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퓌를 샀다.

 

이건 전에 이미지가 없어져서 가져온건데 내가 산건 3봉, 그러니까 총 600g 이다.

여름이라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셔서.. 커피가 많이 든다. ㅋㅋ

그래도 몇달동안은 언니가 회사 사람한테 받아온거랑, 엄마가 어디서 받아온 걸로 잘 마셨는데 그것도 다 마셨네.

언니가 4봉지쯤 갖다줬고(100g 이랑 200g 이것저것 있었음) 엄마가 갖다준것도 맛있었다.

어디껀지는 쿨하게 잊어버림ㅋㅋ

사실 다 갈아져서 온건데 전부 에스프레소 머신용 분쇄여서 이런-_-; 하고 고민했지만

그냥 커피메이커에 내려 먹으니 괜찮았다. ㅎㅎ

사실 언니가 준 것 중에서 제일 먼저 뜯었던 게 너무 맛이 이상해서 윽- 역시 이렇게 먹으면 안되나 싶었는데

다른 것들은 괜찮더라고. 그 커피가 맛이, 향이 좀 특이해서 별로였다. 그래서 좀 남았는데 걍 버렸다;;

 

근데 아이스커피를 해먹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다.

일단 커피메이커에 내린 다음에 걔를 좀 식혀서 얼음이랑 텀블러에 넣어서 마셨는데

얼마 안 식히고 넣으면 얼음이 금방 다 녹아버려서 차가워도 별로 아이스커피란 느낌이 없고..

많이 식기를 기다리자니 빨리 먹고싶고 ㅋㅋ

회사에서도 앤제리너스 쿠폰으로 천원에 먹기도 하고 2천원 2천5백원 하는 커피도 괜찮아서 먹긴 하지만

항상 사먹는 것도 아니고 난 너무 자주 먹으니까; 좀 가져가야 겠는데

아침에 내려서 식혀서 넣어서 들고 가기도 참 바쁘고.. 그렇지만 계속 그렇게 하긴 했음.ㅋㅋ

 

그러다 더치커피에 생각이 이르렀는데..

내가 갖고 있던 더치커피에 대한 지식은 일단 너무 비싸고(앤제리너스에서 4천원인가 팔던데 한번 먹어보고 싶긴하다)

오래 걸리는 거고, 그 기구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데 그게 또 엄청 비싸고 크고 번거롭고;;

뭐 그런거였는데, 검색 해보니 아니 이렇게 쉬울수가?!

물론 펫트병으로 직접 기구 만들어서 정말 한방울씩 밤새 물 나오게 해서 추출하는 방법도 있는데 것두 꽤나 번거롭다.

그치만 나라면 언젠가 그것두 해보지 않겠니? 지금 대체 기구를 뭘로 할까 계속 생각중임ㅋㅋ

그러나 당장 먹어야 하기에 제일 쉬운 방법으로 해버렸다.

엄마한테 달래서 받았다가 필요 없을것 같아서 다시 반납했던 물통을 다시 가져와서 ㅋㅋ (1000ml 짜리)

거기다 커피 넣고 물 붓고 좀 섞어준다음 냉장고에 하루쯤 묵혀두고 다음날 거름종이에 걸러냈다.

그러구 또 한 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오늘 회사에 가져와서 먹었지.

오오~~+_+ !!!

... 라는 남들 말처럼 완전 맛있다!! 이런건 아니다. 사실 별로 맛이 다른 건 모르겠고.. 커피가 워낙에 처음에 받을 때부터 기간이 좀 된거라 그런건지 내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지만ㅋ 암튼 그냥 편하게 만들어서 가져올 수 있다는게 조타!!

한 2~3일 묵혀둬야 맛이 난다던데 정말 그럴까 모르겠다.

암튼 이번에 아이스커피 용으로 좀 쎄보이는 것들로 주문했고(아이스블렌드, 인도네시아토라자, 이디오피아시다모G2)

물도 주문했다. 우리집은 생수를 안마셔서 걍 수돗물로 했었는데, 뭐 못먹을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왠지..ㅋㅋ

방금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생수 시켰냐고. 엄마랑 언니한테도 물어봤는데 아무도 안샀다고 했대. 핫핫.

얼른 집에가서 이 생수는 내 커피용임다.. 얘기해야지. ㅋㅋㅋㅋㅋ

 

다음번에 더치기구를 만들면 올리지 않겠습니까? (누구한테 물어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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