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컴퓨터사양 & 기본 미디시스템 구축

12. 은빛돌고래가 추천하는 컴퓨터사양 & 기본 미디시스템 구축

사람들이 컴퓨터를 새로맞춘다면서 많이들 물어오십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예산에 맞춰서 컴퓨터를 장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각 예산별로 음악용 컴퓨터를 장만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학원이나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미디장비구입을 하는 것보다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미디를 한다면서 장비를 구입할 때 모듈,믹서부터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모듈이나 믹서가 없이 컴퓨터만으로 하는 경우이므로, 초기비용이 절감됩니다.

초보자분들이 모듈을 처음에 사시는거보단,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프트웨어만으로 시작을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컴퓨터 사양이 낮으면 업그래이드를 해야하고 소프트웨어는 초기비용이 적지만(대부분 없지만 ^^;;) 모듈이나 믹서등을 사면 돈 백만원이 우습게 나가기 때문이죠.

3가지 단계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초보자용, 중급자용, 프로용.

1. 초보자용.

CPU : 펜티엄3 이상, (권장 펜티엄4, 에슬론XP. 빠를수록 좋습니다. ^^)
RAM : 256MB
HDD : 40G 이상 (7200RPM권장)
오디오카드 : 오디오트랙 프로디지192, 또는 오디오트랙 마야44
미디인터페이스 : 프로디지의 경우, MIODIO옵션카드로 해결,
                          마야44의 경우 미디터미널2120으로 해결.
마스터키보드 : Evolution MK-249C (22만원정도)
                      마스터건반은 간단한 49건반정도나 61건반정도가 알맞다.
모니터링스피커 : 없어도 됀다.. ㅡ.ㅡ;;

2. 중급자용.

CPU : 펜티엄 4 or 에슬론XP
RAM : 512MB이상
HDD : 40G 이상 7200RPM * 2개 (샘플용, OS및녹음용)
오디오카드 : 에코오디오 지나2496, M-Audio AUDIOPHILE 2496,
                   ESI 웨이브터미널 192X, 타스캠 US-428
미디인터페이스 : 지나2496의 경우만 미디인터페이스를 따로 사야하는데,
                         미디맨 USB 2*2정도가 알맞다. 웨이브터미널은 MIODIO옵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터키보드 : 롤랜드 A-37, 파타 SL-161, 파타 SL-760정도가 무난하다. 자신이
                      피아노 전공을 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정도 터치가 괜찮다.
                      피아노 전공을 했다면 SL-880이나 쿼즈와일 SP88X를 권한다.
모니터링 스피커 : 이고시스 니어05, 야마하 MSP5

3. 준 프로용 고급장비

CPU : 펜티엄 4 or 에슬론XP
RAM : 1G 이상.
HDD : 40G 이상 7200RPM * 2개(샘플용, OS용), SCSI 18G 녹음용 1개.
오디오카드 : 에코오디오 레일라24, RME DIGI 96/52 + ADI-8 AE, RME Multiface
미디인터페이스 : 레일라와 멀티페이스는 미디인터페이스가 있지만, DIGI9652는
                          미디인터페이스가 없다. 외장악기를 고려한다면 미디맨4*4
                          정도, 그렇지 않다면 역시 미디맨2*2가 무난하다.
마스터키보드 : 중급자용과 같다.
모니터링 스피커 : 제네릭 1030A, 1031A, 맥키 HR824

 

  그 외에 컴퓨터만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문제에 자주 부딛히게 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기가스튜디오와 타 프로그램과의 충돌인데요, 이것을 해결해주는 방법으로 어떤사람은 기가스튜디오만을 돌리는 컴퓨터를 하나 마련하기도 합니다.

  기가스튜디오는 정말 막강한 프로그램임에 틀림없지만, GSIF라는 윈도우 비표준방식의 자체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스템이 아니면 어느정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 큐베이스나 로직의 경우도 ASIO 2.0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윈도우 비표준드라이버입니다. 최신 오디오카드는 드라이버의 안정화로 이 두가지를 동시에 아주 잘 지원하고 있으나, 비표준드라이버 2개가 동시에 하나의 오디오카드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아주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RME나 에코오디오사의 제품들이 중급이상 사용자들에게 선호대상이 되는 것은 이 드라이버 지원이 확실해서 윈도우 비표준드라이버인 ASIO 2.0, GSIF를 문제없이 잘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작업을 하다보면 자신의 악상을 바로바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할 때가 많다. 이럴 때는 기가스튜디오같은 셈플러보다 범용 모듈적인 소프트신디가 유용할 때가 많다. 그럴 때 하이퍼캔버스가 좋게 쓰이기는 하지만, 사실 하이퍼캔버스의 음질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또한 하이퍼캔버스를 사용하기위해 해야하는 작업이 귀찮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이런사람들은 100만원 안쪽의 외장형 모듈을 하나 구입해서 스캐치모듈로 쓰는 것이 좋다. 이런 스캐치 모듈로 쓰기에 알맞은 제품을을 보면..

1. JV1010

초보자에게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제품이다. 중고가격은 20만원 후반대로 알고 있으며, 신품은 50만원정도로 알고 있다. 가격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고 JV80씨리즈의 확장보드를 추가할 수도 있으니 명실공히 가장 싸고도 좋은 모듈이라 할 수 있겠다. 발라드나 R&B쪽의 음악을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음색이 부드러워서 어느 음악에나 잘 어울린다.

2. TR-RACK

중고가가 65만원까지 곤두박질을 쳤다. 명기중에 명기라고도 할 수 있는 TR-RACK은 KORG의 가장최신모델인 트라이톤의 바로전버젼, 트리니티의 모듈형이다. 단점이라면 버튼이 별로 없어서 에디팅하기 불편하다는 점이 있으나, 스케치모듈로서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어차피 스케치모듈로 프리셋쓰기도 벅차다. 이 모듈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기를 힘이 강하다고들 하는데, 이건 KORG사의 전통인 듯하다. 하지만 알고보면 생각보다 부드러운 음색이 참으로 많다. R&B나 힙합쪽으로도 잘 어울릴듯하다.

3. 프로테우스2000

요즘에 플테2000이 JV1010과 비슷한 확장보드로 다시 뜨고 있는 듯 하나 했더니, 중고가가 올라가지는 않고 있다. 70만원정도에 중고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힘이 무척이나 강한 악기이다. 힙합이나 댄스쪽에 잘어울린다.

4. XV5050

중고로 이것이 9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는 것같다. 가격에 비해 무지하게 좋은 모듈이고, 미디인페이스가 없어도 컴퓨터에 바로 USB연결하여 쓸 수도 있다. JV1010과는 다르게 신형 확장보드인 XV씨리즈 확장보드를 2개 장착가능하다. 이역시 중고로 산다면 가격대 성능비가 장난이 아닌 모듈이다. 이런저런 음악에 모두 잘 맞다. 아무래도 신형 모듈이다보니 음색에디팅도 잘되있어서 기존제품들에비해 좋은 음색을 들려준다.

 

  이외에 믹서를 사야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밑에 강의에도 있었지만, 자신이 외장악기가 많은 것이 아니라면, 믹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외장악기가 없는분이라면 믹서는 살 필요가 없습니다. 믹서라는 것이 오디오카드가 그 기능을 대신해주기 때문이죠.

  보통 오디오카드들의 인풋단은 여러개인데요, 악기를 그냥 그 인풋단에 바로 연결을 해서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난 믹서를 사야겠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악기들의 아웃풋 갯수를 고려해보고 사야합니다. 악기가 하나밖에 없는데 16채널짜리 믹서를 샀다면, 악기의 스테레오아웃이 먹는 2채널을 뺀 나머지 14채널이 필요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믹서는 채널이 하나 늘어날 때, 가격이 거의 배가 됩니다. 이를 유의해서 사시길 바랍니다. 또한 믹서는 자신이 가진 오디오카드의 아웃풋도 다 꼽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도 고려를 해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12채널정도면 떡을 칩니다. 가장 추천하는 믹서로는 맥키1202VLZ-PRO가 있습니다.

  이상이 은빛돌고래가 추천하는 악기들입니다. 이 이상의 선택은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 TR-RACK을 스케치모듈로 쓰고 있으며, 기가용 컴퓨터를 따로 마련할 생각입니다. 기가용 컴퓨터에서 메인컴퓨터로 오디오데이타들이 디지털로 전송되면 이것을 실시간 믹싱과 이펙팅해서 사용할 예정이나, 어디까지나 돈이 문제입니다. ^^;;; 여러분들도 자신이 지금 되는 환경안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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