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4월 11일 일요일 [빈껍데기.]ㆍHit : 228

2004년 04월 11일 일요일  Hit :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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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유치원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계란 껍데기를 주면서 그 속에 생명을 상징하는 물건을 담아오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꽃을 그 속에 담아왔고, 어떤 아이는 작은 벌레를 넣어왔고, 어떤 아이는 씨를 담아 왔습니다.
그런데 모자라 보이는 한 학생은 그냥 빈껍데기를 가져온 것입니다.
옆 아이들은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왜 아무것도 넣어 오지 않았니?"
선생님이 물으시자 그 아이는
"살아있는 것이 왜 그 속에 있어요?"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체는 껍데기 속에 있지 않고 나옵니다.
부화된 병아리 옆에는 빈껍데기가 있어야 합니다.
시골에 가면 매미가 부화되어 나온 빈껍데기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양이 마치 매미처럼 생겼지만 그 안에는 이미 매미가 날아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껍데기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 빈껍데기는 새 생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있습니다.
그 빈 무덤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마호메트의 무덤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상의 묘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자랑합니다.
혹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단지 꾸며낸 가상의 인물이라면 무덤이 있을 수 없죠.
그러나 예수는 유대교도들이나 불신자들도 부정하지 않는 역사적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인물의 무덤은 어디 있습니까?
왜 그가 안치되었던 무덤에는 시신이 없는 것입니까?
대제사장들이 꾸몄던 것처럼 제자들이 밤에 몰래 훔친 것입니까?
그럴수야 없지요. 그들은 혹시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 예수가 부활했다고 할까봐 로마 군병들로 굳게 지키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빈 무덤은 둘중에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던지 아니면 예수님이 부활하셨든지 둘중에 하나입니다.
계란의 빈껍데기는 병아리의 부화를 의미하듯이 빈 무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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