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31 Music Project Album Vol.1
장장 4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6명의 곡이 들어간 Project Album이 탄생했습니다!
비록 부족한것 많고, 한사람이 CD 한장씩밖에 갖지 못하는 현실이지만(그걸 더 좋아하는것 같기도;;) 이렇게 완성을 해냈다는 사실에 우리 6명 + 김쌤 한분은 뿌듯함을 금할길 없을겁니다. (혼자 결론내기;;)
그럼 4개월을 돌아보며 그간의 작업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지요~
그 카페에 처음 가입한건 내 회원정보를 살펴보니 2005년 7월 15일, 처음 활동을 한건 2005년 겨울 큐베이스를 배우면서였다.
작곡을 하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던 나에게 큐베이스는 완전 재밌고 새로운 즐거움이었지만, 한달간의 세미나가 끝난 후 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자책하던 중 프로젝트앨범 공지를 보게되었다.
곡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가며 배운다는 취지가 나에게 딱인것 같아 덥썩 신청해버렸다.
때마침 한참 백수로 지내다 취직한지 얼마 안되어 첫달 받은 10여일간의 월급을 털어넣고^^; 완전 바쁜 날들이 시작된것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스스로 참 희한하다고 할까 그렇게 느꼈던 것은,
어딜가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한척도 잘 못하고 그런내가,
처음 그 사람들을 만났던 지하도안에서 모두들 나처럼 서로 눈치보고 뻘쭘하게 서 있던 모습이 어쩐지 너무 친근하고 귀여워보이면서, 내가 정말 완전 다른 모습으로 마음이 활짝 열려서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는것.
주위에 음악에 관련된, 음악얘기를 하고 그런마음이 통하고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만난 그들이 너무 귀한가보다.
또 정말 좋았던건, 그런 어느 모임에서도 집근처 사는 사람은 거의 만난적이 없는데 가까이 사는 친구가(사실동생;;) 생겨서 그 먼 수색을 왔다갔다 하는게 훨씬 즐거웠다는것!
첫날 모인 인원은 15명. 그 모두가 끝까지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힘든여정속에 많이 떨어져나갔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처음한달정도는 이론적인 공부를 하고 그 공부가 끝난뒤에는 장르별로 세팀으로 나눠서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다.
instrument, R&B(&Funky), 내가있던 발라드팀으로 우리팀에는 락발라드를 포함 8명으로 시작은 제일 많았는데, 마지막엔 두명만이 남아버린 슬픈 이야기가;;; ㅋㅋ
사실 큐베이스로 곡을 쓰자면 최소한 컴퓨터와 오디오카드, 키보드(건반) 정도는 있어야 좀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신청자격에 제한을 별로 두지 않아서 장비가 없거나, 곡쓰기가 좀 버거운 사람들은 버티기 힘들었을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 월급 받으면 다 쏟아부어서라도 음악을 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키보드는 교회에서 빌릴 수 있었고 오디오카드와 미디인터페이스도 어떤분이 주셔서 장비는 돈을 거의 안들이고 마련되었으나...
초기에 기기들이 이상이 있고 연결이 안되고 그런 상황이 계속 되어서 한참 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처음에 스케치를 하고 모티브를 잡고 앞부분 8마디정도? 를 만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어떤부분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나도 급기분이 좋았었는데,
그뒤로 진도가 너무 안나가는거다. ㅋㅋ
한참 장비연결하느라 진땀빼고, 앞부분에 비해서 뒷부분은 클라이막스로 가는데 오히려 약하다고 계속 빠꾸를 맞았다;;
앞부분은 좋다고 갈때마다 말씀을 하시니 그게 더 부담스럽기도 했다. ㅋㅋ
암튼 우여곡절끝에 진짜 생에 처음으로 내가 곡쓰고 연주하고 편곡하고 노래까지(-_-; 노래는 다음에 다시 불러서 잘되면 들려드릴라구요;; 지금 녹음된건 도저히 들려드릴수 없삼-_-)한 완전한 한 곡을 만들었다. +_+
막판에는 거의 맨날 잠도 조금씩밖에 못자고, 또 내가 자켓까지 만드느라 끝까지 밤새고 그랬는데, 그렇게 끝까지해서 완성한 내 자신이 정말 뿌듯하다.
사실 그전같으면, 뭐 있어도 그냥 졸리면 일단 자고 될대로 되겠지 하는 식으로 했었는데^^;;
이건 정말 꼭- 제대로 끝까지 해내고 싶었고, 한번도 빠진적도 없었다. 맨날 회사다니면 시간 없다고 핑계를 댔었는데 그 적은 시간을 쪼개서 완성했으니 이제 앞으론 그핑계도 못대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ㅎㅎ
처음에는 쌤의 수색작업실이 너-무 멀고 어색어색; 했었는데, 점점 그곳에 가는 길이 더 설레고 힘이나고, 가서는 너무 편하고, 프로젝트가 끝나갈때쯤에는 너무너무 아쉬웠다.
토요일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끝난뒤에는 거의 맨날 치킨을 먹고 -그밤에;ㅋㅋ
마지막에 노래 녹음할때는 밤도 새고 새벽에 집에들어오고, (다음날 회사가야되는데 8시40분넘어서 일어나서 득달같이 달려나가 지각을 안했다는! 물론 그땐 9시10분까지긴 했지만ㅋ)...
그런 기억들이 어떻게보면 참 꿈같은 시간이었다. 정말 즐겁고 열정적인 꿈을꾸고 일어난것 같다. 다시 꿀수없는 꿈이면 안되는데. 이제 확실한 현실로 만들어야지 +_+
사실 나~중에..라고 할것도 없이 지금들어도 무지 잘못된곳도 많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난 완전 만족이다. ㅋㅋ 애초에 음역대를 너무 높게잡아서 내가 부르기 너무 힘들어서 노래는 엉망. (음역대가 맞았으면 과연 잘했을까?ㅋ)
처음에 C키로 잡았는데 너무 높아져서 노래할땐 두키(세키?)나 내려서 했는데도 높아서 완전 힘들게 했다.
고로 MR만 올리겠습니다. ㅋㅋ
사실 다른 사람들것도 올리고 싶은데. 다들 정~말 잘했거든. 근데 저작권침해될까봐 참는다. ㅎㅎ
그럼 다음에 더 좋은곡으로 만나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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