을 수 없는 강력하고 큰 관계라구...

믿지 않는 사람들 상대하기도 벅차.
우리끼리는 떨어지지 말아야 할거 아냐.

이거 다이어리에 공개하고 싶은데.
어쩐일로 이런 이야기를 다 쓰셨댜. ⊙_⊙;;

eundi :: 이것도 가사 꾹낄낄 ㅋㅋㅋ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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