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Jobkorea에서 배너를 발견하고 냅다 신청을 했다.
'일본아르바이트'에.
처음엔 그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물론 나중(지금)도 그게 젤 큰것 같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나를 좀 독립시켰으면 한다.
스무살이 되면 당장 집을 나가서 살고 싶었던
중고등학생때의 나는,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의 나를 대체 어떻게 여기고 있겠니.
암튼.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좋을것 같아.
1년만이라도. 서른이 되기전에 나를...
독립시키고 싶어. 해방이 아니라, 독립.
독립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싶어. 억지로라도.
허니와클로버 3권에서 8권까지 봤다.
와-재밌다. 이것도 사고싶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발랄하게 빛나는 청춘이 한가득-
몰라. 부러워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만화나 드라마에나 있는,
지나간 젊은날이라고 쿨한척 센척하는 사람들은 얘기하겠지만,
그렇다면 '청춘'이란건, 어디가 끝인건데?
어느정도의 시기가 되면 난 이제 청춘도 아니고
그 시절을 회상하며 '좋았지, 그땐...' 하는건데?
대학교때도 청춘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청춘이고 취직은 해도 청춘이고
삼십대가 되어도 청춘이다...
그렇다고 40대가 되면 청춘이 아닌가?
청춘이 뭐지? 푸를청에 봄춘인가? 푸른봄?
아니면 어쩌지? =_= 아님말고;;
나 이제 정말로 삼십대가 되어간다.
어째 스물아홉에 삼십살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걱정되고 다가오는걸 보면,
정작 서른에는 그런거 오히려 느끼지 않을것도 같고...
정말 서른살엔, 그래도 지금같은 모습은 아닐거라고
또 일년도 안남았는데 희망을 걸어보는건가?
나 일기 너무 잘 쓰는거 같은데,
이런 얘기 언제쯤 그림 곁들여서 재밌게 할 수 있는건가?
나중에, 이걸 다시 그리면, 그때도 재미있는건가?
그때도 '나의 이야기'일까?
이쯤에서 다시 허니와 클로버 얘기...
다케모토가 쓰러져서 엄마랑 남친이 왔을때, 유급하게 되어서
그때 일년치 학비정도는 엄마가, 아저씨가 내줄께, 하는데.
또 막 눈물이 나는거다.
왜 요샌 그런데서 눈물이 나는거지. 오렌지데이즈에서도 그렇고.
'천천히 해' 이런말, 듣고싶은건가...
듣고싶다고 하기엔 난 너----------무 많이 끌지 않았냐;
'이 사회가 바라는대로만 갈건 없잖아' 라고 주장해도,
결국 그래서 넌 뭘 어쩔건데.
가끔씩 그오빠의 대화명을 보거나 생각하면,(지금은 '뭔갈 시작하기에 늦는다는건 없다.') 마음이 훅- 조급해진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인데, 나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이젠 존경(?)스러워 보이기 보단 라이벌의식이랄까. 싫다.
언젠가 나와 마주쳤을때 그 사람만 그 말대로 살고있고 나는 아니라면, 너무 싫다.
그러니까, 생각만 하지말고 행동을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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