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 팀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다시 만난 너는
지나간 세월을 비웃듯이 그대로였고

오랫동안 내가 오랫동안 걱정한 것보다
잘 지내고 있는 듯 보여서 오히려 난 조금 서운했지

마치 우린 어제도 이곳에 마주 앉아 있었던 것처럼
사소한 이야기들로 하루를 보냈지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다시 걷는 거리
두리번 두리번 추억들을 헤아려 봐도

많은 것이 너무 많은 것이 이미 사라지고
왠지 낯선 곳인 듯 느껴져 문득 우린 조금 슬퍼졌지

너의 눈에 노을이 비칠 때 애써 우린 담담한 얼굴로
내일도 이 자리에서 또 만날 것처럼

몇 번을 뒤돌아 보며 손 흔들고 있었지 안녕













작사:박창학 작곡:윤상 편곡:윤상

2004년 팀 2집 Second Breath 6번트랙.

이 노래도 다른곡들과 거의 마찬가지로 그냥 한꺼번에 가수별 앨범별로 넣어놓고 랜덤으로 듣던중 귀에 꽃혔던 노래다.

그게 아마도 작년 일이니까.. 노래가 나오고도 7년? 뒤에 나에게 들어왔다는 거.. 그런게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짜릿하지 않아?!

그 어떤 것도 다 변하고 유행따라 지나가고 없어지지만 노래만은 그렇지 않다는게 새삼 감동적이다...

그렇다고 뭐 이 노래를 처음 딱 듣고 아..... 너무 좋다ㅠ_ㅠ 이러면서 눈물 날 정도였다는건 아니고,

오.. 좋다... 하고 지나갔다가 다음에 문득문득 생각나는거 있잖아.

그런게 한 몇번 지나가면 오늘처럼 이렇게 태그수정도 하고 검색도 하고 이미지도 찾고.. 그러다가

이 좋은 노래 대체 누가 만든거야.. 하고 찾아보고 아. 역시 윤상이구만 ㅠ_ㅠ 하고 또 우는거지(속으로)ㅋㅋㅋ



근데 끝에와서 이런 말하긴 좀 뭐하지만..ㅋㅋ 뒷부분이 쪼꼼 아쉽네.

뭔가 한번 더 치고 올라가도 좋을거 같은데.. 예전에 이기찬 노래중에 '사랑했어요' 가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쉬웠던 것처럼

쫌 아쉽다. ㅋㅋ 기냥 그렇다고.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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