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다.

 

그래도 넷상에서는...

내가 웹디자인도 좀 초기에 시작했고.

이것저것 새로운것을 빨리 접하고 사용해보는 녀석이니까.

그래서 내 홈페이지. 그리고 싸이월드. 그리고 네이버블로그까지...

손을 댄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망이다. 도망.

 

가끔씩은 새로운곳으로 도망.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도망.

 

글쓰는건 참 좋아한다.

잘쓰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내식대로 내맘대로 많이 쓴다.

10년동안 써온 종이로 된 일기장도 몇십권 있고.

인터넷상에는 일기장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_@

펜으로 쓰기 좀 귀찮을때 나만 비밀스럽게 쓰는 게시판.

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달력식 일기장.

가끔 맘내킬때 써주는 싸이미니홈피 다이어리.

 

그렇게 많으면서도 또 다른곳에 글 쓸 기회가 생기면 이렇게 쓰곤 한다니까.....

 

물론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아니 처음엔 내가 글을 쓰고 싶어서. 내가 내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홈페이지지만.

그렇게 쓰고있으면 나를 보여주고 싶어지고. 그래서 공개된 홈페이지.

다른이들의 사진이랑 글들도 쉽게 퍼담을수 있어서 편한 미니홈피...

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강제성을 띠거나 뭐랄까.. 그냥 습관성이 되거나? 아님 남들과 다를것 없는 것이 되거나.....

그럼 하기시러진다-_-;

싸이 방명록도 없애고 싶고.

일촌들 홈피 돌아다니는게 재밌으면서도 귀찮기도 하고.

안가면 궁금한데 한번 가면 또 계속가야되고 이사람거 가면 저사람것도 가야되고.

나한테 와주었으면 나도 가줘야 되고-_-;;;

하여간 난 그런거 못해서 사람들 잘 못만난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말야.

다른사람들은 아무일 없어도 서로 전화통화하고.. 그거있잖아. 안부전화라는거.

잘도 그러는데. 나한텐 그런게 너무 어색어색;;;

 

하여간.

여기다 글 쓰는것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보게되는것이 민망해서(민망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듯. 싫은건 아니고말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인듯 하면서 몰래 쓰고 있지만.

이것도 그래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얼마 지나면 그런 마음이 더 커질테고.

(왜냐면 당시엔 그냥 혼자 쓰다가도 지나고 보면 보여줄만한 글인 경우가 많으니.)

그래서 혹시 여기도 여러곳에 공개되면...

난 또 도망치고 싶어지겠지.

 

사실 사람을 만난다는거.

외로움 잘타는 나에겐 정말 행복한 일이고 즐거운 일이다.

근데 그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서 계속 애써야 하는 일이. 너무 버겁다.

말해야 하는것이. 너무 힘들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냥 내 친구로 있어줘.....

 

(뭐야 이거 대체. 주제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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