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플레 치즈 케이크 (글&사진 大압박)

 

완전 정복 수플레 치즈 케이크 +_+)v
예전엔 치즈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홈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참으로 치즈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느껴지더군요 ^^
특히 수플레 치즈 케이크의 인기는~ 정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것 같아요.
항상 이 수플레 치즈 케이크를 만드는것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과정샷을 꼼꼼히 찍어보았습니다.
한 게시물에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려보긴 처음이네요. ^^;;
급하게 찍고 만드느라 이쁘게는 못 만들었어용. 콜록~

여러번 수플레 치즈 케이크를 만들어보니 다른 케이크들보다는
훨씬 훨씬 만들기가 간단한 편이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구요..
도구도 별로 많이 필요하지 않는 편인것 같습니다.

또 제가 설거지 하는걸 정말 싫어 하는데..^^;;
몇번 만들면서 설거지 거리를 최소(?)로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는거 아니겠어요~
만드는것도 만드는것이지만 홈베이킹이 뒷처리도 장난이 아니거든요 ^^
꼼꼼히 적고, 사진을 올렸으니 "수플레 치즈 케이크" 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보고 따라해보셔도 무리가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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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fflé Cheese Cake

< 도구 >
오븐 - 아래 레시피의 온도 및 시간은 컨벡스 오븐에 맞추었습니다.
깊은 볼 2개, 주걱, 핸드믹서, 유산지(혹은 테프론지),
18cm 원형틀, 원형틀보다 큰 사각틀


< 재료 > 18cm 원형틀 한개분
크림치즈 250g, 버터 30g, 설탕 50g, 박력분 30g, 우유 100ml,
노른자 3개, 흰자 3개, 레몬즙 1작은술
 


 

우선 꽁꽁 얼은 크림치즈 입니다.
크림치즈에 관한 질문도 많이 받는데..
일반 마트에 파는 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같은거 쓰시면 되구요!!!
대신에 뭐 마늘맛-┏ 이나, 딸기맛은 안된다는거 아시죠?? ^^
아무런 첨가가 없는 그냥 플레인 크림치즈면 됩니다.

저는 베이킹 전용으로 나온 대용량 크림치즈를 늘 구입하기 때문에 (보통 2kg 짜리)
버터같은것과는 달리 크림치즈는 유통기한도 매우 짧고, 또 곰팡이가 굉장히 잘 생깁니다.
냉장 & 밀봉 보관을 해도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꼭 곰팡이가 생겨버려서
항상 다 소비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더라구요.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크림치즈도 저는 냉동 보관을 합니다.
한번에 보통 200~250g의 크림치즈를 쓰니깐 딱 그만큼씩 잘라서
작은 비닐에 넣어두고, 냉동실에 두어 보관을 합니다.
윗 사진이 냉동실에서 방금 꺼낸 꽁꽁 얼은 크림치즈 입니다.




 

원래 치즈류는 되도록이면 얼리지 말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얼리는것이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ㅎㅎㅎ
꽁꽁 얼은 크림치즈가 녹으면 물이 나오는데요... 전에는 냉동실에서 바로 그냥 냉장실로
옮겨서 녹여봤는데 그 나오는 물 때문에 아주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크림치즈는 실온에서 녹여줍니다.

접시에 키친타올 같은걸 두장정도 깔구요.. (전 그냥 티슈로;;)
위에 크림치즈를 올려주고 윗부분에도 키친 타올같은걸 살짝 덮어주세요.
그리고 요즘 같은 온도에 실온에서 (그늘지고 약간 서늘한곳에 두면 됩니다)
2~3시간 정도 놓아두면 되구요. 케이크 만들기 한 3시간 전에
냉동실에서 크림치즈 꺼내서 저렇게 녹이면 될거에요.




 

(왼쪽사진) 이 실온에 3시간 정도 두어서 완전히 녹은 크림치즈구요.
보면 아래쪽에 깔린 티슈가 아주 축축히 젖을 정도로 물이 나온답니다.
저 물기를 없애주는게 좋아요. 비닐 같은거에 넣어놓고 녹이지 마시구요~
저렇게 그냥 치즈를 그릇위에 올려두고 수분을 없애주며 녹이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오른쪽 사진) 한번 얼렸다가 해동을 시킨 크림치즈는.. 수분이 다 빠져서인지,
아니면 한번 얼렸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모래로 만든 집처럼 와자자작 부서져버린답니다.
그리고 콩비지(??)처럼 분리되구요.. 처음에 그래서 크림치즈는 얼리면 안되겠다~ 그랬는데요.
저 상태에서 주걱으로 잘 으깨어 주고, 차가운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고로, 무언가를 만드는데는 전혀 지장없는 상태가 된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수플레 치즈 케이크를 만들어 볼까요???

 

 

우선 도구입니다. 푸핫!!!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베이킹을 하는데 저 정도면 정말 간단한 겁니다!!! 두둥 -ㅅ-)
큰 볼이 두개 필요하구요.. 저렇게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깊은 볼이 전 편하더라구요.
핸드믹서를 많이 사용하는데 넓은 볼은 좀 옆으로 튀기도 하고...
특히 머랭 같은걸 만들땐 깊은 볼을 쓰는게 좋답니다.
주걱과, 핸드믹서만 있으면 되구요~~

왼쪽에 하얀 플라스틱볼에는 흰자 머랭을 만들어줄꺼구요..
오른쪽 스텐볼에는 치즈반죽을 만들어 줄겁니다. ^^




 

아까 녹여둔 크림치즈를 볼에 담습니다.
사진처럼 저렇게 와사사삭 부서져버린답니다. ㅡ,ㅡ;; 하지만 괜찮아요~
(물론, 얼리지 않은 실온에 둔 크림치즈를 가지신분은
그냥 주걱으로 저어서 크림화 해주시면 됩니다 ^^)

실온에 두어 충분히 녹인 크림치즈지만 그래도 차갑답니다.
주걱으로 이리저리 잘 섞어주세요. 점점점 차가운 크림치즈가 따뜻해지면서
저렇게 부서졌던 크림치즈도 덩어리가 된답니다.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해동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저는 전자렌지를 쓰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해보진 않았네요.




 

실온에 두어 아주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계속 주걱으로 섞어주세요 ^^



 

25g의 설탕을 넣어줍니다. 남은 설탕은 나중에 머랭을 만들때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볼의 옆면을 따라서 얇게 반죽을 섞어줍니다.
으깨어 주며 섞는다는 느낌으로 크림치즈반죽을 크림화 시켜주세요.
처음보다 아주아주 보드라워졌지요??? ^^




 

그리고 핸드믹서를 이용해 완벽하게 크림화 시켜줍니다.




 

레몬즙을 넣어주고 핸드믹서로 또 잘 휘저어 줍니다.




 

자! 그럼 이젠 계란을 넣을 차례.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시켜줘야 합니다.
저는 그냥 껍질로 샥샥 분리합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흰볼에 계란 흰자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크림치즈 반죽에 계란 노른자를 1개 떨어뜨려 줍니다.
이때 중요한 사항. 절대 노른자를 한꺼번에 집어넣지 마세요.

계란 노른자는 한개씩 입니다. 조금 귀찮아도 꼭 하나씩 넣고, 저어주고,
계란노른자 넣고, 저어주고 해주셔야 해요. 안그러고 분량의 계란노른자(3개)를
한꺼번에 왕창 넣어버리면 크림치즈 반죽과 "분리"가 되어버립니다.

계란 노른자는 하나씩. 하나 넣고 핸드믹서로 잘 섞어주세요.
남은 흰자를 담은 하얀볼은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흰자는 차가울수록!! 거품을 내기 쉬워진답니다.




 

계란 노른자 3개를 넣고 잘 섞어준 반죽입니다.
분리되지 않고 잘 되었네요 ^^




 

우유를 넣어줍니다.




 

우유를 넣고 역시 핸드믹서로 잘 섞어줍니다.
점점 묽어지는 크림치즈 반죽. 전 저런 묽은 크림치즈 반죽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




 

그리고 박력분을 계량해서 준비해주세요.




 

박력분은 이렇게 체를 쳐서 넣어주셔야 합니다.
그냥 고대로 넣어버리지 마세요. 귀찮아도 체를 쳐서 넣어주세요 ^^
여러번 체쳐주면 좋겠지만.. 사실 한번만 체 치는것도 너무 귀찮습니다. (ㅋㅋ)




 

보드랍게 체쳐진 박력분을..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가 보이지 않게 주걱을 위아래로 잘 섞어주세요.
그럼 크림치즈 반죽이 완성되는 겁니다 ^^




 

그럼 이제 틀을 준비해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은색틀은 치즈케이크 전용틀입니다.
밑바닥과 옆면에 유산지(혹은 테프론 시트)를 깔아주시구요..
물을 담을 조금 더 큰 사각틀을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이제 오븐 예열을 하세요.
오븐 예열은 (컨벡스 오븐 기준) 160도로 "오븐모드(윗불+아래불)" 로 예열해줍니다.



 

오븐은 예열해두고, 틀도 모두 준비한 다음에. 이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머랭은 흰자를 마구 저어 하얗게 거품을 내는걸 말합니다.)
계란 흰자(3개분)에 남은 설탕 25g을 넣어주고 핸드믹서 5단으로
마구마구 저어주면 거품이 뽀이얗게 일어납니다. 마구 휘저어 주세요.

주의 사항은 머랭을 절대 100% 내지 마세요.
너무 뻑뻑한 머랭을 만들어 넣어주면
나중에 치즈 케이크의 윗부분이 지진난듯 마구 갈라져버린답니다.
뾰족뾰족 서버리는 머랭이 아니라 끝이 약간 꼬부라질 정도로만 머랭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머랭을 만들때 실패하지 않는 몇가지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절대 노른자가 섞이면 안됩니다. 흰자와 노른자 분리할때 특별히 주의해주세요.
2. 물 역시 들어가선 안됩니다. 머랭을 만들 볼이나, 도구에 물이 묻어있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3. 흰자의 상태는 차가울수록 머랭이 잘 만들어 집니다. 물론 도구 & 볼 역시 차가우면 좋습니다.




 

아까 만들어놓은 크림치즈 반죽에 만든 머랭을 반만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머랭은 거품이라서 오래 저어주면 당연히 그 거품이 점점 꺼집니다.
그러니 살살 하얀 머랭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위아래로 잘 섞어주세요.




 

그리고 남은 반의 머랭을 넣어서 섞어줍니다.
머랭은 흰색이고 크림치즈 반죽은 약간 베이지 색이잖아요?
하얀 머랭이 안 보일정도로만 섞어주시면 됩니다.
거품이 깨지지 않게 살살 위아래로 재빠르게 섞어줍니다.




 

수플레 치즈 케이크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




 

따뜻한 물을 준비해주세요. 뭐 펄펄 끓는물은 필요없구요 ^^;;;
저는 그냥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사각틀에 담아줍니다.
너무 많이는 아니구 따뜻한 물은 1/3 정도만 담아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반죽을 담은 원형틀을 중앙에 놓아주세요.
물을 넣는 이유는 따뜻한 물의 증기를 이용해 찌는 것처럼 구워서
아주 촉촉하고 보드라운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을 구워주고
130도로 낮추어 10~15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맨 밑단 말고.. 그 위에 단에 망을 걸치고 구워주세요. (무슨말인지 아시죠?)
윗불에 너무 가깝게도 아니고, 아랫불에 너무 가깝게도 아닌..
중앙부근에서 구워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짜잔~~ 다 구워진 치즈 케이크 입니다. 이번에 색깔이 이쁘게 났어요~!! >ㅂ<
약간 윗부분에 갈라진것이 보이지만 저 정도는 양호하네요. ㅋㅋㅋ



 

오븐에서 따뜻한 여열을 이용해 식힌다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그냥 꺼내서 실온에 두고 식힙니다.

주의! 절대 바로 틀에서 꺼내려고 하지 마세요.
수플레 치즈 케이크는 너무 보드라와서 잘 부서져버립니다.
절대 바로 꺼내지 마시고, 꼭 식힌 다음에! 차갑게 만들어서 꺼내는것이 좋아요.




 

오븐에서 꺼내서 실온에 두어 완벽하게 식혀줍니다.
그리고 꺼낼땐 전 저렇게 꺼내요 ^^;; 다른분들은 어떻게 꺼내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손으로 잡기엔 너무 두렵고(;;;) 부서질까봐...
사진처럼 비닐을 위에 덮고 손으로 케이크를 잡고 뒤집어서 틀을 빼냅니다.
그리고 유산지를 다 떼어낸 다음에, 그릇에 담아주세요.




 

이렇게 순식간에 그릇으로 쇽! 옮겨버린답니다. ㅎㅎㅎ
그냥 여러번 고전하다가(ㅜ_ㅜ) 나름대로 발견한 작은 팁이에요. ㅋㅋㅋ




 

치즈 케이크 위에 미로와같은걸 발라주세요.
저는 그냥 파는 미로와에 약간 물을 섞어서 발라줍니다.
아주아주 오래도록 촉촉하고 마르지 않아서 좋아요 ^^
뭐 사실 안 발라도 상관은 없어요 ^^;;;
살구잼(사과잼?) 비스무리 한걸로 직접 간단히 만들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냉장실에 잘 밀봉을 해서 보관해주세요 ^^
수플레 치즈 케이크는 차갑게 만든 후에 먹는것이 훨씬~ 맛이 좋습니다.




 

원래 케이크나 빵류를 싫어하시는 저희 부모님께서도
이 수플레 치즈 케이크는 입에서 살살 녹아버린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매우 식감이 부드럽고 포슬포슬~ 가벼운, 진한 치즈의 맛이 느껴지는 케이크랍니다.

자! 다들 즐 베이킹~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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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리버리 2006/07/04 21:58 
    가을에 오사카 가서 사주께... ㅎ

 

어리버리님이 저리 약속 하셨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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