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참고하여 그림 연습을 할 때에
사진을 보고 그리게 되면, 한 가지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기 쉽습니다.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것.
형태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그리고 싶은 의욕이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요.
사진으로 부터 어떤 것을 얻으려 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물의 명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사진과 연습한 그림의 포즈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큰 상관 없습니다. 명암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만 익히면 되니까요.
인물의 자세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그리기 전에 인물의 자세를 머리 속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오른손을 내밀 때 사진의 인물이 어디를 향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내밀고 있는지 좀 더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림에 비해 사진의 오른손은 조금 더 눈의 시선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오른손을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린 그림의 오른손은 시선에 맞춰져 있지 않고 조금 더 앞으로 내밀고 있습니다.
허리도 더 얇고요. 처음에 이 사진을 보고 그릴 때 전 인물의 명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형태에
대한 관찰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익히고자 했던 명암에 대한 이해를 했다면 형태에 대한
미련은 가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잡지를 보고 그린다는 것도, 사진을 똑같이 재현해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일 뿐입니다. 연습의 목적이 분명하면, 반드시 연습의 질이 양보다 우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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