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울기 좋은날]ㆍHit : 594

2005년 03월 28일 월요일  Hit : 594
요즘 계속 그렇다.
우울해서 그런건 아니고, 슬픔의 연장선상에 있다..
(영화도 그런것만 봤다;; 말아톤 하고(그래. 이제사 봤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둘다 재밌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너무 지루하게 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지루하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는데 전혀~)
눈물 날 일이 조금씩 이어지는듯 하다.
목사님 가신다고 요 몇주 마지막 행사 하면서 계속 눈물이 났다.
워낙 눈물 많은 나는, 겨우겨우 참아서 쪼끔 나왔지, 안참았으면 펑펑 울었을듯.
목사님과 사모님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보기만 하면 눈물이 나서..
왠지 참아야 할 것 같았다.
나만 이런게 아니라 모든 청년들과 담임목사님 까지도 복받쳐 우셨다.
내가 13년을 (히엑. 벌써-_-;) 봐왔던 진호오빠까지 -아마 그동안 우는걸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눈물 흘린걸 보니
내가 정상인거다. ㅎㅎ
모든 사역자들이 떠난다고 사람들이 그때마다 울지는 않는다.
나도 그동안 정말 많은 전도사님, 목사님들이 가시는걸 봤지만, 이런적 없었다.
그만큼 3년동안 문목사님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걸 주셨고, 가장 중요한건,
우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한사람 한사람을 생각해 주셨다는거다.
감히 말하건데, 내 기억으론 그동안 그런 분이 없었다.
그런 분이시니까,, 더욱 그 아이들에게 사역을 나가셔야 하는거겠지만
정말 욕심같아선 못가시게 하고싶다...ㅎㅎ
이렇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 일 한동안 없었는데...
한동안은 계속 이럴것 같다. 좀 더 잘할걸 하는 생각만 든다.
목사님께도, 사모님께도, 유준이한테도..
빨리 시간이 지나서 다시 뵐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ㅋㅋ
그때까지 난 배운대로, 우리반 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쳐야지...
뭐, 결심하지 않아도 너무들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이쁘지만. ㅎㅎㅎ

간만에 또 느낀다. 이별은 너무 싫다...

 

 

 

 

-ㅈ-   2005-03-30
그럴 줄 알고 난 네옆에 딱 붙어있다
쿠캬캬캬캬캬
이별은 싫지? 그런거지??
(알았어..가만 있을께 - . . -)
eundi   2005-0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옆에 너없다.. 어디갔어?!!
Hyun-Min   2005-04-01
그런 이별을 너무 싫어해서 정을 주기도 무서워질 때가 있고 정을 주지 않으려고 나도 모르게 큰 장벽을 만들어놓기도 하는 것 같어~~!! 참..
너는 그러지 말고...진짜(?) 교역자와 지냈으면
정말 좋았겠다~~!!
eundi   2005-04-01
나도 갈수록 그러긴 해. 그런 장벽을 깨버리는 사람들이 있지.. ㅎㅎ 그래도 그런게 사람 사는 모습인듯~ 너도 그러지마. ㅋㅋㅋ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