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다.
24일에 들었던 말중 약간 충격받았던것이 있다.
'카드 썼어?' 라기에 '아뇨' 라고 했더니.....
'너도 그런거 잘 안챙기는구나.'
.....
아는 사람은 안다. 내가 그런거 얼마나 잘 챙겼었는지^^;
언제까지였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중고등학생일때 나는,
집에서,, 아니 학교에서도^^;; 다이어리 정리하고... 쪽지 꾸미고...
편지쓰고... 다른이들 다이어리 꾸며주고... 그런걸로 시간을 다 썼다.^^;
선물이라도 할라치면 평범한 포장은 절대 하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선물포장은(지가하고 지가 좋아해. ㅋㅋ)
내가 고1때였던가 고2때였던가... 고1때겠군. 77년생들이었으니까...
교회 고3들에게 엿을 사줬는데, 내가 회계였나? 암튼 내가 사가는거였다.
근데 내용물은 뭐 그저그랬겠지만, 난 정말 예쁘게 해주고 싶어서
터미널을 돌아다녀서 쪼끄만 은색바구니를 사람수대로 사고
그안에 엿을.. 아니 초코렛이었나?ㅋㅋ 이나마 기억하는게 다행이지!--;(괜히 화내--;)
하여간 넣고, 그 바구니를 자잘하게 구멍뚫린 하늘하늘한? 천같은걸로 싸서 예쁜 리본으로 묶고
(왜 설명하다보니까 유치해보이냐-_-;; 정말 예뻤는데ㅜㅡ)
거기다 'good luck'이라는 글을 꾸민 종이를 달고...
기억은 안나도 아마 새벽까지 했을거다.
그렇게 해서 줬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한명도 아니고...
한7~8명 됐을거다. 예쁘다고 좋아했는데...
아.. 그걸 사진찍어뒀어야 하는데-_-;
물론 카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 써주고,
내가 직접 만들어서 주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서 주면 사람들 대부분 예쁘다고 했다.
그건 그럴수밖에 없다. 그런거 만들땐 '사랑'이 담뿍 들어갔으니까...^^
요새는 '귀차니즘'에 빠져서 그런거 안한다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귀찮아서 그런다기 보단 그때의 그런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이 안생기는 것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카드는 커녕 카드메일도 한통 안보냈고
문자도 온것만 답하고...
왜이러나 몰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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