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1 12시 사랑니

 
나 죽을뻔 했어 -_-;;;
 
아이구. 12시부터 거의 한시간 반동안 사랑니를 뺐어 ㅜㅜ
나는 아픈것도 잘 참고 저번에도 쉽게 뺐고 (위에 난거라 쉬운거였던듯-_-)
그리고 사실 마취하면 아픈것도 모르잖아?
근데 이건 시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죽겠는거야-_-
선생님이 그전부터 계속 힘들거라고 말하긴 했지만
오늘은 처음에 좀 건드려보더니 생각보다 쉽게 빠질지도 모르겠네...
그러더니만-_-;;;
계속 하이구- 거참. 이런 감탄사를 연거푸 쏟아내시며;;
짜르고 깎고 땡기고를 반복에 반복하며 중간에 엑스레이도 한번더 찍고 짜르고 깎고 땡기고를 반복에 반복한 결과
한시간 반 =_=
힘내요!! 이걸 넘어서면 당신은 더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어! 를 속으로 외쳐가며-_-;;;
하아.. 이건 선생님도 힘든거구나. (잘생긴 의사선생님에 대한 끝없는 믿음?!ㅋㅋㅋ) 생각했지...
왠만하면 남아있는 사랑니 하나는 안빼고 살아보자 결심했어 ㅜㅜ
내 입술 찢어지는줄 알았어;; 얼굴에 다튀기고-_-;;;
아닌게 아니라, 딴데가 아픈게 아니라 계속 잡아당기던 입술왼쪽이랑 도구를 밀어넣으며 윗입술을 누르니 내 이에 문대지면서 아픈거 있잖아-_-
원래 사랑니 빼고는 안준다던 얼음팩까지 주며(임플란트수술 같은거 한다음에 주는거라 써있음;) 많이 부을수 있으니 대고 있으래;;;
뜨거운 물로 샤워는 왜 하지 말라는거야. 그럼 찬물로는 해도 되나?
그리고 마지막에 실로 꼬매기까지 했거든. 실밥은 또 언제 빼러 가나-_-
고생한 선생님께 인사도 몬하고 왔네. 사라져버리셔서 켁-
아~ 담엔 진짜 안뺄래 ㅜㅜ
 
 
 
덧>
꼭 이렇게 못먹을땐 다먹고싶지 ㅜㅡㅜ
그래도 씹는게 너무 힘들어서 밥을 겨우겨우 먹었다. 스프를 끓여가지구 같이.
예전부터 냉장고에 있던 그 스프를 내가 눈독을 들이고 있긴 했지만, 역시 밥을 먹어줘야~;;
쨌든 약까지 먹고나니 그래도 좀 덜 아픈거 같네.
목은 왜케 아픈건지...
내일되면 나아지려나..
 
 
 
왼쪽. 좀 부어보이남?
입을 하도 찢으셔서 입에 약 발라놓은거임. 거품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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