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 ①

미디의 의미  



여러분들의 PC에 장착되어 사운드 카드는 그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사용하여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용도이다. 그런데 여러분은 멋있고 웅장한 사운드를 내는 '신디사이저(Synthesizer)'라고 하는 악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악기는 건반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연주자들이 연주를하여 소리를 낸다. 이런 훌륭한 악기를 컴퓨터 매니아들이 가만히 두었겠는가?


욕심많은 PC 매니아들은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컴퓨터(특히 CPU)가 인식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주변 장비의 신호를 번역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한 장치들을 보통 인터페이스라고 하는데 CD-ROM 인터페이스 카드, 모뎀, 스캐너 인터페이스 카드 등이 모두 그러한 것들이다.


MIDI란 컴퓨터와 신디사이저를 연결하기 위해서 창안된 하나의 방식이다. MIDI는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의 약자로서 1983년에 세계 악기제조업체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모여 협의한 끝에 제정된 전자악기와 컴퓨터 간의 상호 소통을 위한 규약을 말한다. 따라서 MIDI는 어떤 장비나 프로그램을 일컫는게 아니라 통신에 관한 약속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MIDI가 있기 이전에도 컴퓨터가 신디사이저를 제어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A라는 악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하고 B라는 악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b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했으며 또 악기간의 연결도 불가능했다. 이것은 악기들의 기계적인 구조와 운영방식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대의 악기를 제어하거나 연결하여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MIDI 규약이다.


악기들의 신호체계를 통일시킴으로 해서 하나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여러 대의 악기를 제어할 수가 있게 되었으며 악기들을 서로 연결하여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제어할 수가 있게 되었다.


MIDI가 제정된 이후로 거의 모든 신디사이저들은 이 규준에 맞추어서 생산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디지털 피아노나 이펙터와 같은 장비들조차도 MIDI 프로그램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이 규준에 따르고 있다. 또한 사운드 카드들도 FM 음원 이외에 MIDI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음원들을 별도로 장착하거나 MIDI 인터페이스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MIDI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MIDI 음악을 하기 위해선 어떤 장비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자.  

















미디장비  



MIDI 음악은 사운드 카드로 하는 음악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좀더 많은 장비가 있어야 한다. 최소한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386급 이상의 컴퓨터
MIDI 프로그램
신디사이저 or 음원 모듈+마스터 키보드
MIDI 인터페이스 카드
MIDI 전용 케이블
앰프와 스피커

(1) 컴퓨터

MIDI 신호와 데이터 파일들은 컴퓨터 그래픽 파일이나 웨이브 파일 등과는 달리 빠른 전송 속도나 큰 데이터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도스용 프로그램으로 작업할 경우에는 사실 286급으로도 충분하지만 요즘은 운영체제가 윈도우즈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386급 이상의 컴퓨터를 권한다. 윈도우즈에서의 MIDI 음악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부응하여 웨이브 파일 등의 다른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 MIDI 프로그램

MIDI 프로그램은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작곡용(Sequencing)과 사보용(Notation), 그리고 음색 편집용(Voice Edit) 프로그램으로 나눠볼 수 있다. 작곡 프로그램은 보통 시퀀서라고 부르는데 MIDI 신호를 입력/출력하거나 연주 데이터를 저장/편집할 수가 있어서 연주는 물론이고 작곡과 편곡을 위해서 사용된다. 사보용은 악보를 직접 작성하거나 MIDI 파일을 악보로 변환하여 인쇄/출판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그리고 음색 편집용은 신디사이저의 악기 음색을 편집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3) 신디사이저 or 음원 모듈+마스터 키보드

신디사이저란 여러 가지 전기적인 파형을 합성하여 음을 만들어 연주할 수 있는 기계를 말한다. 신디사이저는 대략 소리를 발생시키는 음원부와 그것을 연주하는 건반부로 이루어져 있다.


사운드 모듈

만일 나에게 신디사이저가 하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새로운 음색이 필요하여 신디사이저를 또하나 구입하고자 하는데 비용이 문제가 된다고 하자.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운드 모듈이 있는 것이다. 미리 설명한 바 있지만 MIDI를 지원하는 악기들은 상호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반이 있는 신디사이저 하나만으로도 다른 여러 악기들을 제어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어떤 악기를 장만하고자 한다면 신디사이저가 아닌 사운드 모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마스터 키보드(Master Keyboard)는 음원이 없는 건반을 말한다. 일반 신디사이저보다 건반의 기능이 강화되어 있기 때문에 신디사이저 한 대를 사는 것보다 음원 모듈과 마스터 키보드를 따로 장만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의 악기 음색에 싫증을 느낀다면 언제든지 음원 모듈만 교체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다.


♣ 사운드 카드의 음원

근래의 사운드 카드에는 MIDI 제어신호를 지원하는 음원이 장착되어 있다. 일반 외장 음원 모듈에 장착되어 있는 것만큼 우수한 음질의 음원을 갖고 있다. 실제로 SB AWE32K에 있는 EMU-8000음원은 Proteus 모듈에도 사용되는 것이며 옥소리 MEF에 있는 SAM-9233칩은 롤랜드 사의 SC시리즈에 사용된 음원을 발전시킨 것이다.


사운드 카드의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MIDI 음악을 할 수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MIDI 인터페이스 카드나 MIDI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단, 음원을 제어할 수 있는 마스터 키보드 정도는 장만하는 것이 좋다.


MIDI 파일을 감상만 하거나 MIDI 음악을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서 그림 그리듯이 만들고자 한다면(이러한 방법을 스텝입력이라고 한다) 마스터 키보드가 없어도 된다. 그러나 음악적인 발전은 그리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느낌이 없는 무미건조한 음악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인에게 들려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


(4) MIDI 인터페이스 카드

컴퓨터와 MIDI 장비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 카드가 필요하다. 컴퓨터와 MIDI 악기는 서로 다른 신호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하나의 통역장치가 필요하다. 미디 인터페이스로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서는 롤랜드 사의 'MPU-401'이 있다. MIDI 제정 초창기에 개발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인터페이스 카드의 표준이 되었다. 이 제품은 16채널을 지원한다. 32채널로서 가장 유명한 것이 뮤직 퀘스트 사의 'MQX-32M'이다. 국내에서는 이 두 제품을 복제한 것들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MIDI 인터페이스 카드는 주로 컴퓨터 안에 설치하는 내장형이 많이 사용된다.


(5) MIDI 전용 케이블

MIDI 케이블은 MIDI 장비 사이의 연결이나 MIDI 장비와 컴퓨터(인터페이스 카드) 사이를 연결할 때 사용된다. MIDI 케이블은 5핀 DIN(독일 공업규격) 케이블이 이용되는데 노이즈 방지를 위해서 내부적으로 선들이 꼬여 있다. 길이는 되도록이면 짧을수록 좋다.


사운드 카드를 인터페이스 카드로 사용할 때에는 해당 제품에 맞는 케이블 커넥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것도 있다.


(6) 앰프와 스피커

연주음를 듣기 위해서는 앰프와 스피커가 필수적인데 보통 가정용 오디오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칫하면 오디오 장비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므로 전용 앰프와 스피커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간이 앰프 기능이 있는 PC 방자형 스피커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성능도 괜챦다고 한다.


(7) 그 외의 장비들

좀더 나은 MIDI 음악을 위해서라면 다음과 같은 장비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직 살 형편이 못되더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믹서
여러 대의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리의 적절한 배합과 조절이 필요하다. 믹서는 여러 오디오 입력 신호를 하나의 스테레오 출력 신호로 내보낸다.

외장 이펙터
소리에 보다 더 멋진 효과를 가미하려면 외장 이펙터를 장만한다. 홈 스튜디오용이라면 리버브, 코러스, 딜레이 등이 결합되어 있는 멀티 이펙터를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멀티트랙 레코더
여러 대의 악기 소리를 트랙 별로 나누어 녹음하거나 보컬을 더빙할 때 필요하다.

샘플러
사운드 카드에 있는 샘플러 기능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고급 장비이다. 원하는 소리를 샘플링하여 하나의 악기로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전문회사에서 만든 샘플 데이터를 편집하여 악기로 사용한다. 샘플 기능과 재생/편집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이 있는가 하면 재생/편집 기능만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샘플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한 것들이 있다.



















미디 장비의 설치  




기본적인 MIDI 장비들을 다 마련했다면 이제 장비들을 설치하고 연결해야 한다. 먼저 PC 내부에 설치해야하는 MIDI 인터페이스 카드의 셋팅법부터 시작하자.


(1) MIDI 인터페이스 카드의 셋팅

새로운 확장 카드를 컴퓨터에 추가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기기들과의 충돌을 막는 것이다. 사운드 카드나 구형의 AT 방식의 CD-ROM 인터페이스 카드나 프린터 포트 등과의 충돌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충돌이라는 것은 자동차가 부딪히는 일과 같은 것이 아니라 어드레스(ADDRESS), 인터럽트(IRQ;Interrut ReQuest), DMA(Direct Memory Access) 번호가 중복사용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 하드웨어 간의 충돌이라는 말을 지금 처음 듣는 독자라면 카드 설치를 자제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듯싶다.


대부분의 확장 기기들은 서로 중복되지 않게 조정이 되어 있어서 설치 즉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서로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작동을 멈추게 된다. 특히 사운드 카드와 MIDI 인터페이스 카드는 서로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어서 충돌의 가능성이 많다. 같은 컴퓨터 내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조정을 해주어야 한다. 해당 기기의 기판 위에는 이 번호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점퍼나 딥스위치가 있다. 기계적인 조정방법은 해당 기기의 사용자 설명서를 참조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번지수와 채널에 관한 조정법만을 알아보자.


① 사운드 카드는 그대로 두고 MIDI 인터페이스 카드를 조정한다.

하드웨어의 번지수를 변경하게 되면 그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셋업 환경도 변경시켜야 한다. 사운드 카드의 공장 출하시에 갖는 초기값은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변경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사운드 카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숫자가 MIDI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의 숫자보다 많기 때문에 되도록 MIDI 인터페이스의 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그 만큼 수고를 아낄 수가 있다.


② 어드레스의 조정

어드레스는 말그대로 주소를 의미한다. PC의 주변기기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주소(번지수)가 있기 때문에 CPU는 이 주소를 구분하여 주변기기들과 소통을 한다. 만일 같은 주소를 두 개 이상의 기기가 사용하게 된다면 CPU는 혼란스러워서 파업을 하고 만다.


사운드 카드의 가장 좋은 어드레스는 220H와 240H이다. 윈도우즈와 많은 게임 프로그램들이 이 번지수를 기본값으로 지원한다. MIDI 인터페이스의 경우에는 330과 260 등을 많이 사용하며 CD-ROM 인터페이스는 300이나 340을 많이 사용한다. 이와 같이 서로 중복되지 않는 번지수로 설정해주면 된다. 스캐너 인터페이스 카드도 번지수의 점검이 필요하다.


③ 인터럽트의 조정

인터럽트(IRQ)는 주변기기가 자신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CPU에 알리기 위한 선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마우스가 어떤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였다면 CPU는 다른 작업을 하다가도 이 위치 이동을 인식하고 그 새로운 위치를 화면에 표시해준다. 이것은 인터럽트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기기가 자신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서 CPU의 관심을 가로채는(Interrupt) 것이다.

PC에는 총 15개의 IRQ 선로가 있는데 몇몇 선로는 이미 예약되어 있어서 새로운 기기를 설치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는 빈 선로를 찾아야만 한다.


인터럽트
사용 장치

IRQ 0
시스템 타이머

IRQ 1
키보드

IRQ 2
×

IRQ 3
COM2, COM4

IRQ 4
COM1, COM3

IRQ 5
LPT2 (프린터 포트2)

IRQ 6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

IRQ 7
LPT1 (프린터 포트1)

IRQ 8
컴퓨터의 시계

IRQ 9
× (IRQ 2라고도 부른다)

IRQ 10
×

IRQ 11
×

IRQ 12
×

IRQ 13
수치 연산 코프로세서

IRQ 14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

IRQ 15
×




IRQ 7은 동시에 사용되지 않는 프린터 포트이기 때문에 사운드 카드가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MIDI 인터페이스 카드는 IRQ 7번이나 2/9번이 좋다.


③ DMA 채널의 조정

DMA 채널은 HDD나 FDD와 같은 장치들이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CPU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모리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채널을 말한다. PC의 메인보드에는 총 4개의 DMA 채널이 있으며 또 이것을 제어하는 DMA 컨트롤러가 있다.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의 음성 신호는 데이터량이 많기 때문에 이 DMA 채널을 사용하여 제속도를 유지한다. 사운드 카드 설치 후 음성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이 DMA 채널을 조정해줘야 한다. 보통 사운드 카드는 채널 3번을 많이 사용한다.


④ 여러 번 시도한다

위의 작업들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의 어드레스와 인터럽트, DMA 채널들을 선택하다보면 가장 좋은 상태가 나타날 것이다.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 보면 충돌 현상이 나타날 지도 모르는데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가 망가지지는 않는다. 물론 전원을 끈 상태라면 말이다.


⑤ 어드레스와 인터럽트의 번호를 기록한다.

설치가 다 끝났다면 사운드 카드와 MIDI 인터페이스 카드, CD-ROM 인터페이스 카드 등의 세부적인 번지수를 적어둔다. 그래야만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필요한 셋업 설정을 편리하게 할 수가 있다.



(2) MIDI 장비의 기본적인 연결

MIDI 장비의 연결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한 방식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 MIDI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MIDI Out은 MIDI 신호를 송신하는 단자이고 MIDI In은 수신하는 단자라는 원칙을 따라주면 큰 지장이 없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3가지의 방식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컴퓨터와 음원 모듈+마스터 키보드

음원 모듈 한 대와 마스터 키보드를 연결하는 경우이다. 마스터 키보드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MIDI 프로그램이 수신하여 저장하거나 아니면 곧바로 음원 모듈로 내보낸다.



<컴퓨터와 음원 모듈의 연결>


② 컴퓨터와 신디사이저의 연결

신디사이저 한 대만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경우이다. 신디사이저의 건반에서 발생되는 신호는 두 가지의 경로를 거친다. 하나는 자신의 내부 음원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그 신호들을 컴퓨터의 MIDI 프로그램으로 보내는 것이며(Local Control ON 상태) 또 하나는 자신의 내부 음원은 제어하지 않고 컴퓨터로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Local Control OFF). 이 두가지 경우의 원리와 선택에 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아래의 그림과 같이 연결하기 바란다.


<컴퓨터와 신디사이저의 연결>


♣ Local Control On/Off 메시지

자신이 현재 MIDI 입력 도구로서 신디사이저를 사용하고 있다면(마스터 키보드가 아니고) 이 Local Control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Local Control On일 경우에는 신디사이저의 건반이 자신의 음원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되고, Off일 경우에는 시퀀서의 MIDI Thru의 경로로 지정된 악기만을 제어한다.


따라서 On일 경우에 건반을 누르면 두 개의 악기 소리가 들리게 된다. 하나는 신디사이저의 내부 음원이고 다른 하나는 MIDI Thru의 경로에 있는 악기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각 시퀀서의 MIDI Trhu에 관한 부문에서 다시 한 번 복습하기로 하자.


③ 컴퓨터와 신디사이저+음원 모듈

위의 경우에다 음원 모듈을 추가한 것이다. 음원 모듈이 아니고 다른 신디사이저일 경우도 이와같이 연결할 수가 있다. 신디사이저가 마스터 키보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음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사운드 모듈을 추가한 경우>


♣ 스피커의 연결

앰프나 스피커와 같은 오디오 장비는 MIDI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는다. 오디오 장비는 MIDI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단지 각 신디사이저와 음원 모듈의 Line Out이나 Phone 단자로부터 앰프/스피커의 Line In이나 Aux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3) MIDI Thru의 활용

모든 MIDI 장비들은 In, Out, Thru 접속 단자를 갖고 있다. In 단자는 MIDI 신호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Out 단자는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음과 양이 만나듯이 서로 반대의 것들이 연결되어야만 한다.






이렇듯 간단하지만 Thru 단자의 역할은 좀 특이하다. Thru 단자는 한 MIDI 장비가 받아들인 데이터와 똑같은 복사본을 밖으로 내보내는 곳이다. 따라서 여러 대의 악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악기를 연결하게 되면 신호 지체 현상이 발생하므로 약 3대 정도까지만 연결하는 것이 좋다.





신디사이저 A는 자신이 받은 MIDI 신호를 또 하나 복사하여 B로 내보내며 B는 다시 이것을 복사하여 C로 내보낸다. 이 때 한가지 해야할 중요한 작업이 있는데 바로 채널의 분배이다. 채널이라는 개념은 아직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 되겠지만 우선 한 번 읽어보고 나중에 다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16개의 채널을 가진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위와 같은 경우에는 A, B, C 모두가 동일한 MIDI 신호는 수신하게 되는데 A의 1번 채널의 피아노 소리와 B의 1번 채널의 기타소리와 C의 1번 채널의 신디사이저 소리가 같이 똑같은 음을 연주하고 말 것이다. 채널이 중복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는 1∼5채널만 사용하고 B는 6∼10채널만 사용하며 C는 11∼16채널만 사용하게 한다면 그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Thru의 활용 원리이다.

그렇다면 각 신디사이저의 채널당 사용가능과 불가능 상태는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문제시 되는데 그러한 셋팅은 신디사이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 설명서를 참조해야 한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의 두 가지가 있다.




사용하고 싶지 않은 채널들의 볼륨을 0으로 맞춰둔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신디사이저에 가능한 방법이다.


사용하고 싶지 않은 채널에는 악기(Patch)를 할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방법이 불가능한 신디사이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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