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2아웃 다 봤다.

 

 

 

 

위 캡쳐는 보다가.. '어 나 여기 터미널' 이라고 하길래

그냥 넘겼던걸 다시 보니까 진짜 우리동네잖아!! ㅋㅋ

 

첨에 새벽3시까지 10회까지 다보고 담날 아침에 7시반에 일어나서 일하면서 또 보고 ㅋㅋㅋ

이런거지. 프리랜서의 좋은점. 보면서 일할 수 있다. 캬~

 

대사가 참 맘에 들고, 유치하게 정해진 악역이 따로 있는것도 아닌데, 악역으로 느껴지는 조연들 하며 ㅎㅎ

너무 웃긴 장면도 있고, 눈물도 나고...

다들 연기들도 너무 잘하고. 딱 한명. 그 여자친구들중에 결혼한 친구. 그친구는 진짜 연기 못하더라;;

그친구만 나오면 대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도 모르겠고 손발이 오그라들게 연기 못하더라.....

잘 몰랐는데 '구세주'말야. 준모. ㅋㅋ 걔도 연기 참 잘하더라고. (극중 이름도 맘에 드네. 나의 오랜세월 짝사랑 그이름 ㅋㅋㅋ)

준모의 대사는 약간 좀 문어체도 많고 어려운 말도 있고 너무 바르기만 한 대사라서 잘못하면 진짜 어색할것 같은 대사들이었는데,

그런걸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하더라니까. 캐릭터도 참 맘에 들고. 물론 연결되지 못하는 비운(?)의 남자이지만. ㅋㅋ

그리고 그 춘희랑 아저씨랑 지하철에서... ㅋㅋㅋㅋㅋ 그거 보면서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단추 주우려고 일어섰다 앉았는데 졸다 옆으로 넘어간 아저씨 머리 깔고 앉아서 코피나던. ㅋㅋㅋㅋㅋ

그리고, TV로 가끔 볼때는, 어차피 나중에 둘이 될거라고 알고 있었고.. 그냥 너무 어리고 찌질(?)하게만 나와서-

정주와의 사랑이 뭐 별로 그렇게 대단한거 같지도 않고.. 그랬는데.

아... 참 아렸다. 특히 '엄마가 마지막에 정주 왔을때 밥해먹였다며?' 이대사가 어찌나 마음을 울리던지.

그런것도 참 좋았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일단 결론 탁 던져주고 나중에 이래서 저랬던 거구나... 하는 장면들 보여주고..

남녀사이의 친구란 얼마나 부질없고 하늘하늘한 관계인가 생각. ㅋㅋ

거리감. 진-짜 아무 감정 못느낄 만큼의 그런 확실한 거리감이 딱 존재하지 않는 한,

결국은 사랑이 이긴다 뭐 이런 생각.

근데 그런 거리감으로 계~속 만날수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

나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나는 지금 볼넷으로 지지부진 1루로 나갔는데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랄까...?

그래도... 다시 죽어서(아웃돼서) 다시 시작해서 홈런한방 날릴 수 있잖아!!!

ㅜㅜ

 

참 맘에 들어서 이사람(여지나)이 또 뭐썼나 찾아봤는데. 참 쓴게 별로 없네...

결못남은 뭐.. 어차피 원작이랑 거의 똑같았으니까 패스고. 나머지는 잘 모르는거고.;;

 

암튼. 이런드라마가 더 사랑받았으면 싶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메대공끝나서 너무 가슴아팠던 시기라 ㅋㅋㅋ 괜히 미워해서 미안했고.(그당시엔 MBC드라마가 다 미웠다.ㅋㅋㅋ)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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