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03.12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ZOO002 7:00
재미없을것 같아서 안보려고 했던 영화. 그러나 생각외로 꽤 재밌었음.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별로 애태우지 않는 결말.
그러나 그여자. 브리트니머피? 그여자 죽여줬음--; 그 웃음. 너무 이상해--;
그 남자는, 첨엔 싫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자꾸보니까 웃는것도 매력있고 그럭저럭 괜찮더군.
내가 남자에게 너무 관대한가? ㅋㅋ
모르긴 몰라도 오빠와 봤던 몇 안되는 영화
(쌍생아를 필두로--; 가장 좋았던 4월이야기. 그뒤로는 거의 몇개씩 본, 쉘위댄스, 그녀를 보기만해도 알 수 있는 것, 존 말코비치되기.
그리고, 레지던트이블? 에너미엣더게이트. 작별... 또 그닥 기억이 안나)中 하나여서 더 즐거웠을수도 있겠다.
'다까라' 역시 잠자리는 결혼하고 함께 하는게 좋다는걸 느꼈어. ㅋㅋㅋ
결론이 어떻게 저렇게 났었을까? 푸하하
<in Diary>
별로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잘해주려고 약간은 노력하는 것 같다.←오빠
지금은 남자친구 생각 나지 않으니까. 다 그냥 그렇다.
그... 편안한게 갑자기 그리워지긴 한다.
편한게 좋아. 정말 가까운 친구 같은..
근데 '편한것=좋아하는것'이 될까?
잘 몰르겠다.
지금은 내 생각만으로 벅차서.
(03.03.11)
아직도 남아있는 미련일까? 뭘까?
저 반지를 주고 나면 또 언젠가 오빠를 그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내가 반지를 줘 버리고, 나에게 오빠가 더이상 필요없다는 제스쳐를 취하면,
오빠가 그대로 등을 돌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까.
여전히 여지는 남겨두고 싶은건가.
오늘 오빠를 만나면 뭘 어쩌라는거야.
무슨 얘기를 하라는거야...
(03.03.12)
정말 그렇지.
그렇게 원하고 바랄때는 안되던 것이... 별로 크게 원하지 않으니까 되었다.
그때는 오빠랑 사귄후 100일이던날. 그냥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그날 만나고 싶었더랬지...
그리고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군-_-; A**들어가기 전에, 바쁘기 전에 보고싶었더랬지... 저녁때까지 같이 있고 싶었더랬지..
하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라고 별로 바라지도 않았고,
더구나 오빠랑 만나게 될 줄은, 그것도 늦게까지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에 만나러 가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됐다.
내 기분이 요즘 별로 좋은것도 아니고, 오빠 만나서 내가 얘기 잘 할 수 있으려나.. 분위기 싸-하면 어쩌지.
이런 기분에 오빠 만난다고 좋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오빠는 오빠였다.
씨티문고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또 .. 긴장.
오빠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또 약간 '두근!'... '왜이래또--;' 이러면서 오빠한테 갔다.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는 얼굴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얘기도 잘 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편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게 제일 싫었으니까.
솔직히 밥만먹고 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근데, 생일이라 그런가? 나 하고싶은거 다 말하라고..
영화도 재밌었다. 그거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그리고 칵테일도 맛있었고.
의외로(?^^;) 즐거운 생일이 되어서 기분 좋았다.
오빠가 '거기까지만'이란건 안다. 그러니 나도 '여기까지만'
.......
반지를 주려고 했었지... 근데 못줬다. 돌려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낄 수도 없었다.
나를 보고 맨처음 반지를 확인하던 오빠에게, 그걸 줘버릴수가 없었다.
오빠는 내가 주면, 아무렇지않게 받을거야.
그게 끝일거라는게, 다시 싫어졌다.
.....
옆에서 계속 걸을때, 팔짱을 끼고 싶었다. 아무렇지 않게.
'아~ 남자 팔짱 껴본게 너무 오래돼나서^^'라고 아무렇지 않에 말할 대사도 ㅋ 생각했었는데. 것도 못했다.
뭐. 안했다고 볼 수도 있지...
어차피 오빠맘은 될 수 없는걸. 나는 철저하게 '여기까지'를 지킨다.
(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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