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03.12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감독 숀 레비

출연 애쉬튼 커처,브리트니 머피

개봉 2003.03.07 미국, 95분

.

 

 

 

ZOO002 7:00

재미없을것 같아서 안보려고 했던 영화. 그러나 생각외로 꽤 재밌었음.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별로 애태우지 않는 결말.

그러나 그여자. 브리트니머피? 그여자 죽여줬음--; 그 웃음. 너무 이상해--;

그 남자는, 첨엔 싫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자꾸보니까 웃는것도 매력있고 그럭저럭 괜찮더군.

내가 남자에게 너무 관대한가? ㅋㅋ

모르긴 몰라도 오빠와 봤던 몇 안되는 영화

(쌍생아를 필두로--; 가장 좋았던 4월이야기. 그뒤로는 거의 몇개씩 본, 쉘위댄스, 그녀를 보기만해도 알 수 있는 것, 존 말코비치되기.

그리고, 레지던트이블? 에너미엣더게이트. 작별... 또 그닥 기억이 안나)中 하나여서 더 즐거웠을수도 있겠다.

'다까라' 역시 잠자리는 결혼하고 함께 하는게 좋다는걸 느꼈어. ㅋㅋㅋ

 

결론이 어떻게 저렇게 났었을까? 푸하하

 

 

<in Diary>

별로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잘해주려고 약간은 노력하는 것 같다.오빠

지금은 남자친구 생각 나지 않으니까. 다 그냥 그렇다.

그... 편안한게 갑자기 그리워지긴 한다.

편한게 좋아. 정말 가까운 친구 같은..

근데 '편한것=좋아하는것'이 될까?

잘 몰르겠다.

지금은 내 생각만으로 벅차서.

(03.03.11)

 

 

아직도 남아있는 미련일까? 뭘까?

저 반지를 주고 나면 또 언젠가 오빠를 그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내가 반지를 줘 버리고, 나에게 오빠가 더이상 필요없다는 제스쳐를 취하면,

오빠가 그대로 등을 돌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까.

여전히 여지는 남겨두고 싶은건가.

오늘 오빠를 만나면 뭘 어쩌라는거야.

무슨 얘기를 하라는거야...

(03.03.12)

 

 

정말 그렇지.

그렇게 원하고 바랄때는 안되던 것이... 별로 크게 원하지 않으니까 되었다.

그때는 오빠랑 사귄후 100일이던날. 그냥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그날 만나고 싶었더랬지...

그리고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군-_-; A**들어가기 전에, 바쁘기 전에 보고싶었더랬지... 저녁때까지 같이 있고 싶었더랬지..

하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라고 별로 바라지도 않았고,

더구나 오빠랑 만나게 될 줄은, 그것도 늦게까지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에 만나러 가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됐다.

내 기분이 요즘 별로 좋은것도 아니고, 오빠 만나서 내가 얘기 잘 할 수 있으려나.. 분위기 싸-하면 어쩌지.

이런 기분에 오빠 만난다고 좋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오빠는 오빠였다.

씨티문고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또 .. 긴장.

오빠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또 약간 '두근!'... '왜이래또--;' 이러면서 오빠한테 갔다.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는 얼굴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얘기도 잘 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편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게 제일 싫었으니까.

솔직히 밥만먹고 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근데, 생일이라 그런가? 나 하고싶은거 다 말하라고..

영화도 재밌었다. 그거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그리고 칵테일도 맛있었고.

의외로(?^^;) 즐거운 생일이 되어서 기분 좋았다.

오빠가 '거기까지만'이란건 안다. 그러니 나도 '여기까지만'

.......

 

반지를 주려고 했었지... 근데 못줬다. 돌려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낄 수도 없었다.

나를 보고 맨처음 반지를 확인하던 오빠에게, 그걸 줘버릴수가 없었다.

오빠는 내가 주면, 아무렇지않게 받을거야.

그게 끝일거라는게, 다시 싫어졌다.

.....

옆에서 계속 걸을때, 팔짱을 끼고 싶었다. 아무렇지 않게.

'아~ 남자 팔짱 껴본게 너무 오래돼나서^^'라고 아무렇지 않에 말할 대사도 ㅋ 생각했었는데. 것도 못했다.

뭐. 안했다고 볼 수도 있지...

어차피 오빠맘은 될 수 없는걸. 나는 철저하게 '여기까지'를 지킨다.

(03.03.12)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03.04.07 아이다  (0) 2003.04.07
03.04.05 선생 김봉두  (0) 2003.04.05
03.03.26 하늘 정원  (0) 2003.03.26
03.03.21 리크루트  (0) 2003.03.21
03.03.15 어바웃 슈미트  (0) 2003.03.15
03.02.28 기묘한 이야기  (0) 2003.02.28
03.02.28 기묘한 이야기  (0) 2003.02.28
03.02.26 8마일  (0) 2003.02.26
03.02.20 투 윅스 노티스  (0) 2003.02.20
03.02.12 동갑내기 과외하기  (0) 2003.02.12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