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하나,“29세에 꼭 음반내고싶다”

이하나,“29세에 꼭 음반내고싶다”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8-12 09:42 | 최종수정 2007-08-12 12:15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꼭 외도하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하고 있지만 제 꿈은 가수였고 가수를 향한 열정은 갈수록 더해요.”

시청률은 낮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린 드라마 ‘메리 대구공방전’의 여자 주연 이하나를 10일 서울 인사동의 전통찻집에서 만나 제일 먼저 질문 하나를 던졌다. 드라마에서 너무 노래를 잘 불러 음반을 왜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었다.

이하나는 지난해 ‘연애시대’로 연기자로 데뷔해 단숨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올해 방송된 ‘꽃피는 봄이 오면’ ‘메리 대구공방전’의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11월 1일 개봉을 앞둔 허영만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식객’의 여자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기자로서 스타덤에 오른 이하나는 ‘꽃피는 봄이 오면’ ‘메리대구 공방전’ 등 드라마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담백한 음색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조만간 영화를 통해 그녀를 만나게 될 ‘식객’의 주제 음악도 이하나가 불렀다.

이 때문에 그녀의 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수로 데뷔하라는 주문을 했다. 음반을 내지 그러냐는 말에 이하나가 숙연한 어조로 “요즘 주위에서 많은 요청이 오는데 일단 부족한 연기력 보완을 해야지요. 그런데 늘 가슴 한켠이 비어있어요. 가수의 길을 걷기위해 많은 시간 준비했고 가수가 꿈이라 그런가봐요”라고 말한다.

‘메리 대구공방전’‘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이하나의 노래를 들어봤다면 많은 사람들은 담백한 그녀의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에 놀라움을 표시했을 것이다.

그녀는 원래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연예계 데뷔를 꿈꿔왔고 노력 해왔다. 가수의 꿈을 키운 것은 어려서부터다. 어렸을때부터 노래 부르는 아버지(이대현)를 봐온 영향이 크다. 그래서 가수로 데뷔하기위해 기획사에서 훈련을 받았고 대학 전공도 생활음악으로 정하고 공부를 했다.

하지만 그 기획사가 망해 가수의 꿈이 좌절됐다. “정말 절망을 했어요. 모든 것이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연기로 연예계에 들어와 우연찮게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가수에 대한 꿈이 강해서인지 극중에서 부르는 노래도 최선을 다하게 되드라구요.”

그녀가 가수가 되려고 했던 사연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늘 저려온다. “여섯살 때 레스토랑에서 가수(이대헌)였던 아버지의 공연을 본 적이 있어요. 인기가 높지 않았던 아버지의 공연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 그때부터 가수가 되려고 했어요. 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추구한 아버지를 가장 존경해요. 그런데 무명이셨던 아버지의 공연이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자했지요. 이제는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라 시청자, 관객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는 연예인이 되는 것으로 꿈이 바뀌었지만요”


이하나의 가창력과 담백한 음색은 지금 당장 가수로 데뷔한다 해도 손색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먼지가 되어’등을 작곡하고 노래한 싱어송 라이터인 아버지 이대현씨의 피를 물려 받은 데다 본인의 많은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하나는 음반을 왜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선 지금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나의 20대를 정리하고 평생 가수로 활동하고 싶기에 좀더 노력을 기울인 다음 나의 20대 말미인 스물아홉살에 음반을 내고 싶어요. 새로운 30대에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싶어서요”라고 답한다.

이하나의 이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가창력 없이도 마케팅 힘만을 빌어 가수로 버젓이 활동하는 숱한 가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이하나가 가수로서 보일 모습은 어떠 것일까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든다.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연기자 이하나(위쪽).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하나(아래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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