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있어-
내가 행복하면 될거같은데 말야. 안그래?
내가 행복하면 부모님도 행복하실거야.
나는 왜 사람들이 어릴때는, 말로는,
꿈을 좇아라, 하고픈일을 하는게 행복한거다 얘기하면서,
소위 '어른'이란게 되면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을 바꾸는지
정말이지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아.
'현실'이라. '현실'이란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거야?
그럼 우리가 가졌던 꿈들은 정말 그저 단순히 '꿈'일 뿐인거야?
나도 다시, 이렇게 계속 적금 빼먹으며 살순없지 생각하며
재택알바나 piano학원알바같은거 알아볼려고 했다가, 또 접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하고싶은일 외의 다른일로 시간을 쓰는게,
너무 아까운것 같아.
돈이 적더라도, 처음엔 힘들더라도, 마켓하며 돈벌면서 작곡할래.
그게 내가 제일 원하는 길이야.
아까 김장훈이 경제비타민에 나왔다.
지갑도 없고 돈도 카드도 잘 안갖고 다니고 통장-은 있나;;
재테크도 안하고 월세살고 그러면서 이때까지 기부한게 30억쯤된대.
저같은 사람이 무슨 경제비타민 같은데 나오나 하시겠지만,
우리가 재테크하고, 돈 많이 벌고 그런게 왜 그런거겠어요-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건데, 전 이렇게 음악하고, 그래서 번걸 조금씩 나눠주고
그렇게 사는게 너무 행복해요.
이런 얘기를 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오-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저렇게 사는 사람도 다 있네-
라고 할지 모르겠다. 한번 감동받고. 그걸로 땡이겠지.
다시 집한칸(?) 마련하려 돈 모으고 재테크하고 그러겠지.
그치만, 그렇게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다. 모두가.
그렇게 사는게 정상 아닌가.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집사고 땅사서 돈 많이 버는게 사는 이유가 된건가.
뭔가. 제대로 말 한건가;;
정말 언제부터 모든 기준이 돈이 되었나.
돈 많이 주는 직업을 선택하고 돈 잘버는 배우자를 선택하고,
돈돈거리는걸 왠지 부끄럽게 느끼면서도 결국 또 선택하는 기준은 돈.
왜냐면 그것말고는 다른 목표가 없거덩.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 '돈 많이 버는일' 이라는 거거덩. 창피하지도 않나.....
사실, 나는 있으니까 모르는 거겠지만..
남들은 정말로 '곧죽어도' 하고싶은 '그 일'이라는게 정말로 없는지.
없어서 징징대며 회사를 다니는건지. 궁금해.
내 대학졸업이후 취직전전의 여정은, 그 일을 찾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뭐. 너무늦게 찾은건지, 그동안 집에 얹혀 있던 주제에 할말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이런내가 적어도 그들보단 부끄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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