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든 아웃백빵과 오트밀쿠키의 결정판!


아우 힘들어;;
어제 밤부터 약간 몸이 안좋아가지구...
오늘 아침에 베이킹을 할 수 있을까..
이따 영순이 만날때 갖다주려고 했는데 그냥 갈까.. 생각하다가
좀 누워서 땀을 좀 뺐더니 약간 괜찮아진거 같아서 기냥 해버렸다.

먼저 아웃백빵. ㅋ
강력분+통밀(호밀)가루 350g, 코코아 10g, 커피 3g, 이스트 7g, 설탕 70g, 꿀 20g, 소금 4g, 물 190g, 버터 30g, 옥수수가루

드디어 언니가 사준 통밀가루를 쨌다.
그리고 얼마전 주문한 반죽기를 썼다 >_<
근데 몰라.ㅠㅠ 반죽기 사용법을 잘 몰르는지 내가;;; 그릇도 너무 움직이고ㅠㅠ 가루 다 튀고;;;
수직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거 같다.
암튼 처음에 저거 다 넣고 반죽을 했는데 너무 질어서 밀가루를 넣고넣고 하다보니 한 400g은 넣은거 같다.
오늘은 저울에 안재고 그냥 컵으로 푹 퍼서 넣었더니 이게 또 지멋대로 들어갔나-_-;;;

 

암튼 반죽을 해서 발효대기 해놓고.. 이날은 사진이 별로 없다. 두가지 하느라 정신이 없엉;;

쿠키를 만들었징.
바삭바삭한 오트밀쿠키라는 레시피를 보고 했는데
박력분 100g 이었는데 난 아마 200g정도 했던거 같고(어떡하지 잘 기억이 안나-_-) 오트밀 150이었는데 난 한 100g?
설탕 130, 소금 ⅛ts ,베파 ½ts, 카놀라유 120이었는데 난 마가린 50g정도. 우유는 앞에서 다 써버려서 그냥 물 60g
그리고 아몬드가루랑 아몬드슬라이스 한 20g정도씩. 초코칩은 위에다 얹었다.
마침 집에 계란이 없었는데 레시피에 계란이 안들어가서 잘되었다 생각했지.

맨날 오트밀이 찐득찐득하게 씹히는게 싫어서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 뒤져봤는데.
우유에 넣고 렌지에 데우면 오트밀이 불려지는데 그렇게 씨리얼처럼 먹는단다;;;
근데 난 따뜻한 우유는 별로라서 그냥 찬우유에 넣어서 좀 놔둬봤는데 도통 불지를 않네^^;
그냥 먹었더니 음.. 오트밀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원래 이렇게 찐득한거였구만-_-;;;
어쨌든 안 먹을수는 없다. 몸에 좋다 하고 싸길래 1kg이나 사서 아직 많단 말야ㅠㅠ



그래서 이번엔 오트밀을 후라이팬에 볶아봤다.
오! 그랬더니 딱 내가 생각했던 그런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곡물의 느낌? ㅋㅋ

볶은거랑 안볶은거랑 차이가 있지~
그래서 볶은 오트밀을 넣고 쿠키를 구웠더니 아주 그냥 딱~ 맛있는 녀석이 나왔다는 말씀.


아우. 근데 이노무 오븐이 참 맘에 안든다.
뭔놈의 오븐이 이렇게 큰데 딱 한칸만 써야 제대로 나와.
사실 선반도 하나밖에 없어서 내가 밑에는 다른 팬 겹쳐 깔아서 자리를 만들어놓긴 했는데
오늘도 밑에단에 구운건 또 밑바닥이 금방 타려고 해서 식겁;;
쨌든 맛있다! 이제 쿠키는 언제 어떻게 구워도 자신있음! >_<
저번엔 안그랬는데 이번에 구운 과자가 유산지랑 딱 붙어버렸다 >_<;;;
다른 팬에는 내가 직접 터미널 브레드가든에 가서 산 종이호일을 깔았는데 그건 손 대지도 않았는데 그냥 떨어지더라+_+


그러고나서 발효되는 녀석을 보러 갔는데 이건 뭐.. 통 발효가 안되어 보이네;;;
두배로 부푼다고 했는데 그렇지가 않은거 같아..
어쨌든 성형을 하고.. 근데 왜 꼭 발효빵은 이렇게 말아서 모양을 만들어 줘야 되는거지?
그냥 둥글게 한 채로 하면 안되는건가? 말아서 꼬집어서 이음새 막는거 너무 귀찮아.
잘 못하면 이렇게 터진단 말이지 =_=;;;
굽기 시작하니까 애들이 좀 커지더라고.
처음에 딱 먹어봤을때는 아우 밀가루맛 너무 난다. 밀가루 막판에 너무 넣었나 싶었는데
엄마아빠 줬더니 어디서 버터를 공수해오셔서 ㅋㅋㅋ 잘 드시더라고.
나도 버터 찍어서 먹어봤더니 오! 진짜 아웃백빵이고만!!! >_< ㅋㅋ 맛있었다.


그나저나 아웃백빵의 비밀이 고작 이런거였다니 약간 실망. ㅋㅋㅋ
결국 코코아가루의 힘인거 아냐 ㅋ
내가 이렇게 시커먼 빵을 내놓으니까 부모님이 이 시커먼건 뭐냐며. 고구마냐며.. 무섭다며... >_<;;;


포장해서 영순이 갖다줌.
애 낳더니 이녀석도 베이킹을 시작해서 먹어보고 느무 맛있다며 레시피를 쏘라고 함. ㅋㅋ


암튼 난 이제 버터랑 설탕 안들어가는 베이글만 만들고 싶은데...
근데 코코아가루도 많이 남았고... 버터도 사왔고...;;
하여간 오늘은 이만. 피곤하다 =_=;;;


아우. 난 왜 이걸 밤에 수정하고 앉았는지 지금와서 이것들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 그토록 베이킹을 해댔는데 왜 나에게 남은게 없는건지... 싶고 ㅋㅋㅋ
아우 먹고싶어 먹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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